1-4권 2주 가량 읽은듯. 왕에 대한 철학이 인상적이었다. 르네 지라르의 에 나오는 희생양 제의의 논리로써 왕을 설명함. 생에 대한 철학 또한 인상적이었다. 신이 나오는 세계관이고 ('화신'으로 출현) 운명론으로 빠지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끈즐기게 '삶'의 자율성에 대해 말한다. 이미 살았던 삶을 괜시리 뒤바꾸려고 해서 후회하는 주퀘도라든지, 할 수 있으면 한다, 먹을 수 있으면 먹는다, 살아가기에 살아간다는 점. 굉장히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문체와 필체가 매우 훌륭하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본 다음 이북으로 인상적인 부분을 체크하려고 검색했는데 겹치는 문장이 거의 없다. 작가가 고안해 낸 개념('대수호자' 같은 것)의 경우 일부러 반복시키지만, 그것이 아닌 문장은 두 단어만 검색해도 겹치는 것이 거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