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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더니즘 관점에 기인한 유아 문학의 방향 및 과제 / 박사빈

snachild 2013. 6. 8. 16:40

권택영(1997)은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전통적인 서사형식이 되돌아온다는 것과 함께 작가가 자신의 과거
를 그대로 서술하여 픽션이 되는 경우의 형식을 들었다.
박은정(1999)은 포스트모던 소설이라고 칭하는 소설이 기존의 소설과 변별되는 이유
를 감수성의 변화, 언어구조의 문제,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진단을 통해 찾으려고
했다. 모더니즘 작품에서 시도되던 에피파니(epiphany)3)가 상실되고 새로운 구조를 도

입하여 문학적 모호성을 가중케 하여 나타나는 감수성의 변화, 언어구조에 대한 인식
의 변화로 세계를 의식하는 자아와 언어구조 문제의 원천적인 재인식,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정치적․사회적 획일성과 권력에 대한 새로운 움직임의 고조로 그 특성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공종구(1994)는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전제하지 않는다면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자
체로서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하는 허깨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이와 비교하여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의 구조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서술구조 층위에서의
모더니스트들의 관념론적 입장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포스트모더니스트의 입장 차이와,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 모더니즘 소설보다 텍스트의 개방정도가 훨씬 개방적이라는
텍스트 성격에서의 차이를 들었다.
노영희(2010)는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메타네러티브(거대 담론)를 파괴하며 정격(canon)은 없다는 관점을 취한다. 그
러므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장르의 혼용, 플롯의 해체, 허구와 사실의 경계선 파괴
등을 사용하면서 종래와는 매우 다른 새로운 창조를 끊임없이 추구한다.
둘째, 문학에서의 관객 참여를 본질로 삼는다. 즉 모든 문학은 선행하는 텍스트와
분리해서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아 상호텍스트성을 강조하며, 이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서 패러디, 패스티쉬 등의 문학 창조 기법을 사용한다(김준오, 2003; 김진석, 2004;
Arizpe and Styles, 2003; Lewis, 2001; Nikolajeva and Scott, 2000; Wilkie, 1999).

셋째, 20세기 후반부터 거대 주류를 만들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텍스트는 말
과 글만이 아니라 사물, 음향 등 세상의 모든 기호로 묶어서 구성된다. 의미는 문장단
위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로 해석되며, 텍스트는 수용자의 머릿속에 비축된
경험과 사전 지식과의 상호관련 속에서 이해되고 관찰된다.
즉, 탈정격화(decanonization), 메타픽션(metaafiction), 패러디와 패스티쉬(parody
and pastische) 등의 상호텍스트성(interexuality), 아이러니(irony) 등을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작품의 특징으로 구체화하였다.

 

 

 

3) 에피파니는 그리스어 ‘epophaneia'에서 유래된 말로, ‘나타남, 또는 명백하게 드러남’을 의미한다. 이

러한 사전적 의미 뿐 아니라, 사실이나 참된 뜻의 직각, 통찰이라는 뜻으로, 나아가 이런 것이 나타
나는 문학 작품이란 뜻으로까지 확장되어 전용되기도 한다(선주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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