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에서 글쓰기 행위와 가능성 / 한강희 (1)

 

사이버공간에서 글쓰기 행위와 가능성

한강희 (泮矯語文硏究, Vol.12 No.-, [2000])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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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쓰는 텍스트'와 '읽는 텍스트'는 '하이퍼'적 양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읽는 텍스트'가 이미 만들어진 구조를 읽는 행위로써 증명해내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면 '쓰는 텍스트'는 '다시 쓰기'를 의미한다. 이 때 텍스트는 읽기와 쓰기가 서로 맞물리면서 해체된다. 그리고 그것은 끊임없이 치환되면서 네트워크를 이뤄나간다. 바르트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텍스트를 '네트워크로 이뤄지는 교호적이고 복수적인 텍스트'로 상정한 것은 사이버텍스트의 반복과 치환과정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23)

 

 23) 롤랑 브르트 저. 조중권 역, 『영도의 좌표』, 동인, 1994, 24쪽 요약

 

 

올바른 사이버리즘은 양방향의 수평적인 소통구조하에서 작가-독자-텍스트가 긴장관계를 형성할 때 발생한다. 그 관계가 소원할 때 텍스트는 질적 성취를 담보할 수 없다.

 

 

 

 사이버 공간은 '새로운 인식의 영역이자, 새로운 의미의 리얼리즘과 인간해방을 실현'하는 이상적인 매체

 28) 김성곤, 『뉴미디어시대의 문학』, 민음사, 1996.

 

 리오타르 포스트모던의 조건 '디지털화 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는 포스트모던한 사람들의 새로운 자연'

 

 

 

그 상상력이란 작가와 독자의 전통적인 역할분담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대적 기호나 취향에 접근하면서 가상현실을 실천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힘을 말한다. 그 전제는 사이버 문학이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문학환경을 추구하며 배태된다는 사실이다.29)

 

29) 채트먼의 분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