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199

<자기만의 방>, 버지니아 울프, 민음사

버지니아 울프는 신문사 기고, 책 읽어주기, 유치원 아이들에게 철자법 가르쳐주기 등 자신의 원치 않던, ‘나무의 생명을 고갈시키며 봄날의 개화를 잠식하는 녹’과 같은 노동을 하다가 유산을 물려받게 되면서 ‘두려움과 쓰라림이 점차 완화되어 연민과 관용 으로 바뀌고, 해방과 자유를 느끼게 된다. >>이거 오스카 와일드가 말하던 그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이 인간을 예술로 이끈다 그거랑 비슷한 거 앤감 75쪽 셰익스피어 시대에 어떤 여성이 셰익스피어의 재능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셰익스피어 같은 천재는 교육받지 못하고 노동하며 노예처럼 사는 사람들 가운데서 태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쓰라린 지적. 동시에 계급에 대한 의식이 있는 영국인임이 느껴진다 100쪽 여성이 글을 씀으로써 돈..

책check 2022.07.11

<스토리텔링 우동이즘의 잘 팔리는 웹툰 웹소설 이야기 만들기> / 우동이즘(이동우)

일단 이 부분에서 추리, 공포 장르는 마니아인데 BL 장르는 그냥 수요가 많다는 식으로만 잘못 비교하고 있다. >>심지어 단순 수입으로 치면 비엘이 더 마이너고 로맨스, 로판이 더 많은듯 한데… 이 부분의 서술은 논쟁이 있을 수 있겠다. 95쪽 퍼플 오션 - 레드 오션 분야에서 블루 오션 분야의 장점만 활용한 퍼플 오션 가 퍼플 오션 분야에 속하는 가장 좋은 예시 ‘사춘기 청소년의 로맨스’는 레드 오션 SF와 전쟁물은 플랫폼, 출판사들이 기피하는 장르인데 이걸 합쳐서 차별성을 만듦 판타지 세계의 몬스터를 식재료로 삼은 요리 만화 122쪽 주인공의 목표에 어울리는 약점 1. 직업 2. 오감 3. 성별 4. 나이 5. 시대 6. 신분 목표의 약점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찾은 후 이 키워드를 이용해 약점을 좀 ..

책check 2022.07.11

<도시로 보는 유럽사> / 백승종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세계는 존나 하나다 55쪽 스톨홀름 대성당, 노벨박물관, 스톨홀름국립미술관, 유르고르덴(동물정원)과 스톨홀롬도서관. 노벨상을 제정한 사업가 노벨의 성공담은 그들이 근대적 공업화에도 성공한 사실을 증명. 58쪽 린드그렌 새로운 동화. 은연중에 주입되는 얌전한 소녀상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삐삐롱스타킹’은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어린이의 인격적 독립을 촉구하는 무언의 항의이기도. 64쪽 바이킹에게 농토 부족. 그린란드에 녹색 초지가 전혀 없었으나, 농경에 대한 꿈을 지닌 이주민을 많이 모으려고 그렇게 지음. 67쪽 침략 활동이 편리한 여름철. 부족장은 휘하의 전사를 이끌고 바다로. 약탈. 여러 국가와 교역에 종사. 이러한 대외활동으로 부족장이 집을 비울 때면 그의 아내가 ..

책check 2022.06.21

[오디오북] <아큐정전(아Q정전)> / 루신 (오디언)

4화. http://blog.daum.net/aspirind/1115 [오디오북] / 제인 오스틴 (북앤북오디오북) 총 12화. 요약본을 녹음한듯 당시에는 여자의 결혼이 ㄹㅇ로 중요한 문제였음이 드러남 들으면서 아니.. 다아시가 저렇게 돈 많지 않거나 여동생 문제 안 도와줬으면 결혼했을 것인가? 능력남 주 blog.daum.net 이때와 마찬가지로 요약본을 녹음한듯 읽고 나면 중국근현대사를 알고 싶어진다 혁명, 홍위군... 역사의 불길을 둘러싸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 평범한 사람들보다도 못한 '아Q'에게 비판조로 말하고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못난 '아Q'에게 동정심이 들기도 한다 화자가 아큐에 대해서 정전을 쓴 이유를 알 것 같다 이것은 아큐라는 인간을 통해서 본, 당시의 어리..

책check 2022.06.16

<불평등의 역사> / 발터 샤이델 저, 조미현 역

289-290쪽 강압은 승리했다. 요컨대 1937년 소비에트 농업의 무려 93퍼센트가 강제로 집단화하고, 개인 농장은 안전히 붕괴했으며, 인간 부문은 소규모 정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변신하기까지 막대한 희생이 뒤따랐다. 전체 자본의 7분의 1이 증발했듯 가축의 값어치가 절반 넘게 사라졌다. 인명의 희생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폭력은 폭발하듯 확산했다. 1930년 2월 며칠 만에 ‘첫 번 째 범주’의 쿨라크 6만 명을 체포한 뒤, 그해 말에는 70만 명, 그다음해 말에는 180만 명을 기록했다. 30만 명으로 추정되는 추방자는 이동 중, 그리고 도착지에서 겪은 끔찍한 상황 때문에 사망했다. 아마도 600만 명의 농민이 굶주려 죽었을 것이다. 쿨라크 가구의 가장들은 집단으로 추방당했다. 특별히 요주의 인물..

책check 2022.06.08

<마음, 철학으로 치료하다 : 철학치료학 시론> 이광래, 김선희, 이기원, 지와 사랑

reflect 등의 어원에서 추출해내는 철학의 의미 18쪽 철학과 철학자가 삶의 현장으로 나설 때 실천 철학의 복권은 가능하다. 철학의 선입관이 되어버린 관조적 지, 즉 테오리아보다 그들이 강조하던 실천적 지, 즉 프락시스로서 기능하는 삶의 지혜를 주목하라 >>프락시스 : 윤리적 실천. 왜 이 용어도 설명하는 각주도 없이 그냥 쓰는겨… 대중서가 아닌듯 반성은 그 자체가 치료적이다. 절망이 죽음의 동기이듯 반성은 삶의 계기이다. 23쪽 치료 대상으로서의 인간은 본래적으로 환자다. 인간은 누구나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를 피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24쪽 실패와 상실로 생기는 우울함, 슬픔, 좌절감, 절망감에서 벗어나는 길은 스스로 ‘마음 챙김’을 할 수 있는 저인적 배려와 보살핌밖에 없다 실천하는..

책check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