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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성과 현대성, 그리고 그 이후 -칸트 사상의 계승과 극복 / 최소인 (1)

snachild 2014. 5. 19. 17:14

근대성현대성, 그리고 그 이후 -칸트 사상의 계승과 극복- = Modern und Gegenwart - und danach

최소인 ( So In Choi ) (동서철학연구, Vol.33 No.-, [2004])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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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요약

 

 현대는 개체적이고 일회적이며 특수하고 다양한 것에 주목한다. 보편적이며 거시적인 규준과 토대를 모두 제거한 현대정신의 화두를 이루는 것은 이제 차이와 이질성과 분쟁의 사태이다. 리오타르는 바로 그의 분쟁의 사유를 통해 모든 종류의 메타이야기의 허구성을 폭로하고, 이를 통해 전체주의적 망령으로부터 해방을 추구한다. .... 그러나 리오타르에 의해 대변되는 현대정신의 이러한 측면은 긍정적인 의미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보편적 가치체계를 통해 다양하고 이질적인 것들에게 가해지는 폭력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모든 것을 파편화시킴으로써 어떠한 연대와 결합도 불가능한 현대성의 또 다른 그늘을 만드러 낸다.

 

 

 칸트의 사상은 근대정신의 핵심이며, 일반적으로 현대 사상은 칸트로 대변되는 근대정신과의 비판적 대결의 결과라 말할 수 있다.

 

>>들어가는 말 개 멋있네

 

 이처럼 다양한 사상의 조류가 칸트 철학의 계승이면서 동시에 부정이라고 할 때, 칸트로 대변되는 근대성의 실체가 무엇이며 칸트로부터 나와 칸트를 넘어선 현대정신의 근본핵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가를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2. 근대성과 계몽의 근본토대 - 칸트의 중심사상

 

 1) 자율성의 이념

 

 칸트철학 전체를 관통하는 주도적 이념은 자율적 인간과 이성이해

 

 순수이성의 활동이란 이성의 철저한 자발성, 즉 자기활동성을 의미할 뿐이다.

 

 

 2) 현상주의 - 현상과 실재의 가치전도

 

 이에 반해 오히려 전통 형이상학에서 중시되어 오던 자체적인 세계,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세계인 형이상학적 실재의 세계는 가상의 세계이며, 오류의 근원으로 밝혀진다. 4)

 

 3) 현상의 보편성과 이성의 보편성

 

 

 

 

 3. 현대성의 형성 - 칸트로부터 그리고 칸트를 넘어서서

 

 그러나 우리는 칸트의 정신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와 칸트를 넘어선 현대 사상을, 칸트 철학이 표명하고 있는 근대정신의 근본특성과 대칭적 구도 속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이러한 대비를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근본특성들을 찾아낼 수 있다. 첫재 현대사상은 절대적인 피안의 세계가 가상의 세계이며 현상의 세계가 진리의 세계라고 긍정한 칸트의 현상주의를 더욱 철저하게 관찰한다. 이들은 현상을 넘어선 초월적인 세계, 무제약적인 세계 자체를 근본에서 부정하고 현상을 절대화한다. 이제 있는 것은 현상세계뿐이며 그 이면은 없다. 둘째 현상세계의 보편적 질서와 현상세계를 지배하는 이성의 보편성을 확고하게 믿어 의심치 않았던 칸트와는 달리, 현대의 사상가들은 절대화된 현상세계 내에서 모든 종류의 보편적 척도와 규준을 거부하며, 모든 종류의 보편성을 지워버린다. 보편은 개체성과 개별성, 특수성을 억압하는 폭력적 기제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이들 현대 사상가들은 절대화된 현상의 세계, 차안의 세계의 모든 개별적인 것들 각각을 이질적인 것이며 분절된 것으로 확정한다. 이들 개체들 사이에는 차이와 다름만이 놓여 있다. 각각의 개체들을 절대적 타자로서, 상호간에 공약불가능성만을 확인하는 분쟁하는 개체들이다.

 

 

 2) 개별성, 특수성, 그리고 다원성

 

 현상의 절대화, 유한성의 절대화에 의해 구현된 현대정신은 이제 모든 종류의 보편적이며 필연적인 척도와 규준을 제거하고 부정함으로써 완성된다. 니체에 따르면 이면과 배면, 혹은 피안을 가지지 않는 현상하는 세계는 생성하는 세계이며 관계들로 이루어진 세계이다.

 

 니체로부터 출발한 현대철학은 보편적 진리, 고정화된 질서나 의미를 거부한다. 현대의 사상가들은 보편성을 거부하며, 개체적이고 일회적이며 특수한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훗설의 의식은 보편적인 의식이 아니다. 훗설의 의식은 각자성으로서의 의식, 모나드적 주체이다. 포스트모던적 사유의 주체 역시 분절적이고 고립된 주체이다. 사유를 위한 어떤 확고부동한 토대로 인정하지 않는 들뢰즈는 포스트모던적 사유를, 정착을 싫어하고 삶의 터전을 옮겨 다니는 유목민적 사유 방식에 비유한다. 모든 종류의 토대와 의미의 고정성을 넘어서서 의미의 무의미성, 다방향성, 탈구성(공통감각의 붕괴)을 인정하며, 이를 통해 양식과 상식에 갇혀 있지 않는 새로운 주체의 형성이 거론된다. 이 새로운 주체는 의미의 수많은 계열화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형성되는 노마드적 주체로서 필연적 질서체계와 보편적 의미망을 거부하고 우연성과 특수성으로 구성되는 포스트모던적 장안에서 형성되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새로운 주체이다.

 

 3) 차이와 이질성 그리고 분쟁

 

 현대 사상이 가지는 이러한 성격은 리오타르의 분쟁의 사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리오타르는 보편성, 일자, 매개, 통일을 주장하는 전통적인 서양사상에 대한 반박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이론틀을 형성한다. 그는 하나의 보편적이고 총체적인 이성을 부정하고 다수의 이성을 인정한다. 이성의 다원성과 사유형식의 이질성의 확립이 그의 사상의 중심과제이다. 리오타르의 다원성과 이질성의 사유는 문장규칙체계나 담론의 종류(genres de discours)에 대한 분석을 통해 구체화된다. 예를 들어 논증, 인식, 서술, 의문, 지시 등의 문장규칙체계는 각 규칙 체계에 속하는 문장과 발화행위에 규칙을 부여한다. 마찬가지로 대화 나누기, 가르치기, 판결하기 등의 담론의 종류들 역시 각각 서로 상이한 일정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이 부분 재밌는데? (13쪽) 언어 게임도 관련이 있는 건가?

  장과 문장 사이의 연쇄가 보편적 규칙에 의해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거

 그때그때 다른 이질적인 문장들이 연결되고 연쇄됨

 

  분쟁과 충돌을 매개하고 조정하려는 거대담론이나 메타이야기는 다양성을 위협하는 전체주의적 혹은 총체주의적 폭력에 불과한다.

 

 자기 자신을 통해 타자를 확인하는 근대적 주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지니지만 타자에 대해서는 자기 자신에 종속하고 동화할 것을 명령한다. 이러한 주체의 자율성은 .. 전체주의적 폭력의 또 다른 양상. 신율이나 타율에 대신하여 자율적 인간의 이념을 시대적 이상으로 삼았던 근대는 현대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폭력적 사기극에 불과하다.

 

 >>헐ㄷㄷㄷㄷㄷㄷㄷㄷ 개 멋있어

 

 

<<4장부터는 대충 읽음 근데 4장도 좋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