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근대성과 모성재현의 문제 : 포스트 뉴 웨이브의 공포영화를 중심으로
- 손희정,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200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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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정형으로 재탄생 ... 모서으이 속성을 극대화시키는 신화롸를 통해 '반드시 따라야 하는 모성 모델'이 사회적으로 성립되는 것이다.
2. 근대화와 여성 식민화
2-1. 정형stereotype으로서의 모성 이데올로기
호비 바바의 지적대로 "일련의 차이들과 차별들을 결속시키는" 것이 식민지 담론이라면, 식민지 담론이란 가부장제 담론을 포함하는 범주일 수밖에 없다. 효과적인 담론화를 통해 차이를 차별로 치환하는 작업에 있어 현대 가부장제 자본주의만큼 뛰어난 억압 주체는 없다. 따라서 가부장제를 식민 주체로 그리고 여성을 피식민 주체로 이해하면서 바바의 탈식민주의 논의를 가부장제와 여성의 식민화 역사로 전유해 들어오는 것은 무리한 작업이 아니다. 특히 식민주의 담론이 "이데올로기적으로 타자성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의존하는 고착성"의 중요한 전략인 "정형화"에 대한 적절한 이해와 여성주의적 전유는 현 가부장제 자본주의가 어째서 여성들 내의 다양성과 차이를 부인하면서 '(가부장제의 입장에서 판단했을 때) 여성의 본능에 부합하는 모범적인 어머니 상'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여성을 획일화시키려고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프로이트나 바바의 페티시/정형화 공식에 따라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부장제 도식을 도출해 낼 수 있다. .... 모든 사람은 가부장제에서 만족을 얻는다는 억압적인 환상은 어떤 사람은 가부장제 안에서 만족하지 못하며 따라서 혁명이나 반란을 일으킬 지도 모른다는 가부장제의 거세 공포증을 상쇄하기 위해 각종 정형을 만들어 낸다.
가부장제 안에서 모성 이데올로기가 각 단계마다 끊임없이 재생산...
정형화의 담론
이와 대조적으로 가부장제 정형 모델에서 피식민자인 여성은 식민자인 가부장제의 지배 담론에 의해 구성된 정형에 스스로를 동일시하고, 이 동일시를 통해 가부장제로 안전하게 포섭되기를 욕망한다. 이를 통해서 여성은 가부장제와 '종속적인 식민지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 피부색이나 문화의 생산물과 같은 가시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반면 가부장제와 여성 사이에 성립하는 식민화는 이에 비해 훨씬 비가시적이며 무의식적 차원에 기대고 있기 때문
가부장제가 만들어 놓은 정형은 아이의 페티시가 '부인'이라는 이미 소외를 담보하고 있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것처럼, 처음부터 소외되고 미끄러진 이미지, 가부장제가 구축한 효과적인 환상에 의해 구성된 것이다. 따라서 그 정형에 기댄 여성 주체도 역시 끊임없이 분열되고 새로운 정형에 기대는 '전치의 과정'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한국 근대사 안에서 모성을 둘러싼 담론의 변화를 살펴보면 여성이 국가적 전략의 차원에서 효과적으로 식민화된 과정을 밝혀낼 수 있으며, 이 과정이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있는 순간에도) 여성에게 억압적인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있다.
2-2. 모성의 국가적 전유 : 근대화와 모성 이데올로기/담론의 변화
>>앞에 신 여성. 일제 강점기 이야기
한국의 여성들에게서 모성이 현대처럼 강조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 근대사의 과정 속에서였다. 조선 시대 어머니 역할이란 가부장적 가족을 재생산하기 위한 임무 수행 중 하나일 뿐으로 그들에겐 어머니 노릇보다는 며느리 노릇이 더 컸다.
또한 한국의 근대화 과정이 식민과 전쟁, 그리고 분단의 경험으로 인해 손상된 남성 주체를 공적 영역에 다시 세우고,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던 여성을 사적 영역으로 재편입하는 과정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보는 것 역시 가부장적 국가가 자본주의화를 지향할 때 모성 이데올로기에 의존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작업에 유용하다. 한국 근대사 초기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남서오가 여성의 성역하르 혼란을 겪는 시기였다. '모중심 가족Matrifocal Family'이 193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1940년대 일제의 강제적인 노동력 수탈 정책 및 민족주의적 구국 운동에 의해 계속되었으며, .... 남성의 빈 공백을 채우기 위해 여성들의 공적 영역에서의 활동 대폭 증대 .. 이런 사회 상황이 여서으이 사회적 지위를 향상 시켜준 것은 아니었다. 부재중인 남성을 '아버지'라는 상징적 위치에서 군림시키면서 여성은 강인함과 억척스러움으로 그 어려움을 이겨 나가야만 했다. 이러한 근대 초기의 모중심 가족은 현대의 강한 어머니에 대한 향수의 근원지가 되었다. ...... 자본주의 가부장제는 '남녀의 차별'이 아닌 '남녀의 차이'를 강조했고, 이렇게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에 있어 '제도적 모성'90)은 핵심적인 기제가 되었다.
90) 아드리엔느 리치,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 김인성 역, 평민사, 1995.
실비아 월비가 주장한 '공적 가부장제'로의 진전 ... 월비의 '공적 가부장제'는 여성 노동력에 대한 국가의 통제가 강해지고 노골적인 배제보다는 끊임없는 자발적인 예속을 유도해내는 가부장제의 새로운 국면이다. 그리고 여전히 모성 이데올로기는 이런 '공적 가부장제'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 포스트 뉴 웨이브라는 건 한국 영화의 어떤 시대사적 흐름을 말하는 듯??
영화 부분 자세히 안읽어서 불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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