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공룡 둘리를 중심으로 - = Two ways to Look at Others -Based on a Dinosaur Dooly-
1) 베네딕트 앤더슨은 민족을 고대로부터 존재해 온 원초적인 실재로 인정하지 않고, 근대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생겨난 특정한 문화적 조형물로 파악한다. 그는 민족을 특정한 시기에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구성되고 의미가 부여된 상상의 공동체로 규정한다. (베네딕트 앤더슨(2002, 윤형숙 역), <상상의 공동체-민족주의의 기원과 전파에 대한 성찰>, 나남, 1-293)
>>그렇다. 심지어 민족 담론조차도 요새는 힘을 잃어가는 듯
주체와 타자는 숫자의 많고 적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문화권력 내지 사회적 헤게모니의 유무에 의해 구분된다.
>>이 문장은 각주 있음
그런 의미에서 타자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리의 등장인물들은 혈연 중심의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의 타자들이다. 피부색이 다른 공룡 둘리는 엄마와 헤어져 고길동의 집에 얹혀살고, 유학을 떠난 부모가 억지로 맡긴 갓난아이 희동이는 유난히 둘리를 따른다. 외계인 도우넛과 서커스단을 탈출한 또치도 둘리와 함께 고길동의 가족과 묘한 동거를 한다. 이들의 옆집에는 혼혈인의 형상으로 표현된 마이콜이 있다.
>>헐;;;;;;;;;;;;;; 내가 생각했던 거랑 똑같아;;; 근데 둘리는 좀 더 아동용?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생각하다니!! 그래서 앞의 내용이랑 둘리라는 작품을 엮은 거구나!!
<둘리>에서는 환상의 세계를 통하여 타자들의 연대를 통한 주체에 대한 전복이 나타나고,
<둘리>의 배경은 80년대 초 서울 쌍문동에 자리한 고길동이라는 평범한 회사원의 집이다. 집은 바깥과 안의 공간을 분할하여 집안의 존재를 집밖의 타자와 구분하는 기능을 가진다. 안정과 정주의 공간인 집에 일상적이지 않은 낯선 존재들이 나타나면서 혈연과 관곙벗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둘리들이 타자라면 고길동은 주체인가? 글쎄.. 평범한 회사원인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도우너는 근원적 세계를 상실한 디아스포라다.
>>헐ㄷㄷㄷㄷㄷ
도우너와 또치는 과정은 다르지만 타의에 의해 고향을 상실한 강요된 디아스포라들이다.
>>ㅇㅁㅇ
어른과 구별되는 아이의 형상, 그것도 성장하지 않는 아이들의 형상은 시간의 흐름을 비껴난 탈역사적 도상이다. 현실이라는 실체하는 역사적 상황과 정면에서 충돌하지 않고, 인간이 영원히 동경하는 유년의 상상력으로 현실의 억압 기제에 대응하고자 한 것이다.
<<사생아와 아버지 부인 이건 무슨 이론에 나오는 거 아니냐?ㄷㄷㄷ
가족 질서의 중심인 가부장 고길동의 권위를 해체한다.
>>그래, 사실 둘리들의 공격은 고길동이라는 개인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가부장적 사회와 가부장적 이념에 대한 저항이었던 거임
<<헐 이 오마주 작품도 충격적;;;; 이런 게 나올 수 있는 건 원작의 잠재성이 있는 한편 이에 반하는 그런 아이러니겠지
주체의 호명이 사라진 순간 타자의 운명은 예정된 것이다.
또한 타자들의 연대 역시 허상일 뿐이다.
<<좋은 논문 읽으면 잠깸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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