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30분에 읽는 하이데거 // 마이클 와츠 지음, 전대호 옮김

snachild 2014. 1. 11. 10:26

 

<<이 책 진짜 짱 좋음 얇은데 핵심 굳굳 레알 기초 입문서로 좋음 진짜 좋음!!!!!!!!

 

 

 

 

p.33

 

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이 가진 결정적인 차이는 이전의 철학들과 달리 인간이 사는 세계로부터 인간을 분리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p.58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개념을 '거기에 있음'으로 표현한다. 이때 '거기'는 '세계'를 가리킨다. 이런 의미에서 하이데거가 말하는 '세계'는 환경 전체, 혹은 특정 현존재의 총체적인 실존에 영향을 주는 맥락 전체를 지칭한다. 그 맥락에는 거주하는 국가, 특수한 문화적.사회적 환경, 교육, 가족, 직업, 그리고 소일거리 등이 포함된다.

 

 

p.59

 

현존재는 세계와 융합되어 있다. 현존재를 세계로부터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세계는 현존재의 가장 중요한 '필수 장기', 즉 현존재의 실존의 근본적인 원천이기 때문이다.

 

 

p.64

 

 대개의 경우 우리는 우리가 사용하는 사물들이나 그것들의 '지시적 전체성'(연결망 속에서의 그것들의 존재)에 주목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의 실용적인 사물들은 눈에 띄지 않게 도구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우리의 정신은 작업을 돕는 도구가 아니라 작업 자체에 집중한다.

 

 

p.67

 

따라서 하이데거는 내가 반성을 시작하기 전에, 즉 아직 일상 세계 속에서의 나의 삶에 몰두해 있었을 때에 내가 누구였는지를 탐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을 탐구하면 내가 세계-내-존재로서 항상, 그리고 본질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만 사물을 경험해 왔음을 깨닫게 된다고 하이데거는 말한다.

 

 

p.71

 

비본래성 _ 평소에 우리가 ('그들-자신'으로서) 살아가는 방식으로, 타인들이 제공한 삶의 방식 속에 함몰되어 우리 자신의 고유한 자아와 고유한 가능성들을 모르는 것이 특징이다.

 

그들-자신 _ 자아의 비본래적 양태. 그들-자신인 사람은 자신이 속한 '세계'가 제공하는 특정한 사회적.문화적 관습과 기대와 해석에 따라 살아간다. 우리 대부분은 태어날 때부터 '그들-자신'으로서 살아간다. they-self

 

 

 

p.76

 

 그러므로 하이데거의 '비본래성'은 '본래성'보다 덜 실재적인 것이 결코 아니다. 하이데거는 현존재의 비본래적인 실존의 특징이 추락이며, 그들-자신은 그릇된 선택이나 도덕적 실패와 전혀 관계가 없음을 강조한다. 그들-자신은 세계 속에 있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실존의 구조의 일부다. 하이데거는 또한 우리의 비본래적인 존재 양태를 (깊은 불안의 경험 속에서) 깊이 의식하는 과정이 '본래성'의 구조에 밝은 빛을 던진다고 말한다.

 

 

p.102

 

매 순간이 당신의 마지막 순간일 수 있다는, 당신의 존재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실제로 당신을 사소한 일들과 타인들이 기대하는 삶의 압박으로부터 해방시킨다. 해방된 당신은 이제 실존의 더 깊은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p.110

 

 죽음을 직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죄의 인정 역시 우리 자신의 연약한 실존의 진실을 직시하는 것을, 즉 우리가 "자신인 것이, 그리고 자신일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는 존재자로서' 실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죄를 우리 자신의 것으로 인정할 때, 우리는 본래성의 근본적인 정신 상태인 결단성(resolutebess)을 얻는다고 하이데거는 말한다. 결단한 사람은 유죄다. 그는 자신이 유죄임을 알며, 양심을 가지기를 원한다. 다시 말해서 현존재가 자신의 양심과 죄의 본성을 참되기 이해할 때, 현존재는 결단하게 된다.

 

 

p.113

 

그러므로 본래성이 결단성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단성 있는 사람이 자동적으로 본래적인 것은 아니다. 결단성이 존재 방식으로서 긍정적인 '덕목'인 이유는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가능성들과 전체성을 의식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반면에 비결단성은 그렇게 해주지 않는다.

 

 

 

p.121

 

 하지만 존재자들도 자신을 드러낼 장소가 필요하다. <존재와 시간>에서 그 장소는 현존재였다. 존재자들은 직접적이고 일차적으로 실용적인 경험의 과정을 통해 현존재에게 드러난다(나타난다, 혹은 들춰진다). 예컨대 망치의 존재 혹은 '망치임'은 현존재가 의도된 목적을 위해 그것을 사용할 때 드러나며, 비가 오는 것과 같은 사건은 현존재의 수동적이지만 관심이 있는 의식 앞에 자신을 드러낸다.

 

>>예전에 쌤이 말하신 게 이거인듯

 

p.122

 

이렇게 하디에거에게 진리는 우리에게 사건의 의미가 드러날 때 일어난다. 현존재는 다른 존재자들의 진리를 수용적으로 경험하는 존재자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