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2
역사적 시기에 대한 질문에 첨가되는 복잡성이나 모호성은 '식민 권력이 타자들의 신체와 공간 위에 자신을 각인시키는 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발생한다.
p.25
식민주의는 제국주의의 특수 국면이나 양상으로, 그 시기의 자본주의적 필요에 상응하는 적절한 매개 형식이면서 20세기 중엽에 드디어 자신의 경로를 따라간 형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 자본주의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합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보기에 "상품을 위해 끊임없이 팽창시켜야 핲 릴요는 지구 전역에서 부르주아를 추격한다. 그것은 어디에나 깃들어야 하고, 도처에 정착하고, 어디에서나 관계들을 확립시켜야 한다."
p.41
탈식민주으는 식민 이전의 '상실된'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욕구,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의 불가능성, 또 그런 불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체성을 세워야 하는 임ㅁ ㅜ등에 직면하는 고통스런 경험을 훨씬 더 많이 감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탈식민은 누구인가?'는 적어도 잠정적으로
p.42
또는 부분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
p.48
쿠바계 미국인 비평가 로만 드 라 캄파가, ... 지배적인 이론적 틀이 제3세계 민족주의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동할 때, '제3세계 문학'으로 알려졌던 것이 '탈식민 문학'으로 새롭게 이름 붙여진다는 뜻이었다고 이해해도 무방하리라 본다.
p.29
아직 완전하게 현재하지 않는 상태를 위해 '포스트'란 이름표를 선택하고 그것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과 연결 짓는 데는 어떤 왜곡이 존재하지만, 여러 면에서 바로 그러한 역설적인 중간 상태in betweenness가 탈식민적 섹를 틱징 짓는다. 가야트리 스피박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탈식민적인 식-식민화된 세계에 살고 있다."
p.258
정체성은 인간 본성 안에서 자기 반영을 깨닫거나 문화와 자연의 구분 속에서 자아를 위한 자리를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련 속에 존재한다.
주체는 오직 타자를 통해서만 정체성에 대한 환상을 구성하고 확증하는 동시에 차이에 대한 욕망을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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