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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란 무엇보다도 즐거움의 대상이며(세부적인 것은 텍스트를 읽히게 하므로), 그리고 그것은 이데올로기에 가장 덜 오염된, 따라서 가장 생명력이 긴 것으로 가눚되기 때문이다. 실상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살아남는 것은 어떤 사상이나 철학이 아닌, 바로 이런 개별적인 육체에서 우러나온 세부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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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삶의 일상적인 양상인 것이다. (...) 작가와 독자의 육체가 서로 만나며, 소비적·추상적인 즐거움 대신 생산적·구체적인 즐거움이 창출되는 공간이 바로 이런 세부적인 것이라는 바르트의 거듭되는 주장은, 삶의 글쓰기로서의 텍스트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세부적인 것은, 그것이 드러내는 섬세함·뉘앙스 등 질적인 가치 외에도 텍스트의 전본적 영상과 관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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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는 분류이며, 모든 분류는 억압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어는 『소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예속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그는 단언한다.
(...)
이것이 바르트에 이르면 『공동의 견해, 다수의 정신, 소시민의 합의, 자연스런 것의 목소리, 편견의 폭력』 즉 독사/일반 견해로 재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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