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나, 아바타 그리고 가상세계 // 정기도

snachild 2013. 12. 13. 14:08

 

 

 

p.23

 

 포스터M.Foster

 

이러한 사회에서 나 자신이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주체로 중심화되었거나 일정한 자아에 의해 한정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다. 결국 나는 사회적 공간을 가로질러 분열되고 해체되고 분산되는 것이다.

 

 .. 현실에서도 주체의 분열, 해체, 분산이 일어나고 그런 변화는 인간에게 불안감을 안겨준다. 그러나 그 불안감은 가상세계에서 인간의 존재론적 가치를 뿌리까지 뒤흔드는 경험을 통해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p.26

 

 우리는 라캉J.Lacan의 말대로 가상적으로 프로그램화된 환경 속에서 타자와의 적극적인 동일시를 경험하며 주체적이 되고, 그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주체는 가상세계에 종속된 주체로 전락하고 만다.

 

 

 

p.30

 

라이프니츠의 질문이 함축하고 있듯이 가장 원초적이고 강력한 대안적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 되돌아갈 길을 찾기 위함이다.

 

마이클 하임, <가상현실의 철학적 의미>

 

 

p.32

 

 사이버스페이스는 너희들(산업세계의 정권들)의 관활권 밖에 있다. 사이버스페이스를 마치 공공 건설 사업쯤으로 생각하여 너희들이 그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 사이버스페이스는 자연의 움직임이며 우리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 ... 우리의 세계는 모든 곳에 있으면서 아무 곳에도 없지만 우리의 육체가 거주하는 곳은 아니다. 우리는 인종, 경제력, 군사력, 태어난 곳에 따른 특권과 편견 없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비록 혼자일지라도 침묵과 동조를 강요당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어디에서나 그의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러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p.37

 

'가상'이 현실화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경험 가능한 것임을 의미

 .. 따라서 '가상현실'은 모순된 어법이 아니다.

 

 

p.45

 

 이러한 이미지가 인간으로 하여금 현실을 인식하게 하는 매개체라고 할 때 이미지를 파악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모든 모사체계에도 특정한 시각이 개입한다. 이러한 특정한 시각은 나아가 가상세계를 구성하는 이미지에도 반영된다.

 이렇게 가상세계는 '모사된' 또는 '만들어진' 이미지들로 가득 차 있다는 .... 사진이나 영화처럼 실재 자체를 재현한 것이라기보다는 실재를 디지털 정보로 전환한 다음 프로그램적 처리에 의해 재생된 이미지다. 따라서 가상세계는 시뮬레이션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 보드리야르... 이미지들의 모사물일 뿐인 시뮬라크르들이 실재보다 더욱 실재적인 것이 된다고 본다

 

 

 

p.150

 

 인터넷 공가느이 자율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현실세계의 사법권이 인터넷에까지 적용되는 것에 대한 적대감을 보인다. 그 대표적이 사람들은 <사이퍼스페이스 독립 선언문>을 쓴 존 페리 발로우, 카피레프트 운동을 주창한 MIT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리처드 스톨만, 미국 연방통신 품위유지법 위헌 판결을 이끌어낸 ACLU(미국시민 자유연맹) 구성원들을 들 수 있다. .... 가상세계와 현실세계 간의 교량 역할을 담당하는 법의 필요성을 역설...그러나 가상상계의 자율성은 어떠한 형태로든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가상상계? 가상세계 오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