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만화의 세계와 이들 작가와의 공통점은 독백의 대사가 많고
감정묘사와 상황묘사의 합체라는 문체가 등장하는 점이다. 이러한 소설의 작가의 스토리에
서 중시되는 테마는 소녀만화의 감성인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언니에게 콤플렉
스를 가지고 있는 소녀, 여장한 남자, 남장한 여자. 무구한 소녀, 조숙한 아이 등 아이덴티티
와 신체가 일치하지 않아 표면과 내면의 격차가 있는 인물들이고 이들이 다양한 수법으로
내면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러니?
연애도 등장하지만 독자를 매료시키는 것은 이성과의 연애
의 성취 그 자체보다 연애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자기상의 획득이라고 하는 해피엔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나 근친상관을 포함한 연애를 다루며 테마가 반드시 연애만은 아니다.
소녀만화의 [고답적]인 테마는 생과 사, 자기와 타자이고 공감이고 고독이다. 주인공의 주위
에는 언제나 죽음이 가까이 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 자기자신의 죽음, 죽음은 자기와 타
자의 절대적인 결별로서 의미가 있고 스토리전개에서 중시되는 연애는 동성애나 근친상간이
포함된다.2)타자를 원하지만 자기와 타자와의 관계에서 상처입고 주인공은 고독과 혹은 공감
을 느끼며 그리고 자기긍정을 원한다. 이것이 소녀를 끌어들인 테마인 것이다.
>>(연애나 죽음을 통해) 성장 테마를 다룬다는 것?
[24년생 꽃띠]의 한 사람인 다케미야 케이코는 소년애(boy's love)를 그렸는데 당시 이는
소녀만화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장르였다. 남성동성애를 그린 [바람과 나무의 시] 는 호모섹
슈얼, 소년애의 세계를 그린 것이다. 문학에 지지 않는 만화를 만들려는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던 다케미야는 독자의 수준이 높아지면 깊이가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동성
애를 그린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의 동성애는 게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게이측에서 보면
이들은 단지 미소년을 그리는 데 지나지 않아 보인다. 다케이야는 미소년이라는 주제를 품
고 당시의 주류이던 연애물이 아닌 이 작품을 독자에게 선보이는데 8년이라는 시간을 기다
>>끄아 24년생ㄷㄷㄷ;;
>>독자의 수준이 높아지면 깊이가 있는 표현이 가능하다니?
그럼 독자의 수준이 높아졌는지 아닌지 어케 알아??
렸다고 한다. 소년애. 왜 여성들이 남성의 동성애를 그리는 것인가. [바람과 나무의 시]에서
질베르와 세르쥬는 자유로운 사랑을 한다. 소년이면 처녀를 상실하는 일도 없고 임신하는
일도 없으며 독자 스스로의 여성성에서 도피할 수 있다. 소년의 이야기는 [다른 세계다]라는
안심감이 있어 정신론만으로 그리는 것이 가능하다. 어른들이나 남자들 뒤에 숨어서 현실의
생활과 다른 [또 하나의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을 그녀들은 서로 공감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
다. 3)여성독자는 피해자의 입장을 가탁하는 것에서 해방되어 양측의 시선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여졌다 하였다.4) 타자에 의한 자기 긍정의 욕구는 소녀만화의 테마이다. 소년애는
궁극의 사랑이나 순수한 관계성을 이끌어내는 장치로 기능하는 것이다.
>>음.. 이런 식으로 해석하시는군여
어떻게 보면 고전적인 해석이네요
그러나 여성성에서 '도피'한다는 것이 과연 긍정적인 것일지는...?
여성성을 배제하고 뫄뫄를 어찌저찌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차라리...
<<중간에 코미케 이야기는 왜 나오냐긔..
엉? 이렇게 끝나네
2005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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