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1
전업작가의 출현
..만화책 발행 붐은 작가의 대량수급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살아남은 만화작가는 창작을 통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전업 직업인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p.70
일본만화 <소년케나>는 한국판 <밀림의 왕자>로 복제되면서 약 10권이 출판되었는데, 처음 2권 가량은 서봉재가 주인공의 얼굴 모습을 약간씩 변형시키는 등 일일이 가필을 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원고료가 만만치 않자 김성옥은 나머지 분량에 대해서는 트레이싱페이퍼를 만화원본에 대고 그림을 베끼는 방법으로 인쇄를 했다. 이러한 일본만화 베끼기방식은 <밀림의 왕자>가 성공을 거둔 뒤 일부 출판사에 의해 전형적인 복제기법을 자리잡았다.
>>탈식민주의 비평의 필요성?
p.168
<만화왕국>에 이은 어린이 만화잡지로는 발행하자마자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던 <보물섬>이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고 박정희 대통령의 맏딸인 박근혜 씨가 설립한 '육영재단'이 1982년 10월에 창간한 이 만화잡지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어 만화잡지의 대명사 역할을 했다.
p.190
1996년에는 <둘리>의 만화작가 김수정이 뛰어들어 제작한 <아
p.191
기공룡 둘리-얼음별 여행편>이 개봉되었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0년대의 출판만화로 어린이층에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흥행에 크게 실패를 하지는 않았으나, 작품의 질적 측면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았던 것으로 지적됐다.
p.300
동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만화는 차형(본명 차형수, 1940년 전남출생)이 그 원조로 꼽힌다. 차형이 한국의 '월트 디즈니'로 불리는 까닭은, 강철수 만화에 등장하는 '강아지 1마리'쯤이 아닌, 등장 캐릭터 전체가 개, 돼지, 문어 등 동물왕국이었다는 것에 기인한다(그림6-75). 차형의 대표적인 캐릭터는 진돗개였으며 총명하게 생긴 이 주인공이 등장했던 일련의 <진돗개 시리즈>는 그의 대표작품이 되고 있다. 동물 만화의 절정은 1984년에 등장한 <아기공룡 둘리>(김수정)가 이뤄냈다. <아기공룡 둘리>는 외국 애니메이션
p.301
<아기공룡 덴버> 등 이미 만들어졌던 공룡소재 만화작품들의 캐릭터 일부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1980년대 이후 우리 어린이 동물소재 만화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p.333
『스포츠조선』은 1991년 '91 국제만화대상'을 개최했다. .... 대상은 김이수의 <공룡가족>이 차지했다.
p.353
미술교사 출신의 박재동은 『한겨레 신문』의 창간과 함께 <한겨레그림판>으로 민중만화가 제도권 신문에 접목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1988년에는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정치행태를 신랄하게 꼬집었던 주완수의 <보통고릴라>가 인기를 끌었다(그림7-17).
p.359~
1. 일본만화 표절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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