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였다니 몰랐었던 사실.
요조가 <인간실격>의 요조에서 따온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리 그걸 설명하고 다녀도 사람들이 요조숙녀의 요조냐며 웃는 장면에 느끼는 어떤 막막함도.
삶이 슬프고 좌절스럽지만
그걸 이겨내려고 애써보는 어떤 아픈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긍정성이 좋았다.
채식주의에 관한 부분도 흥미롭다.
누군가 고기를 남기면 얼씨구나 하고 먹는 부분도.
애초에 이미 도살된 고기를 남기는 게 강박이지.
윤리적인 잣대를 남에게 두고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유연해지려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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