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스트로스의 신화분석을 통해서 본 사유의 보편적 구조에 관한 연구 / 박선영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사유란 어떻게 작용하는가?'

그의 신화분석에 있어 신화의 보편적 구조를 밝히려 할 때 중요한 요소는 '신화소'인데 이는 구조 언어학의 '음운소'에 해당한다. 언어학에서 의미 있는 체계 '음운소'의 연합이나 대립으로 이루어짐. 신화의 구조들도 '신화소'들의 연합이나 대립으로 이루어짐.

4권에 걸친 신화학대계를 통해 방대한 신화분석을 하면서 레비-스토로스는 신화가 전하는 줄거리나 이야기 그 자체보다는 신화의 구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할
신화의 보편적 구조 = 이항적 대립구조인 것은
인간사유의 보편적 구조 = 이항적 대립구조로 이루어졌기 때문

p.1
현대에 들어서면서 캇시러와엘리아데는 상징과 신화를 철학의 지평으로 끌어 올려서 담론의 대상으로 삼았다

p.3
레비-스트로스는 뒤르껭의 집단표상 이론을 받아들였다.

p.4
뒤르껭은 사회현상 가운데에는 생물학이나 심리학적 분석에 의해서 설명되어질 수 없는 사실이 있다... 개인에 외재하는 행위양식, 사고방식, 감정 ... 이들은 개인에 대해서 규제력을 가지고 있다.. ex. 종교적 관행, 직업 활동 등을 규제하는 규칙.... 이처럼 뒤르껭은 사회학의 연구대상으로 개인적 사실과 대립되는 사회적 사실을 설정하였다.

사회적 사실은 개인에 대해서 강제력을 가짐.. 여러 가지 행위양식에 가해지는 규제로 표현되어지며
사회적 사실은 집단 안에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있는 특징

p.8

뒤르껭이 자살을 개인적 현상이 아니라 집합의식과 관련된 사회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를 다른 집단과의 비교... 개별적인 현상이 아니라 집합의식과 관련된 사회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이를 다른 집단과의 비교를 통해 통계적인 모델을 추출한 방식... 레비-스트로스에 있어 개별적인 현상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전체와의 연관하에서 분류하고 비교하는 방법론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p.11

이처럼 레비-스트로스는 종교와 신화 역시 개인들이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집합 의식

<<포트랏치라는 부족 관습을 통해... 어떻게 부가 분배되고 순환되는지를 보여줌
(사회적 가치의 평가)

p.21

한편 소쉬르에 의해 언어는 자율적인 학문으로 정립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소쉬르가 언어학을 기호학에 연결시켰기 때문이다.
<<기표.. 기의... 이런 개념들의 창안을 통해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의미인듯?

p.23

소쉬르의 언어이론이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에 미친 영향으로는 첫째 개인적인 빠롤 보다는 보편적인 랑그를 중요시 한 점,
2. 한 언어체계 안에서 각 형태소나 음소의 단위들은 그것들이 다른 형태소나 음소의 단위들과 맺는 관계 아래에서만 정의된다고 하면서 '이항적 관계'를 중요시한 점
3. 전체는 부분 때문에 가치가 있고 부분 역시 전체 속에서의 그 위치 때문에 가치 있다고 여긴 점
4. 시간의 경과에 따른 언어의 변천을 다루는 통시적 언어 보다는 일정 시기의 언어들의 구조적 관꼐를 취급하는 공시 언어학을 중요시 한 점

p.25

체계(system)와 구조(structure)의 차이

체계 : 요소를 구성하는 전체를 언급. 그 요소들 중 하나가 변화하면 나머지 다른 것들도 변화를 초래케 하는 관계
ex) 게임 시스템. 내가 몬스터를 죽이면 그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템도 얻고, 재화들도 변화 됨. 시스템을 통해 여러가지에 영향력을 줌

구조 : 이러한 요소들이 주어진 체계 내에서 상호 관련된 방식, 그들 관계의 총체성은 그 체계의 '구조'라고 불려진다.
ex) 게임에 나타나는 퀘스트 : 보상 구조 등등...

: 한 계열의 변화과정을 통하여 불변의 제특성을 보존하는 것 (레브-스트로스가 밝힌 것)

p.26

레비-스트로스는 '구조'의 개념을 스스로의 내면적 정합성에 의해서 지배되는 체계로 보았다.
... 구조 개념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사유체계에는 전체의 인식이 부분에의 인식보다 논리적으로 선행하거니와 가치상에서도 앞선다.

p.27

레-스트로스의 구조주의에서 '구조'의 특성은 크데 아므와 5가지로 들 수 있다.
1. 불변성
2. 전체성 ; 신화나 음악은 그것을 총체적으로 받아들일 때만 의미가 살아나는 특수한 형태의 언어
3. 변형의 원리 :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 궂의 구성요소일지라도 변형 규칙은 불변
4. 자율 통제성 : 요소들의 다양한 배열이나 구성에도 불구하고 구조가 지니는 전체성의 특성으로 인해 전체의 성질이 보존되는 속성 ex. 소쉬르의 체스 게임
5. 이원성 : 구조가 제 요소 및 요소와 요소 간의 관계로써 파악되어져야 한다고

p.30

레비-스트로스는 전통적인 신화해석에 반대하였다. 그가 부정하는 신화해석의 종전 입장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1. 신화는 한 사회의 근본적인 감정을 ㅍ현하고 있다
2. 신화는 천문학적, 기상학적 자연현상을 원시인들이 해석하고자 한 논리 이전의 설명방식
3. 신화는 한 특수사회의 구조와 사회관계의 반영
4. 신화는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억압된 감정의 유출

이와는 반대로 레비-스트로스는 신화분석에서 합리적. 주지적 입장을 고수. 그는 신화를 무정형한 신비적 감정으로 해석하는 견해에 반대하면서, 신화의 구조에는 우리의 논리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는 지성의 현상이 있다고 하였다. 그에 의하면 신화분석은 그것의 용어 혹은 내용의 분석 그 이상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입장은 구조언어학의 방법을 이용하여 모든 신화학을 연결시켜 주는 제관계를 발견하려는 시도에서 잘 드러난다.
 
사실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무수히 많은 신화들이 있다. 그러나 레비-스트로스에 의하면 그것들은 언어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수적으로 유한하게 제한된 신화소들의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언어의 세계에 있어서 수많은 책들 속의 문장은 제한되고 고정된 언어학적 기호들의 결합에 지나지 않는다.

p.32

구조 언어학의 음운론적 이항대립의 법칙을 받아들여 레비-스트로스가 밝히고 있는 신화의 기본적인 구조인 이항대립의 요소들:
질적인 질서의 대립 (껀조한/메마른, 신선한/썩은, 연속적/단절적)
형식적 질서의 대립 (빈/가득찬, 담는/담겨진, 안의/밖의)
공간적 대립의 질서 (위/아래, 가까운/먼)
시간적 대립의 질서(빠른/느린, 주기적인/비주기적인)
사회적 대립의 질서(결합된/분리된, 족내혼의/족외혼의, 동맹의/비동맹의)
우주적 질서의 대립(하늘/땅, 태양/인류)
수사학적 대립의 질서(본래 의미/상징적 의미, 환유론/은유론, 고유명사/보통명사) 등을 들 수 있다.

p.67

이상의 고찰에서 상징과 신화에 관한 엘리아데와 레비-스트로스와의 차이점 :
즉 상징에 있어 엘리아데는 모든 상징은 '성'과 '속'의 '반대의 일치' 개념의 표현이라고 본 반면
레비-스트로스는 상징은 '이항대립의 구조'를 나타낸다고 보앗으며, 신화에 있어 엘리아데는 신화는 모든 모범적인 선례가 그 원형이라고 본 반면에 레비-스트로스는 신화는 상징적 체계들의 다양한 관계들이 표현된 무의식적인 인간사유의 활동의 소산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p.77

레비-스트로스는 이처럼 객관적 사물세계와 같은 구조로서 존재하는 교환이라는 사회적 사실이 언어교환, 물질적 경제교환, 여성교환에 의한 결혼, 음식물 교환 등과 같은 집합에서 설명되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정신구조가 최소한 그러한 교환의 가능 조건인 '이원적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문화의 보편적 현상인 제도들은 무의식적으로 인간사유의 구조를 어떤 형태로 옮겨 나타낸 것에 불과하기 때문.
인간의 정신구조가 이원적이기에 사회적 사실도 그러한 인간의 정신구조의 반영에 의하여 이원적으로 구조화 된다는 것이다.
레비-스트로스에 의하면 인간의 사유구조가 지니는 '이원적 조직'에 의한 상징적 표상보다 사회적 사실이 앞섰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이원적 대립은 인간 사고의 산물이 아니라 인간 사고의 기본 골격이다.

p.79

이원성, 교차, 대립이야말로 인간사유의 근본 범주

<<교육쪽 논문인데도 퀄이 괜찮은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