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eRevolution Alter와 Revolition이 만나는 곳에 R이 있습니다 수많은 타자(alter)들, 부커진 R은 이 타자들이 됨으로써 타자들의 다른alter 혁명revolution을 만들어 갑니다. 7쪽 대공장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아니라 고용 자체가 불안정한 비정규직, 더 나아가 중고생, 여성, 철거민, 장애인, 이주자들, 심지어 네티즌이라 불리는 사이버 공간의 주체들까지 투쟁의 주체가 되고 있는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 프롤레타리아트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고병권은 프롤레타리아트가 ‘각 시대에 고유한 시대와해의 요소’, 즉 ‘시대적 비시대성’으로 간주되어야 하며, 특정한 사회학적 정체성을 가진 단일 집단이 아니라, 다양한 차이를 가진 복수의 존재들이 함께 구성한 공동행동, 특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