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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의 허구 // 패트릭 오닐, 이호 옮김

snachild 2014. 12. 15. 20:43

 

 

<<옮긴이 이름 머찌당. 이호

 

p.9

 

담화적 유희discursive paly

 

 

 

 

 

p.13

 

서사 담화는 그것이 재구성하는 것처럼 보이는 스토리를 전도시킬 잠재성을 항상 갖는다는 선에 제한된 이런 논증

 

 

p.25

 

서사의 서술

 

그러나 모든 서사가 무엇어떻게의 문제인 한, 이론적 측면에서 볼 때 모든 서사의 근본을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기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 서사는 반드시 이야기되는 스토리를 포함하는 것이다. 더구나 서사는 누군가에 의해서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서 이야기되는 것인데, 왜냐하면 모든 스토리는, 이야기를 하는 자가 자기 자신에게만 이야기를 한다고 할지라도, 수신자가 전달받을 것을 목적으로 이야기되기 때문이다.

 

 

 p.26

 

 청중에게... 들려주기 위한 서사를 구성하게 될 것이다. '이야기하기'란, .. 양면적인 사건 .. 이야기하는 사람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하는 목적은, 청중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순전히 담화적 제시 체계로서의 서사는 모두, 원칙적으로 본래부터 허구이다. 바꾸어 말하면, 서사의 내부에는 해당 서사의 텍스트외적이고 지시적 차원에서 허구인지 허구가 아닌지를 결정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예시 : 니체는 결국 미치고 알았다 > 실제 니체인지 니체라고 명명된 허구적 인물인지? )

 

 

p.27

 

문학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데에는 어떤 이야기의 진실성과 허위성의 증명 가능성보다는 그 이야기를 문학적인 것 또는 비문학적인 것으로 독서하는, 스탠리 피쉬가 명명한 이른바 '해석 공동체interpretive community'의 판단이 더 중요

 

 

p.30

 

 특정 시기의 서사학자는, '극적 연행'을 서사 형식에서 배제시키는데, 그 이유는 제라르 프랭스가 말한 그대로, '이 극적 사건들은, 이야기되기보다는 무대 위에서 직접 일어나기 때문'이다.  .. 이런 구별이 편리한 장르 표지로서 완전한 의미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 서사가 그 한정된 장르 표지를 넘어서서 하나의 의사소통 체계, 즉 특별한 종류의 정보를 전달하는 양식이란 것이며, 이런 점에서 서사에 대한 정의를 충분히 확장시켜 희곡을 서사 양식의 하나로 포함시킬 필요가 분명히 있다. ... 왜냐하면 무대 위의 사건들은 단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효과를 위해 특정 관점에 입각해서 특정한 사건 연쇄의 형태로 일어나도록 제시되기 때문이다. 이런 제시 방식은, 지각이 가능한 서사적 목소리를 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어떤 제시 태도presenting instance, 즉 사건들을 선별하고 배열하는 어떤 의식, 말하자면 '말하기telling' 대신에 오직 '보이기showing'만을 선택한,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토리를 '말하는' 방법으로 스토리의 전개를 '보이기' 하는 것읏 선택한 서사적 태도narrative instnace를 전제로 한다.

 

 

서사의 최소 필요 조건

 

p.31

 

 블라디미르 프롭 ; 사건. 상태의 변화

 제라르 프랭스 ' 3개의 사건. 연대기적 순차성과 인과성, 종결이라는 3가지 조직 원리

 

p.33

 

 마이클 툴란(1988 :7) ; 비임의적으로 연결된 사건들로 인식된 사건 연쇄 단위

 

 최소 서사에 대한 정의.. 독자 스스로가 읽는 것을 서사로 간주할 것인지 아닌지 (의 문제)

 

 

 볼프강 이저 해석의 틈새interpretive gaps

 

 

 

p.34

 

서사와 서사학

 

>>서사, 서술, 서술 과정... 층위 구별 문제

 

p.35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서사의 내용)'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어떻게 이야기하는가(서사의 표현)'

 

 

 

 

p.36

 

리몬-케넌의 '텍스트'(서사 담화의 구체적인 생산 결과)와 '서술'(서사 담화의 추론된 과정)은 각기 채트만이 '담화'로 간주하는 데 만족한 용어의 어느 한 측면을 나타낸다.

 

 

p.37

 

>>스토리 이야기 서사 서술 담화 등에 대한 학자 10여 명의 용어 체계 정리한 표는

  12.15 핸드폰 사진으로 찍어 둠

 

 

p.39

 

왜냐하면 2항 모델과 3항 모델 모두 실제 작가와 실제 독자 간에 이루어지는 문학적 거래literary

 

p.40

 

transaction을 성립시키는 역할

 

 

(인용 - 오닐 O'Neil 1990:87)

 

서술은 이와 똑같은 질문에 담화의 '상향' 배열의 측면에 입각해서, 즉 서술하는 매개자narrating agent의 역할에 한정된 범위에서 답하는 것이다.

 

 

p.43

 

③ 서술은 다층화된 텍스트내적 과정, 즉 지면에 인쇄된 단어들의 (추론된) 원인이며,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텍스트로부터 재구성된 것

서술과 마차가지로, 텍스트성도 하나의 과정으로, 작가가 텍스트를 생산하고 독자가 그것을 수용하는, 상호작용의 과정이다.

 

고전 서사학 ... 텍스트외적인 의사소통(즉, 작가와 독자 간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오직 텍스트내적인 의사소통(즉, 허구적 서술자와 허구적인 수신자 사이의 의사소통)에 엄격하게 한정..

서사학의 관심사들.. 작가의 의도성뿐만 아니라 독자의 의도성

 

 

p.45

 

이론 게임들

 

'유희적'인 맥락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데, .....문학적 서사체를 읽는 독자의 활동이 게임의 형태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 너무도 확실.. 이 게임에서는 다양한 맥락적 제약 조건들에 따라 특정한 해석적 '활동'은 허용되지만, 다른 활동은 무가치한 것으로 간주된다.

 

 

p.46

 

 글쓰기, 텍스트, 그리고 글읽기가 한결같이 놀이 활동의 형태를 띤다는 논쟁을 근거로 한 텍스트 유희주의textual ludism라는 개념은, 비록 전통적인 서사학 이론에서는 분명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후기구조주의 문학 이론이 거둔 일반적인 성과의 하나로 지난 20여년 동안 다소 진부한 개념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텍스트 유희주의는 궁극적으로 노동, 놀이, 게임이라는 세 가지 구분과 더불어, 이 셋 간의 관계에 내포된 의미들이 문학적 텍스트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문학 비평과 문학 이론의 영역까지 확대 적용된다는 점을 토대로 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버나드 수츠 ... 노동은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 .. 놀이는 '재미를 얻기 위해 하는 것' ... 노동이란 수단적인 면에서 가치잇는 것 .. 놀이란 본질적인 면에서 가치 있는 것...

 

 

 

 

p.57

 

제2장 서사적 사실과 또 다른 허구들

 스토리오 ㅏ담화

 

 

서사 담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스토리가 제시되는 몇 가지 방법들

 

 

p.58

 

제재-스토리 세계-에 관한 사실들

 

외부 관찰자(ex. 독자)의 입장에서 볼 때, 스토리 세계는 접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상 잠재적으로 환상적이며, 종국에는 기술하기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내부적) 행위자/참여자에게, 스토리의 세계는 완전히 일시저깅고, 근본적으로 불안정하고, 전적으로 불가피한 세계임이 드러난다.

 

 

p.72

 

시간에 관한 문제들

 

서사 구조의 양축은 통합축syntagmatic(스토리의 선적인 시간적 연속과 관련된 축)과 계합축paradigmatic(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데 선택된 특정 담화의 형태와 관련된 축)이다.

 

<<쥬네트의 요약 사후 제시 사전 제시 뭐 이런 거 이어짐...

 

 

p.80

 

 장소에 관한 문제들

 

 서사 공가느이 조작에 의한 스토리의 담화적 전도의 가능성은 시간 처리 방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담화적 전도보다는 훨씬 적은데, 왜냐하면 서사 공간은 서사 시간에 비해 담화적 조작을 당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사 공간이 무수한 담화 전도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이유는, 공간이 시간보다는 다소 상세하게, 다소 순차적인 형태로, 다소 일관성있게 묘사될 수 있으며, 또한 더불어 다소

 

 

p.81

 

우의적이고 상징적이고 아이러닉한 담화 전도의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p.82

 

조립식 배경prefabricated settings이라 일컬을 수 있는 배경은, 특정한 허구적 서사 형식들에서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진지하거나 아이러니하게 사용된다.

 

 

p.84

 

인물 구성characterization 과정

 

>>우왕 번역 잘하신듯

 

p.85

 

인물 구성 과정은 사실상 상호 연관된 세 가지 과정, 즉 작가에 의한 구성 과정, 독자에 의한 재구성 과정, 그리고 이 두 과정 이전에 형성되는 맥락적 제약 조건과 기대치에 의한 사전 구성 과정이 세 가지 과정을 포함한다.

 

직접 정의 간접 제시

 

 

 

p.94

 

상호작용에 관한 문제들

 

시간, 장소, 인물은 서사적 거래에서 복잡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한다. 서사적 사건은 주로 시간의 기능이며, 배경은 주로 장소의 기능이며, 인물은 시간과 공간의 기능이다. 이를 달리 말하자면, 서사적 사건은 (주로) 통합축에서 작동하고, 배경은 (주로) 계합축에서 작동하는 반면, 인물은 항상 계합적 특성과 통합적 특성의 조합체란 것이다.

 ...절대적인 체계라기보다는, .. 상호 관계의 문제 .. 상대적 체계... 사건은 결코 장소의 요구 조건에서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고, 이 못지 않게 배경도 결코 시간의효과들과 전혀무관할 수 없다.

 

p.97

 

 

 서사 공간도, 행위자와 마찬가지로, 특정 성격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장소도, 행위자와 마찬가지로, 직접 제시에 의해 그 나름의 성격을 획득..

 

 

 

담화의 방향 설정

 

 그러나 서사 담화는, 그것이 말하는 스토리의 사건과 존재자들existents을 배열할 뿐만 아니라,

 

 66) 존재자란 인물과 배경 양자를 포괄한 채트만의 용어로, 행위나 우발적 사건들happenings을 포괄한 용어인 사건events과 대립되는 개념이다

 

 

 

p.101

 

 바꿔 말하자면, 99개의 개별적인 '미시 담화들microdiscourse'을 포함한(또한 그런 미시 담화의 형태로 제시되는), 이른바 '거시 담화macrodiscourse'라는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p.105

 

 제3장 담화의 담화

 복화술 효과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가

 서사 담화가 본질적으로는 담화적 목소리의 발원 지점을 위장

 

 

p.106

 

 서술자

 

 서술자가 인물들이 말한(혹은 생각한) 내용을 서사 텍스트에 재현하는 경우

 

 p.107

 

 설명적diegetic 선택

 모방적mimetic 선택

 

 그러나 마크 발이 '텍스트 혼전text inferfece'이라 부른 것(1985:142)의 대표적 예라 할 수 있는 세 번째 예.. 두 개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으며, '실제로' 우리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서술자의 것인지 인물의 것인지 명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빈번

 이런 발화 재현 방식ㅡ일반적으로는 자유 간접 화법으로 알려진 형식ㅡ은 3인칭 서사에서 1인칭 시점의 이용을 가능케 하는 능력 때문에, 서사 이론가들 사이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으며, 그같은 관심이상으로 더 많은 논의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p.108

 

 모든 서사는, 은유적으로든 축어적으로든, 서술자의 목소리에 의해 언표화된다.72)

 

 71) 발화 재현 형식의 눈금자에는, .. 세분화된 눈금들.. 중간 단계

  리몬-케넌(1983:109-10)은 브라이언 맥헤일의 논의에 따라, 일곱 개의 눈금을 설정한다. 이 중에 기본적인 세 가지 위치(최대한 설명적, 혼합적, 최대한 모방적)를 지칭하는 용어들은 이론가들에 따라 다르다. 전통적인 용어법에서는, 이 셋을 각각 전지적 서술, 자유 간접 화법(불어로는 자유 간접 문체, 독어로는 체험 화법), 내적 독백이라 불렀다. 쥬네트(1980:171-2)는 서술화된 바로하, 바꾸어 말한 발화, 직접 발화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콘(1978)은 심리 서술, 서술된 독백, 인용된 독백이란 용어를 선호하며, 리몬 케넌(101-10)은 설명적 요약, 간접 담화, 직접 담화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72) '서술되지 않는' 스토리들이 있다는 채트먼의 주장(1978:166)은, 그 자신도 나중에 인정하였듯이(1990:115) 전혀 지지할 수 없는 주장이다. 우리가 읽는 텍스트의 모든 단어를 말하는 서술자는 항상 존재하는 법이다. 심지어 인물들이 분명 매개를 거치지 않은 담화를 말하는 최대한 모방적인 상황에서도 그렇다(그러나 이런 담활도 본질적으로 매개를 거친 것임은 그것이 전체 서사 맥락의 한 요소로서 항상 시종일관 자의적인 의미보다는 의미심장한 의미 기능을 담당한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명확한 것이다)

 

 

p.109

 

이같은 목소리는 인격화/추상화, 참여/비참여, 앎/무지, 신뢰/비신뢰, 독립/의존 등과 같이 지각되는 정도와 관련된 양극적 대립항들 사이에 위치한...

서술자에 대한 표준화된 분류

 

 

p.111

 

서사 내에 자신이 이야기하는 서사든, 남이 이야기하는 서사든 상관없이 인물로 등장하는 인물 서술자character-narrator

 다른 하나는 인물로 등장하지 않는 외적 서술자external narrator

 

 

 

p.118

 

내포작가

 

p.119

 

서사 목소리 '배후에' 모종의 매개체... 그 매개체를 '내포 작가implied author'라 명명 ... 이 서사적 매개체는 어떤 서술자와도, 또한 실제 작가와도 동일시되지 않는 존재로 보인다.80)

 

80) 예컨대, 부스(1961: 70-1), 채트만(1978: 147-51), 그리고 또 채트만(1990: 74-108)을 보라

 

특정 텍스트가 요구하는, 기호학적으로 필요한 작가의 태도stance로 재구성된 것

 

 

p.121

 

 '서술' .. '서술자'가 수행하는 행위

 

배열 행위

 

① 행위를 플롯으로 변형시키는, 순차적 사건 배열 내지 시간의 배열

 

p.122

 

② 장소를 배경으로 변형시키는, 위치 설정localization 내지 공간의 배열

③ 행위자를 인물로 변형시키는 인물 구성 내지 인격적 특성들의 배열

④ 초점화 내지 서사적 관점의 배열

⑤ 내포 작가가 배열한 것들 전부를 독자에게 알리는 -그래서 독자가 이를 전적으로 서술자의 '목소리'로 받아들이게 하는- 언어화verbalization 내지 지면에 단어들을 배열하기

⑥ 서술자의 신뢰도에 대한 비준validation 따라서 분명히 가장 객관적인 외부 서술자라도, ... 복합적인 서사적 태도로 간주하는 것이 보다 더 정확

 

 

 

p.134

 

복화술로서의 서사

 

볼프강 카이저에 따르면, 우리가 일단 서술자가 '스토리를 말하는' '누군가'이다라는 개념을 잊어버리면, 소설은 죽는다고 한다. '서술자의 죽음은 곧 소설의 죽음이다'(1954:34), 필자의 번역)라는 것이다. .... >>지금까지는 의인화된 용어들로 처리했지만 .. 서술의 복화술 효과..

 

p.136

 

<<scale을 눈금자로 번역하다니.. 차라리 '지표'가 낫지 않나

 

p.143

 

메타텍스트성metatextuality이고 다른 하나는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 ... 아무리 텍스트외적인 지시성을 갖는 서사 텍스트라 해도, 모든 서사 텍스트에서 메타텍스트적 삽입 관계와 자기-상대적 의존 관계화self-relativization가 본질적 특성임을 암시

 

 

 

 

p.187

 

제5장 텍스트와 텍스트성

형성자와 형성 대상

 

형성자 - 실제 작가 내포 작가 서술자 인물들 피서술자 내포 독자 실제 독자 (서사적 배우들)

 >> 얘들을 지칭하는 게 아닐까?

 

 

p.201

 

 담화와 텍스트성

 

 

p.206

 

상호텍스트성의 과정은 본질적으로 그러한 자발적 형성 작업을 형성시키게 만드는 비자발적인 과정들을 포함한다. 이런 비자발적인 과정들에 이해서 작가와 독자들 자신은, 상호텍스트적 과정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서, 또한 인물로서 형상화되고, 쓰여지고, 새겨지는데, 이런 가정은 료타르(1984:34)가 작가와 독자들이 처한 시간과 장소에 관한 상호 교차하는 '메타텍스트들', 즉 다중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언어학적이고, 인류학적이며, 사회학적이고, 정신분석적인 체계들로 특징지운 체계들 내에서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이 체계들 내에서 또한 이 체계들에 의해서 항상 특별한 주역만을 배당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에 대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술들을 배당받게 된다. 만약 메타텍스트성의 과정에 읽기와 쓰기의 자발적 주체로서 작가와 독자들이 포함된다면, 상호텍스트성의 과정에서 메타서사적인 새김의 비자발적 대상으로서 작가와 독자들이 포함될 것이다.

 

p.207

 

이런 상호텍스트가 지닌 일차적 타당성은 그것을 둘러싼 상황성situatedness(어떤 주체들이 관여하는가라는) 매개성betweenness, 잠정성, 보다 넓은 형성 가능성, 보다 넓은 해석가능성 등이다. 메타텍스트성은, 항상 독서(작가의 글쓰기라는 최초의 독서를 포함한)를 요구하고 작가와 독자의 작업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 과정에 의해 필연적으로 짜여지고 다시 짜여질 수 밖에 없는 특성을 필요로 하는, 문학 텍스트의 중심적인 텍스트내적 구성 자질에 대한 필연적 반응이다. 문학 텍스트는 그 본질상 이처럼 항상 잠정적인 메타텍스트들과 텍스트에 관한 텍스트들, 즉 반응, 해석, 번역, 작업, 읽기, 다시 쓰기 등으로 이루어진 끊임없이 연속된 과정을 요구한다. 따라서 모든 독서는 새로우면서도 항상 잠정적인 메타텍스트를 생산하는 가정이며, 이런 점에서 텍스트의 완전한 의미는 결국 영원히 불완전한 채로 남을 수 밖에 없으며, 언제나 또한 불가피하게, 가능한 모든 독서와 모든 시간, 모든 장소로 구성된, 도달불가능한 초텍스트supertext 내지 거시텍스트의 상태를 지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문학 텍스트는 작가에 의해 쓰여지고, 독자에 의해 다시

 

p.208

 

쓰여지며, 상호텍스트적인 흐름과 압력들ㅡ이와 동시에 문학 텍스트 역시 이것들의 한 구성 성분이기도 하다ㅡ에 의해 상호적으로 쓰여지는 한편, 이와 마찬가지로 문학 텍스트의 메타텍스트적 형성자들 자체도 이 형성자들을 문학 텍스트로 형성시키는 동일한 문화적, 역사적, 이데올로기적 흐름들에 의해 형성된다. 따라서 상호텍스트성은 맥락화하는 모든 힘들ㅡ예컨대 역사, 문화, 이데올로기처럼 텍스트외적이 문제들 .. 문학성이나 정전, 장르 시대 구분 등에 대한 개념들..ㅡ의 총합으로 정의될 수 있는데, 이같은 힘들은 작가를 위해 텍스트를 미리 써주는 동시에, 독자로서 우리를 위해 텍스트를 미리 읽어준다. 메타텍스트성은 작가와 독자가 의도성의 주체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반면 상호텍스트성은, 작가와 독자가 그들이 형성하는 텍스트들과 마찬가지로, 그들 자신이 텍스트, 즉 상호텍스트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말하자면 더 이상 주체가 아니라 끊임없는 상호텍스트적 의도성의 대상이자 그 생산품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이다.

 

 

p.209

 

스토리는 ... 텍스트내적 담화만이 아니라, 우리가 텍스트성이라 부르는 텍스트외적 담화에 의해서도 체계적으로 형성된다는 말이다. ... 따라서 우리는 서사 담화를 텍스트의 '내부'와 '외부'에서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p.211

 

바르트는 1971년에 발표한 <작품에서 텍스트로>라는 생산적인 논문에서, '읽을 수 있'거나 닫힌 작품work(단지 수동적으로 읽힐 수 있는)과 '쓸 수 있'거나 완전히 열린 텍스트(우리가 읽으면서 다시 쓰도록 촉구하는)라는 유명한 구분을 한 바 있었다.

 

 

p.212

 

A -> 생산 결과로서의 텍스트 -> R -> 생산 과정으로서의 텍스트와,

A -> 작품으로서의 텍스트 -> R -> 놀이로서의 텍스트

 

 

p.217

 

후기구조주의 문학 이론에서 쾌락주의적인 게임을 즐기는 작가와 독자는 단지 텍스트 게임의 참가자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즐기는 게임들에 의해 그들 자신도 놀이의 대상이 되기도 하므로, 모든 독서는 모든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불가피하게 겹쳐쓴 양피지사본, 즉 부분적으로는 자발적이며 부분적으로 비자발적인 겹치기 구조로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작가와 독자는 상호텍스트적 공간 내에서 동일한 관계를 점하는데, 이 공간에서 이들은 스토리 층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서 배우로, 즉 부분적으로는 형성자로,

 

p.218

 

부분적으로는 형성 대상으로 역할하는 위치를 맡는다.

 

 

p.220

 

전도의 놀이

 

메타텍스트의 형성자들은 상호텍스트적으로 형성되며, 형성자이자 형성 대상이 모든 것이 텍스트이며, 데리다의 유명한 공식에 의하면, '텍스트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