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웹툰 키워드로 찾기
2001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 웹툰은 작가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일기체 형식으로 연재되던 것으로, 연출방식은 출판만화의 카툰과 4칸 만화
의 자유변형에 가까웠다. 내용 면에 있어서는 세태 비판이나 풍자보다는
자신의 상황 묘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연출에 있어서도 완결된 기승
전결 구조보다는 상황 묘사나 하루 일과의 보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국문 요약
이처럼 이제 온라인 만화는 단순히 ‘연재 지면’의 확대만을 넘어, 만화
시장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만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최근 들어 온라인 만화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는 초기 온라인 만화 시장에 등장했던 「마린
블루스」나 '파페포포' 시리즈 같은 일기체 형식의 웹툰이나 에세이툰 분
석에만 치중되어 있거나, 산업적 측면에만 집중되어 있다. 또한, 온라인
만화의 시장성에만 강조한 나머지, 온라인 만화, 그 중에서도 웹툰이 만들
어내고 있는 독자적인 만화연출 방식을 오랫동안 간과해 왔다.
>>4-5면.
도대체 어떤 연구가 저런 에세이툰 분석에만 치중되어 있다는 말인가...
이러한 인식의 차이는 기존 출판만화의 “Z형" 읽기가 아닌, ”↓형“ 읽
기라는 독특한 방식의 독서 방식을 만들어 내었다. 초기 웹툰 작가들은
기존의 4칸 만화의 세로식 칸 배열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초기 웹툰은 개
인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일상을 비교적 짧은 분량으로 담아내었기 때문
에, 기존의 카툰과 4칸 만화의 자유 변형만으로도 충분히 만화적 재미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웹툰이 포털사이트에서 장편의 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극적 연출을 하는데 있어 칸의 단순한 세로 배열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이에 장편의 서사를 담아내던 웹코믹스 작가들은
웹 환경에 맞는, 웹툰만의 만화연출을 고안해내기 시작했다.
이처럼 웹툰이 웹툰만의 만화연출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매체 변화는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웹툰은 만화웹진에서 개인홈페이지로, 개인홈페
이지에서 포털사이트로 매체를 옮겨 가면서, 웹툰은 매체의 특성에 맞게
만화연출을 변화해 왔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변화한 웹툰의 개념과 특성을 알아보고, 매체 변
화에 따라 웹툰이 어떤 방식으로 만화연출을 변화, 발전시켜 왔는지 논해
보도록 한다. 또한, 웹코믹스 대표 작품 사례연구를 통해 웹코믹스 작가들
이 고안한 웹툰만의 만화연출을 분석해보도록 한다.
>>15-16면.
뭔가 위계적으로 구별짓기 하는 것 같은데... 이전의 출판 만화의 형식을 다루는 4칸 만화 ; 후지다.
세로 연출 ; 짱짱맨이다.
무한 캔버스 형식으로 바뀌며 세로 연출도 가능하게끔 웹툰 표현이 "확장"된 거지
4칸 만화가 연출할 수 있는 나름의 기법적이고 수사적인 장점도 있음. (세로 연출에 비하여)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웹툰은 초기에 「마린블루스」 와 「스노우캣」과 같이 1~4 칸 안팎의 짧은 호흡의 일상적인 이야기이
나 개인적인 감상을 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에세이툰’과 같은 개념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후반 강풀의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서
사성이 강한 웹툰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현재 웹툰은 보다 확장된
개념이면서, 하나의 만화 장르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16-17면
2009년 최근 웹툰은 보다 세부적으로 웹카툰과 웹코믹스32)로 나뉜다.
32) <SICAF>(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eoul International Cartoon and
Animation Festival)에서 실시하고 있는 <2009 국제 디지털만화 공모전>의 공모 요
강에 나타난 구분을 참고하도록 한다. 이 공모전에서는 1~4칸 사이의 웹카툰과, 회
수 제한은 없으나 작품 전체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웹코믹스로 구분
- 18 -
웹카툰은 1~4칸 사이의 웹툰을 말하고<그림 4>, 웹코믹스는 하나의 완결
된 이야기 구조를 가진, 서사성이 강한 웹툰을 말한다.<그림 5> 웹툰이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선보이게 되면서 내용과 소재에 대한 구분이 아닌,
분량을 기준으로 구분한 것으로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이 구분을 기준으
로 지칭하기로 한다.
>>허허.. 이런 구분이 있었구려.. 쳐답답
으로 출간되었다. 초기 ‘시즌 1’은 「스노우캣」처럼 다소 우울하고 사색
적인 내용이었다면, 시즌이 진행될수록 코믹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
다.<그림 14>
>>34면
마지막으로 심승현의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에세이툰’이라는 새로운
웹카툰 장르를 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타 웹카툰과 달리 개인 홈페이
지가 아닌, 포털사이트 <다음>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작가 심승현이 연재
방식으로 공개한 작품이다.
>>으아;; 이런 건 잘 비교해야겠다..;;;
메모리즈」와 「파페포포 투게더」의 성공에 이어, 「파페포포 안단테」
에 이르기까지 출간하는 족족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림 15, 16> 2009년 4월부터 <미디어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파페
포포 레인보우」를 연재하고 있다.
처음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파스텔 톤의 따뜻한 그림체와 수필적 감
수성으로 주목 받았다. 강렬한 색채의 일기체 형식의 웹툰이 유행하던 당
시 상황에서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보여준 에세이식의 따스한 감성과
파스텔 톤의 아름다운 색채는 차가운 웹 공간의 네티즌의 감성을 자극하
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먼저 내용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가장 큰 특징으로 ‘일상성’을 들 수 있
다. 이 당시 웹툰은 작가의 개인적인 생활이야기를 담은 내용들이 많았다.
또한 웹툰 작가들이 기존의 인쇄만화에서 훈련받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는 면이 있는 반면, 아마추어나 신인 작가들 대부분이 그랬
듯이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그 가운데 웹툰의 상당
부분은 매일 하루하루의 일상들을 그림일기형식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은 하루의 생활 속에 생긴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다. 그리
고 일기라는 형식이 그렇듯이 항상 결론은 반성을 하거나 생활의 깨달음
으로 끝난다.52) 초기 일기체 형식의 웹툰이 보여준 이 ‘일상성’은 연출상
의 미숙함 때문에 현재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지만, ‘일상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이러한 일상을 소재로 한 웹툰들은 「골방환상곡」(박종원), 「낢
이 사는 이야기」(서나래), 「탐구생활」(고필헌)과 같은 다양한 형식의
개그만화로 그려져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다.
빠른 독자의 피드백과 출판사를 통하지 않는다는 특성 또한 초기 웹툰
만화연출에 영향을 끼쳤다. 개인 홈페이지에서의 만화 게재는 출판사와의
계약을 통한 정기적인 연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연재 주기에 있어서는 비
교적 자유로웠다. 그러나 자주 업데이트를 하는 개인 홈페이지일수록 인
기를 얻었고 작가는 방문자수를 통해 그것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
기 때문에, 짧은 분량의 웹툰이 자주 업데이트 되는 방식이 선호되었다.
이런 매체적 특성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도 영향을 주었다. 이 당시 개
인 홈페이지에서 만화를 게재하던 작가들은 빠른 업데이트 주기를 맞추기
위해, 비교적 소재를 찾기 쉬운 자신의 ‘일상’에서 그 소재를 찾았고, 분
량에 있어서도 짧은 분량의 에피소드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36-37면
보다 구체적으로 연출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먼저 한 칸 분량의 웹카툰
의 경우, 「포엠툰」(정헌제)과 같이 기존 생활카툰의 형식을 빌려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웹툰도 있었지만<그림 17>, 대부분 한 칸 안에 자신의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하는데 그쳤다.<그림 18> 내용 면에 있어서도 한 칸
분량의 웹툰은 풍자나 세태 비판적인 내용보다는 생활에서 느끼는 감정을
반영한 정서적 표현이 주를 이루었다.
오랜 시간 독자는 만화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왔다. 작게는 만화 페
이지를 넘기는 행위 자체로, 크게는 만화 속 글과 그림을 해석하고, 칸새
사이의 숨은 시간과 공간, 이야기를 상상하며 이루어졌다. 그러나 초기 웹
툰에서는 이미지 전송의 한계로 많은 수의 칸을 그릴 수 없었기 때문에
독자의 개입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스크롤 바는 단지 웹 페
이지 안의 이동 수단일 뿐,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인터넷 전송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웹툰이 보다 많
은 이미지를 담아 낼 수 있게 되면서, 스크롤 바의 역할은 변화하게 된다.
스크롤 바가 단순히 화면 이동 수단을 넘어, 출판만화에서 독자가 페이지
를 넘기는 행위와 같은 역할
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헐;;;;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2000년대 초반에도 짧게 짧게 하는 웹툰은 있었고 지금도 있는데 그게 단순히 이미지 전송의 한계 때문이라고???
짧은 일상툰의 형식이 웹 세대의 매체와 패러다임, 미적 의식에 잘 맞았기 때문에 먼저 출현하고
이를 통해 웹툰이라는 연재 형식이 가능하게 되었다 -> 장편 서사 스토리 만화도 웹에서 연재
이런 거지.. 그럼 지금은 짧은 일상툰들 다 망했나;;;;;;;;;; 아닌데;;;
오랜 시간 독자는 만화에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해왔다. 작게는 만화 페
이지를 넘기는 행위 자체로, 크게는 만화 속 글과 그림을 해석하고, 칸새
사이의 숨은 시간과 공간, 이야기를 상상하며 이루어졌다. 그러나 초기 웹
툰에서는 이미지 전송의 한계로 많은 수의 칸을 그릴 수 없었기 때문에
독자의 개입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스크롤 바는 단지 웹 페
이지 안의 이동 수단일 뿐, 특별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58면
인용해서 비판할 것
「위대한 캣츠비」는 뛰어난 그림체와 세련된 만화연출, 감성적인 대사
와 내레이션, 그리고 놀라운 반전이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 연재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2~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가 주류였던 웹툰 초기 시
장에서, 강도하의 뛰어난 데생 실력은 독자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다.
>>2~3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도 환영 받고요;;; 취존좀
차라리 다른 효과가 있다고 하면 모를까 (서사와 잘 밀착이라든지, 기표-기의나 표현 기법 층위라든지)
독자들의 환호가 뛰어난 데생 실력 때문만일리가 있나;;
가. 개그만화 - 「마음의 소리」
포털사이트가 웹툰을 연재하기 시작했을 때, 초기 웹코믹스 시장은 개
인 홈페이지에서 연재되던 웹카툰과 같은 짧은 호흡의 개그만화가 주를
이루었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서 선보이고 있는 개그만화는 연출적인 면
에 있어서도 유사한 면을 보인다.
그러나 개인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던 웹툰이 출판사를 통하지 않아 개인
의 일과 보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면,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되는 웹툰
은 완결된 기승전결 구조를 가지는 등, 매체에 따라 연출적 차이를 보인
다. 또한 내용에 있어서도 주변 사람들이나 독자들의 재미있는 경험담을
짧은 콩트 형식으로 다룬 웹툰에서부터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
(김규삼)와 같이 독특한 설정으로 재미를 유발하는 웹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연출적인 면에 있어서는 여백의 역할이 커졌다. 개인 홈페이지에 연재
되던 웹툰에서 여백이 단순한 도화지에 불과했다면, 최근 개그만화에서는
호흡을 조절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데 여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예로 「마음의 소리」(조석)는 여백의 너
비를 조절해 만화의 호흡을 조절하고, 만화의
극적 재미를 이끌어 내고 있다. 「마음의 소
리」는 내러티브 외에, 맥락에 상관없이 한 장
면 안에 코믹한 요소를 집어넣어 웃음을 유발하
는 것이 특징이다. 「마음의 소리」는 의도적으
로 칸과 칸 사이에 여백을 넓게 두고, 모니터에
한 장면만 보이도록 배치하여 한 장면에 독자가
머무는 시간을 높임으로써, 한 칸 안의 재미요
소를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또한, 마지막 반전
부분에서는 의도적으로 여백을 길게 두어 궁금
증을 고조시킴으로써, 만화의 반전 효과를 높이
고 있다.<그림 58>
>>90-91면
아;;; 까고 싶은 데 솔직히 내가 초기 형식을 보긴 했어도 자료 저장해 둔 게 없어서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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