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 나타난 연출의 특징 : 강풀, 강도하, 양영순을 중심으로
요약
웹툰의 활성화는 웹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현형식을 창출했고 웹 환경에 최적화 된
연출이 계속 시도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출판만화 연출을 기초로 웹의 형식에 맞
는 연출이 시도 되었고, 세로스크롤을 적극 활용한 연출이 웹툰 만의 특징으로 부각
되었다. 칸 테두리의 생략과 칸의 세로 배치는 세로 스크롤을 적극 활용한 웹툰 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을 활용한 디지털 효과는 다양한 기법을 표현 할 수 있
는 웹툰 연출의 다양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웹툰의 한계는 모니터의 가로 제한
과 일정한 크기의 가로 폭 연출 형식이 고착화 되어 있는 것이다. 새로운 작품의 연
출 향상을 위한 시도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지속적인 연출 시도는 앞으로 웹툰 연
출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일반적인 스토리 만화의 만화연출이란 작품 전체의 방향설정에서부터 캐릭터 설정,
칸나누기, 거리, 각도, 명암, 효과배경, 효과음, 효과태 등과 화면구성과 전개에 이르
는 전반적인 사항을 선택,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4) 그중에서 칸은 만화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로 칸은 내용이 갖는 의미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고 공간의
의미가 확대되며 시간의 흐름을 담아내는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칸과 칸 사이에 존
재하는 ‘홈통’, 또는 ‘칸새의 효과’에 의해 정지된 그림이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연출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만화의 단속성(斷續性)이라는 특성에 의해 나타나는 연출
적 특성으로 칸과 칸 사이에는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 공간이 숨겨져 있어 독
자의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만화에 개입을 시킨다. 이처럼 만화의 칸 연출은
여타 다른 매체와 확연한 차이를 드러내는 가장 큰 특징에 해당된다.
1>> 칸의 경계를 흐리기
강풀은 <순정만화>에서 [그림 2]
처럼 칸의 형식을 벗어나 칸 테두리를 생략하고 배경과 단색의 테두리를 흐리게 하여
칸의 역할을 대신하는 연출을 보여준다. (with 배경색)
2>> 읽는 순서 변화
따라서 독자는 윌 아이너스가 주장한 독자의 시선을 유도하는 S, Z형태로 읽어
내려가며 작가가 의도한 연출과 스토리를 이해하게 된다. 강풀은 <순정만화>에서 칸
의 테두리를 생략하는 대신 [그림 4]와 같이 장면을 지그재그의 형태로 배열하여 칸
의 테두리가 없어도 칸의 배열에 따라 내용이 전개 되고 있음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웹툰은 세로 일자형으로 배치된다.
요새 웹툰은 쭉--- 위에서 아래로 읽는다는 것. 출판 기반이었던 만화와 변별점
3>> ‘두장면 동시진행법’9)을 활용한 연출을 보여주는데[그림 7], 세로스크
롤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연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두장면 동시진행법‘으로 보
여주는 장면은 독자에게 감정의 단절 없이 주인공의 감정을 이입시키는데 성공한 효
과적인 연출이라 할 수 있다.
4>> 3.3 세로 스크롤
웬툰은 웹 매체의 변화에 따라 연출방식을 달리해왔다. 그러나 <순정만화> 이전의
일기체 형식의 웹툰은 인터넷 전송속도의 한계 때문에, 많은 수의 이미지를 담아낼
수 없었기에 만화연출에 있어 기존 출판만화 만화연출에 많이 의존했던 것은 사실이
다. 그러나 인터넷 전송속도의 향상으로 이미지 전송의 한계가 줄어들면서, <순정만
화>에 이르러 웹툰은 출판만화와는 다른 웹툰 만의 만화연출을 만들어 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 전송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웹툰이 보다 많은 이미지를 담아
낼 수 있게 되면서, 스크롤바의 역할은 변화하게 된다. 스크롤바가 단순히 화면 이동
수단을 넘어, 출판만화에서 독자가 페이지를 넘기는 행위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11) 만화의 페이지 개념을 세로스크롤 활용으로 처음 시도한 강풀은 독자가 세
로스크롤을 움직일 때 정지된 이미지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는 ‘움직임’을 연
출한다. 이후 제작되는 웹툰에서 이와 같은 움직임을 연출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웹툰 연출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 움직임. 속도의 문제 : 속도감 표현 만화와 뭐가 다를까?
세로스크롤을 활용한 공간 확장 (양영순 1001)
5>>영상 연출 재매개
영상 연출의 하나인 디졸브(Dissolve) 기법을 사용하여 [그림 15]처럼 장면전환
연출에 디지털 효과를 적극 활용한 연출을 보여준다.
영상에서 쓰이는 카메라 줌인(Zoom in), 줌아웃(Zoom out) 의 기법을 활용한 [그림
16]과 같은 연출 또한 디지털 효과를 적극 활용한 연출로 이는 세로스크롤을 움직임
으로써 더욱 그 효과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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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활성화는 웹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현형식을 창출했고 웹 환경에 최적화 된
연출이 계속 시도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출판만화 연출을 기초로 웹의 형식에 맞
는 연출이 시도 되었고, 세로스크롤을 적극 활용한 연출이 웹툰 만의 특징으로 부각
되었다. 칸 테두리의 생략과 칸의 세로 배치는 세로 스크롤을 적극 활용한 웹툰 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고, 디지털을 활용한 디지털 효과는 다양한 기법을 표현 할 수 있
는 웹툰 연출의 다양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웹툰의 한계는 모니터의 가로 제한
과 일정한 크기의 가로 폭 연출 형식이 고착화 되어 있는 것이다.
>>고착화는 아니지. 이렇게 기존 매체를 답습하는 것도 있고, 새로운 매체 특성에 맞게 시도하는 연출도 있고.
각 연출의 장단점이 있는데 (특히, 아직도 출판 문화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웹툰 --> 단행본 출간으로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 때문에 연출 기법을 역행한(1001->덴마) 양영순의 경우도 있고.)
2. 출판만화와 웹툰의 특징
2.1 출판만화 연출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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