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도시를 역사학자의 시각으로 개괄 + 동시에 관광지로서의 장단점 + 먹을 거리 등을 풍부하게 잘 설명한 좋은 책
<<다만, 중간중간 한국과 비교하는 듯한 언사가 나오는데, 한국사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말하는 것인지 의심스러움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21세기의 혼란을 마주하다 (좋은 편)
26-27쪽
플라카보다는 아나피오티카를
플라카 : 구도심, 기념품 가게 즐비, 최고급 식당, 달콤한 케이크
아나피오티카 : 좁은 골목과 아크로폴리스로 통하는 옹색한 계단에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앉아 있었다. 거리의 악사들이 넘쳐나는 곳. 그리스 특유의 술 우조. 양고기 수블라키. 기로스. 페타 치즈와 올리브를 곁들인 그리스 샐러드 역시 지금까지먹어본 여러 나라의 요리 가운데서도 가장 매력적인 맛.
이 동네의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한참 올라가면 아테네의 구도심이 한 눈에 들어온다.
# 로마, 아직 남아있는 제국의 향기 (매우 좋음)
38쪽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로마제국의 속담이다. 로마인들은 유난히도 변화와 실용을 좋아했다. 그리하여 타민족의 기술, 특산품 및 장점을 수용하는 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좋게 말해 로마 사람들은 실질을 숭상했다.
40쪽
그때 로마는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 등 쟁쟁한 도시국가들과 더불어 르네상스 붐을 선도. 여기에는 아이러니한 점도 있었다.구체제, 즉 중세의 권위를 상징하는 교황과 고위 성직자들이 앞장서 르네상스를 후원한 사실이다.
41쪽
무솔리니의 등장, 이것이 마침내는 1945년 이후에 전개될 미국 중심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이탈리아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의 산파 노릇을 한 셈이다.
무솔리니가 발호하던 시절, 그에게 끝까지 저항한 한 사람의 위대한 정치사상가가 있었다. 안토니오 그람시.
>>그람시가 정치사상가였어?!
마치 진지를 구축하여 전투를 벌이듯, 지식인들이 운동의 거점을 만들어서 대중의 세계관을 차츰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기득권층의 헤게모니를 대중이 장악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게 되어야만 진정한 의미에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보았던 것
49쪽
로마제국은 양극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통치자들은 로마의 기득권층을 설득하여 경제적으로 양보하도록 유도하지 못했다. 그들은 대중주의라는 우회적 수단을 선택하였는데, 끝내 그것이 제국의 비극적 운명을 낳은 독배가 되었다.
#스톡홀롬, 바이킹들의 후예들이 만든 복지 사회
54쪽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바이킹의 후손. 오늘날 이들 세 나라가 도달한 사회복지와 성평등 수준은 사상 최고다. (…) 과다한 복지비용, 자국민에게만 제한하자는 움직임, 극우파가 상당히 많은 표
>>이 나라나 저 나라나… 세계는 존나 하나다
55쪽
스톨홀름 대성당, 노벨박물관, 스톨홀름국립미술관, 유르고르덴(동물정원)과 스톨홀롬도서관. 노벨상을 제정한 사업가 노벨의 성공담은 그들이 근대적 공업화에도 성공한 사실을 증명.
58쪽
린드그렌 새로운 동화. 은연중에 주입되는 얌전한 소녀상과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 ‘삐삐롱스타킹’은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어린이의 인격적 독립을 촉구하는 무언의 항의이기도.
64쪽
바이킹에게 농토 부족. 그린란드에 녹색 초지가 전혀 없었으나, 농경에 대한 꿈을 지닌 이주민을 많이 모으려고 그렇게 지음.
67쪽
침략 활동이 편리한 여름철. 부족장은 휘하의 전사를 이끌고 바다로. 약탈. 여러 국가와 교역에 종사. 이러한 대외활동으로 부족장이 집을 비울 때면 그의 아내가 통치권을 위임받아서 마음껏 행사. 독특한 사회구조.
바이킹은 ‘씽’ 또는 ‘포크무트’라 불리는 회의체를 운영.
부족이 모이는 큰 잔치. 스칼드라는 궁정시인이 출연해 시를 읊었다. 12세기 이후 시가 문자로 기록. ‘에다’. 북유럽 신화를 비롯해 바이킹 영웅들의 일생, 모험담이 실려있는 서사시.
70쪽
부족 구성원의 회의에서 평등한 권리와 사회적 합의를 존중했던 그들, 부족장의 아내가 부족장을 대신하여 전권을 행사하던 전통 속에는 이미 평등의 실마리가 있었다. 말괄량이 삐삐 역시 그런 전통을 딛고 선 혁명적 동화였다.
>>스톡홀름, 내용은 좋은데 왠지 안끌린단 말이지..
#콘스탄티노플, 동서양을 연결한 ‘비단길’의 영광과 치욕
79쪽
새로운 로마(Nova Roma). 동로마제국의 수도로 선포.
81쪽
하기야 소피야(Hagia Sophia, 그리스어)는 성스러운 지혜를 말한다. 내벽을 장식한 아름다운 모자이크 벽화.
90쪽
한번 깊게 파인 역사의 주름살은 쉽게 펴지지 않는다.
#브뤼헤, 중세 도시로 떠나는 시간여행
우리와 달리 유럽인들은 이 도시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연간 8백만 명의 관광객.
풍차. 고풍스러운 정경.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성모성당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성모와 아기 예수상. 벨기에에 있는 유일무이한 미켈란젤로의 걸작.
114쪽 옛 얀 병원. 지금은 병원 건물을 개조해 박물관이 관람객을 맞이.
125쪽 브뤼헤 도리어 중세의 모습 유지. 바로 이처럼 정체된 도시의 모습이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끄는 시대가 오고 있었다.
126쪽 그뢰닝 미술관 시립. 중세 에카우트 수도원에 부설. 벨기에 작가들 주요 작품 다수 소장.
#프라하, 저항과 혁신의 역사
131쪽 사철 다 좋지만, 여름의 프라하는 최상의 여행지 (기온 높지 않고 공기 쾌적)
체코의 역사 우여곡절 : 히틀러의 침약, 소련의 간섭, 1968년 프라하에서 일어난 자유화 운동
134쪽 서로 사랑하라. 사람들 앞에서 진실, 즉 정의를 결코 부정하지 말라! 후스의 옥중서신에 나오는 문장이다. 날카로운 이 글귀가 500년 동안 체코인의 가슴 속에 맥맥히 살아 있었다
137쪽 후스(루터처럼 종교 개혁한 사람. 루터는 금속활자가 있었지만 후스는 없어서 묻힘)가 화형을 당하자 대중은 좌시하지 않았다. 교황청 비판. 후스 전쟁.
141쪽 라이너 마리아 릴케, 프란츠 카프카, 카렐 차케프, 밀란 쿤데라
144쪽 케플러는 평생 신앙의 자유를 찾아 헤매다 쓸쓸히 사망했다. 그의 탁월한 핫문적 성과를 재확인한 이는 영국의 뉴턴이었다.
147쪽 프라하의 봄 작가 출신 대통령 하벨. 연설문. 자유를 향한 그의 신념이 문학적으로 표현된 훌륭한 글.
#마드리드,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좋음)
152쪽 프라도 미술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미술관.
154쪽 피카소는 모든 종류의 전쟁을 혐오. 그는 한국전쟁의 참혹함도 그림으로 표현해, 전쟁의 추악함을 널리 고발했다.
164쪽 이 도시는 도시 전체가 예술품처럼 아름다워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건물 외벽을 장식한 무수한 기하학적 무늬.
사람들은 화판에 사실적인 장면이 아니라,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기하학적 문양을 아로새겼다. 그런데 사물에 대한 그들의 기하학적 인식은 스페인 역사에 어둠을 드리우기도 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성실하고 정직하게 기술하기를 거부. 세르반테스로부터 현대 작가 보르헤스의 <픽션들>까지 독특한 표현 방법. 일종의 편집적 미학.
165쪽 가세트의 평가 : 돈키호테야말로, 시공을 초월해 존재하는 스페인의 혼. 언제까지나 이상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
168쪽 엘 그레코가 주장했듯, 형체보다 색채가 우선한다. 내 식으로 말하면, 구체적 사실 또는 개별적 사건보다 역사적 맥락이 우선한다. 해석이 사실에 앞선다고 표현해도 좋다.
#암스테르담,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유롭다
172쪽 국립해양박물관. 17세기 유럽 최강의 해양국가 네덜란드
175쪽 네덜란드 세계 최초로 동성 간의 결혼 허용(2001년). 안락사 인정. 성 노동 합법화.
177쪽 <진주 목걸이를 한 여인>
184쪽 스피노자 “저를 움직이는 것은, 좀 더 나은 지위에 대한 열망이 아닙니다. 평안에 대한 사랑이 저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저는 공적 교육 활동과 거리를 둠으로써, 약간의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 보낸 편지 중
그는 사회적 지위, 안정된 수입이 아니라 학문적 자유를 진심으로 바람
#런던, 사라져가는 제국의 영광인가 (매우 좋음)
시내 곳곳에 세계문화유산. 런던탑. 큐 왕립식물원. 웨스트민스터 사원. 그리니치.
#비엔나, 아직 살아있는 구체제의 영광 (좋음?)
화가 클림트, 프로이트의 고향
212쪽 성 슈테판 대성당, 고딕식으로 높이 솟은 대성당, 비엔나의 상징
아인슈페너. 비엔나커피 주문 시 ‘멜랑쥐(혼합물)’이라고 말해야 쉽게 통한다.
자허토르테.
226쪽 20세기 초 비엔나는 정치적으로 특이한 곳. 붉은 비엔나. 사회주의에 경도된 지식인, 시민이 유독 많았다. 오늘날의 비엔나는 보수우파 집권중.
#파리, 시민이 주인인 도시 (매우 좋음)
232쪽 노트르담 대성당
사크레 쾨르 대성당(몽마르트 언덕)
233쪽 유서 깊은 대성당이어서 성스러운 유물. 예수가 최후에 순간에 썼다는 가시관, 예수를 십자가에 박았다는 못들도 보관되어 있다.
240쪽 치즈
244쪽 뵈프 부르기뇽. 한국의 소갈비와 비슷.
245쪽 프랑스 혁명이 있었기에 후세는 공화국의 가치를 알았다. 자유와 평등이란 지표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나폴레옹 주민투표 거쳐서 황제. 아이러니. 스스로 황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혁명의 본질을 부정한 반역자, 그런데도 여러가지 개혁 조치를 통해 혁명 정신을 가장 철저히 실행에 옮겼다.(혁명가)
#베를린, 수천 수백 개 얼굴을 가진 국제 도시 (매우 좋음)
‘테러의 지형’ 독일 비밀경찰 게슈타포 본부. 방문객 많이 찾음. 나치의 만행을 낱낱이 추체험할 수 있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독일 분단의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체크 포인트 찰리’
동독 주민들의 넉넉핮 못했던 생활상을 재현한 DDR(옛 동독의 약칭) 박물관
슈프레섬 북쪽. 박물관 섬. 다섯 개의 대형 박물관. 페르가몬 박물관이 가장 인기 좋음. 제우스 대제단.
261쪽 상수시(sans souci) : 걱정도 근심도 없는 상태라는 뜻의 프랑스어
상수시 궁전은 프로이센 왕실이 가장 사랑한 공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264쪽 전형적인 요리 아이스바인 : 돼지족발
지우어 크라우트 : 양배추 발효
266쪽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코펜하겐, 명랑하고 유연하게 대안을 만드는 사람들
덴마크 - 성평등 지수, 행복지수 가장 높은 나라. 2012년 세계행복보고서 늘 최상위권.
레고를 만듦 (덴마크 기업)
275쪽 아말리엔보르 궁전 : 18세기 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왕실 전용 공간
아밀리엔보르 왕궁 북쪽 해안.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어공주 상. 부르카 씌우기도.
279쪽 안데르센 “나의 인생이야말로 내 작품에 대한 최고의 주석이다.”
>>않이.. 내 작품이 인생의 주석이 아니라, 반대입니까?
이 말처럼 안데르센의 작품은 자신이 직접 겪은 여러 가지 사건을 문학작품으로 승화한 것
280쪽 토르발센 미술관. 원래 크리스티안보르그 궁전의 일부.
285쪽 키르케고르 : 인간은 종교적 자유로 말미암아 생기는 모든 불안을 참고 견디며, 신과 단절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신념. 이른바 ‘질적 변증법’이었다. 키르케고르는 이를 통하여 종교적 진리에 이르고자 노력했다.
#취리히, 최고의 명품 도시 (매우 좋음)
292쪽 스위스 칸톤 해마다 20번 이상의 주민 투표 시행. 직접민주주의 과감하게 도입. 대의정치와 직접민주주의를 적절히 혼합하여 많은 성과.
294쪽 린덴호프, 그로스뮌스터 대성당, 프라우엔 뮌스터, 성페터 교회의 시계탑
린덴호프는 꼭 가봐야 한다. 로마 시대 세관 있던 곳. 언덕배기라 시가지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296쪽 취리히 문화 예술의 도시. 인구 40만의 도시인데도 박물관이 50여개
취리히 미술관이 그중 압권. 스위스 최고의 미술관.
301쪽 츠빙글리는 교회를 교육공동체로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려면 남녀노소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모두가 함께 교리와 성경을 배워야 했다. 시민들은 누구라도 성경을 직접 읽고 해석할 줄 알아야 했다. 츠빙글리의 개혁교회는 시민의 문해력도 향상하였고 인권 의식도 높였다.
초프 : 스위스 빵.
퐁뒤 : 스위스 전통 요리. 향토 요리를 제공하는 트램.
뮈슬리 : 스위스식 아침. 귀리와 밀 같은 알곡을 우유,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는 것
#모스크바, 여전한 황제와 귀족의 도시
322쪽 상트 바실리 대성당 : 러시아정교회를 대표하는 곳. 여덟 개의 탑이 인상적.
326쪽 마트로시카를 들여다볼 때면 러시아의 육아 풍습이 오버랩된다. 날씨가 추운 탓에 그들은 유아를 천으로 둘둘 감아 손발을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한다. 아이로서는 여간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업마 품에 안긴 것 같은 착각이 들는지도 모르겠다.
328쪽 지난 수백 년간 모스크바 가꾸기 위해 돌을 캐낸 채석장의 흔적. 숨겨진 지하 공간. 러시아 하층민과 국외자들이 산다. 비밀 공장, 식당, 공연장도 있다고 함.
332쪽 보르시치 : 러시아 전통 수프
현재의 푸틴 대통령은 스탈린 시대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는 스탈린 시대를 미화하기에만 급급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듯
334쪽 막심 고리키 ‘어머니’ 하층민 출신 여성 혁명 운동에 뛰어든 아들로 점차 변화. 공산 혁명의 당위성을 대중에게 설명한 걸작.
335쪽 우주 박물관
340쪽 피로시키 : 야채와 다진 고기로 속을 채워 튀긴 빵. 러시아식 만두. 굼 백화점 근처 간이식당에 들러 먹음 (러시아의 심한 빈부 격차)
#스트라스부르, 역사의 아픔을 딛고 유럽통합의 상징으로
344쪽 팡 데미스 : 일종의 케이크. 밀가루와 꿀, 향신료.
352쪽 슈크쿠트 : 유럽식 김치, 알자스 향토음식, 마을마다 독특한 슈크루트가 있음. 양배추 소금에 절여 항아리에 담가 발효. 몇 주 동안 두면 비타민 풍부, 올리고 함유된 건강식품이 됨.
361쪽 투르트 : 돼지고기를 넣어 구운 파이
363쪽 푸아그라
#프라이부르크, 어떻게 세계과 주목하는 생태 도시가 되었을까
371쪽 뮌스터 : 주교가 관리하는 대성당. 이 도시의 랜드마크.
380쪽 프랑스 국경에서 불과 수 킬로미터 떨어져, 요리 솜씨 좋기로 유명. 아스파라거스에 크림소스를 얹은 햄이 일품. 흑림에서 생산된 훈제 햄. 흑림의 산딸기와 버찌 등으로 장식한 흑림 케이크.
382쪽 헬리오트롭 : 원통형으로 된 3층 목조주택. 건물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종일 회전하게 설게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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