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만화 연구 경향 분석과 향후 과제 / 이상민, 임학순 (1)

우리나라 만화 연구 경향 분석과 향후 과제 

이상민, 임학순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만화애니메이션연구 16, 2009.8, 1-20 (20 pages)

 

 

이상민, 임학순
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 만화를 연구한 논문을 분석하여 그 경향을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우리나라 만
화를 주제로 한 학술논문 664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고, 정부와 공공 부문에서 추진한 만화 정책 관련 연구 개발 실
태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연구의 배경은 우리나라에서 만화 연구가 1990년대 이후부터 중요한 관심분야로 대두되어 왔
지만, 아직까지 만화의 학문적 정체성과 연구영역, 그리고 연구범위와 방법에 대해서는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
다는 점과 지금까지 이루어진 만화 연구에 대한 학문적 성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있다.
만화 연구는 주로 교육학 전공자와 인문학 전공자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만화 연구 논문을 게재한 학술지도 교육학과
인문학 성향의 것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만화 연구 분야는 1980년대까지 만화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
에 대한 것이 주를 이루다가 1990년대에 이르면서 만화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논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만화텍스트
에 대한 연구도 이 시기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서 만화정책, 만화산업, 만화도시 등에 대한 연
구로 다양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만화의 다양한 가치 창출의 힘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가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만화/만화산업/만화문화에 대한 담론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만화가 독립된 예술형식으로 그 위상을 정립하고, 문화영역의 중요한 요소로 그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만
화연구가 체계화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는 만화연구 방향의 몇 가지를 제시해 보았다. 첫
째 만화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 확보가 필요하다. 둘째 만화에 대한 학제적 연구가 활성화되고, 연구의 다양성이 확보
되어야 한다. 셋째 만화지표 및 통계조사 연구를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만화 박물관, 도서관의 활용, 만화 연구 커
뮤니티의 활성화 등 만화 연구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주제어 : 만화 연구, 만화문화, 만화산업, 만화의 정체성

 

 

<<이것도 만화 연구인듯

 

 

 

 본격적으로 만화 연구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
은 1990년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 1990년대에 들어
오면서 만화를 연구하는 것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실천적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만화 연구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우선 폭발적으로 증가한 논문
의 수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970년대부터 2009
년 5월까지 간행된 학술논문의 약 80%, 학위논문
의 약 97%가 1990년대 이후의 연구물이다. 또한
만화의 내용과 형식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고, 연구 영역도 분석방법론, 만화 산업, 만
화 정책 등으로 보다 다양하게 분화되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만화 교육에 대한 관심 또한 1990년
에 공주전문대학에 만화예술과가 처음으로 설립되
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성완경은 만화가 그 자체
로 이미 한 사회의 文史哲적 연구대상으로 대두되
고 있지만, 만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사회문화적 합
의는 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으며, 한국만화의 정
체성 부재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
다.2)

 

2) 성완경, 「만화의 얼굴 : 우리사회의 만화의 상황과 지위에
관해 그리고 만화의 새로운 천체도를 위하여」, 『만화의
얼굴 : 우리사회에서 만화는 무엇인가?』, 세미나 자료집,
(2008)

 

 

 또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만화는 문화영역으로 중요하게 인식되지 않았고,
만화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인식이 강했기 때문
에, 만화연구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 결과, 1960년대까지 만화연구는 지루하고, 획일
적이며, 가치평가 중심의 연구가 많았다. 그리고
전체로서의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만화작품 및 만화작가들의 개별적
요소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
지 못했다.4)

 

>>오 전세계적으로도 그랬어?!?

 

 

 

그러나
Groensteen Thierry에 따르면, 아직도 만화는 상당
한 정도의 정당성(legitimacy) 부족 문제를 경험하
고 있으며, 만화예술의 풍부함과 다양성에 대한 인
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은 만화연구를
지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7)

 

4) Groensteen Thierry, “Why are comics still in search of
cultural legitimization”, Heer J. & Worcester K.(ed)., A
Comics Studies Reader,(University Press of Mississipp,
2009).

 

7) Groensteen Thierry, Ibid, 2009.

 

 

 

 

일본의 만화 연구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보는데, 그것은 일본 만화사 연구, 일본 만화의 비
평적 연구, 일본 만화의 미디어론적 연구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만화연구는 양적으로 성장하
고 있으면서도 만화연구의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만화연
구를 하나의 독립학문으로 정립하는 것과 접근방
법에 대해서도 아직 명확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나라 만화 연구는 1970년대부터 대
두되었지만 본격적인 연구는 1990년대를 거치면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2000년대로 들어오
면서 만화에 대한 연구는 대상과 영역에서 큰 성
장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한정적으로나마 만화
연구에 대한 논의들을 크게 다음 네 가지 측면으
로 구분하여 그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첫째는 만화 연구의 영역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

를 펼친 것이다. 한창완은 만화 연구를 만화예술
론, 미학론, 정치경제학적 연구, 텍스트론, 국제만
화론, 만화산업론의 여섯 가지로 구분한 뒤, 만화
의 상품성과 시장성에 기반한 만화산업론의 분석
을 토대로 한국 만화산업에 대해 연구하였다.9) 이
연구는 만화 연구의 영역을 거론하고 있다는 점에
서 의의가 있지만 만화산업 영역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 영역의 경향을 논의하는 과정으로 이
어지지 못하고 있다. 만화 연구의 방법론에 관한
연구는 오유미10), 권경민11), 한창완12)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둘째는 만화 연구를 만화 교육의 관점에서 연구
방향과 과제를 탐색하는 연구들이다. 이러한 연구
들은 대학에서 만화 관련 학과가 생겨나면서 교과
과정과 만화교육의 체계를 정립할 필요성이 커지
면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로는 임청산, 김일태,
박경철 등을 들 수 있다.13)
셋째는 만화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을 정립하는
것과 관련된 연구이다. 아직 만화 연구의 학문적
정체성을 직접적으로 다룬 학술연구는 없지만, 만
화의 개념 정립을 다루는 연구를 시작으로 학문적

정체성을 파악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성완
경은 기초예술로서의 만화와 해외만화에 대한 연
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14) 장
진영은 대중예술의 역사적 과정 속에서 만화가 보
여주는 미학적 특징과 원리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
다고 제시하고 있다.15) 주완수는 한국만화의 원류
와 한국만화의 특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
다고 지적하고 있다.16) 이처럼 만화의 개념, 본질,
특성을 규명하려 한 연구로는 임청산, 김홍균, 박
철홍, 이계언, 한상정 등의 연구를 들 수 있다.17)
마지막으로 만화 연구를 위한 토대 연구로는 손
상익의 『한국만화통사 상, 하』와 『한국만화인
명사전』, 김일태 외, 『만화 애니메이션 사전』
등을 들 수 있다.18) 손상익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만화의 자료 수집을 통해 한
국 만화 체계를 정비하고 산재해 있던 만화 관련
자료를 한데 모아 만화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김일태, 윤기헌, 김병

수, 설종훈, 양세혁은 『만화 애니메이션 사전』을
편찬하여 만화 애니메이션 학술 용어를 표준화하
고 체계화시켰으며, 쟁점 용어를 정리하여 만화 연
구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기여했다.

 

 

이 논문에서 말하는 만화란 맥 클루
드가 말한 ‘정보를 전달하거나 보는 이에게 미적인
반응을 일으킬 목적으로, 그림과 그 밖의 형상들을
의도한 순서대로 나란히 늘어놓는 것’19)을 가리키
며, 만화의 범주는 단행본 만화, 캐리커쳐, 서사만
화, 시사만화, 웹툰, 만화이론으로 한정한다.

 

>>만화에 웹툰 포함

 

 

 

 만화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나온 시기는
1960년대부터였다. 1960년대에는 만화가 아동에게
미치는 사회적, 교육적 영향에 대한 학술지 논문이
25여 편 출간되었다. 이후 1970년대까지 만화의 교
육적 가치를 분석하는 논문 위주로 출간이 증가되
다가, 1980년 초반 정부의 만화 정책에 의해 연구
가 감소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후 1990년대 초중반
신문만화와 시사만화에 대한 연구로 만화 연구가
활기를 띠다가 1995년 전후로 만화 캐릭터와 산업,
만화의 미디어적 특성에 대한 연구로 만화 연구의
방향이 전환된다. 또한 만화의 본질에 대한 학문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연구들이 등장하면서 2000년을

기점으로 만화 연구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론으로
접근하는 논문들이 다수 등장하며 상승세를 지속
해 오고 있다.
만화 연구에 대한 첫 학위논문은 1970년 김윤주
의 「아동만화가 아동화에 미치는 영향」20)이었
고,

 

 

2000년 이후 만화가 문화산
업의 중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면서 만화를 연구
하는 전공자들의 학문 영역이 다양해지게 되었고,
만화와 관련된 학위논문의 수는 매년 증가하는 모
습을 보이고 있다.

 

 

 

교육 보조 자료로서 만화를 분석하는 연구가 근
40여 년 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쪽 분야의 학술지가 만화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었다. 그리고 만화 텍스트 분석과 만화의
미학적 측면을 조명하는 인문학 분야의 학술지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다만, 아직 학문
적 정립이 되지 않은 탓에 만화에 대한 논문이 에
세이 형식으로 작성되어 문예지나 문화 일반 잡지
에도 종종 실리고 있는 경향도 발견되었다. 한편
만화에 대한 연구가 사회과학, 예술학 학술지로 영
역을 넓히고 있으며, 의학, 간호학, 공학, 복합학
등의 학술지에서도 만화 연구 논문이 발견되어 다
각적 측면에서 만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
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오늘날 만화 연
구가 지속적으로 실리는 학술지는 10개 미만으로
나타났다. 5회 이상 실린 학술지는 한국콘텐츠학회
의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와 대중서사학회의
「대중서사연구」였다.

 

>>헐헐ㅋ 그랬군요 대중서사연구!!!♥

 

 

 1996년에 설립된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의
「만화 애니메이션 연구」는 우리나라 유일의 만
화 전문 학술지답게 1997년에서 2008년까지 총
171편의 논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중 우리나라
만화연구는 31편에 이르고 있다. 만화의 개념과 특
성 4편, 만화창작 표현 및 기법 11편, 만화텍스트
분석 3편, 만화산업 5편, 만화인프라 1편, 만화수용
및 소비문화 2편, 만화전문교육 2편, 만화사회교육
1편, 만화정책 2편 등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화텍스트에 대한 연구는 만화의 학문화
를 위한 기반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활발
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2005년 이후 만화
정책, 도시, 산업에 대한 연구가 간헐적으로 발표
되고 있으나, 여전히 만화효용과 예술 분야의 연구
에 편중되어 있다.

 

 

(1) 작품, 작가, 장르, 형식, 만화일반에 대한 연구
만화의 개념, 특성, 양식 등과 같은 일반적 특성
을 다룬 97편의 논문은 대개 기호학의 분석방법론
에 국한되어 만화의 특성을 바라보거나 현대 사회
속에서 만화의 일반적 특징을 추출해 내려는 모습
을 보이고 있다.
만화의 장르 측면에서 신문만화나 시사만화를
연구 대상으로 삼은 논문은 56편, 시대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순정만화를 읽어낸 논문은 21편, 풍자
만화를 고찰한 논문은 6편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신문 및 시사만화 위주의 연구가 1990
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들어 순정만화로 연구 범
위가 넓어졌으나 여전히 신문만화와 순정만화에
한정되어 있다.
만화 작품을 다룬 31편의 논문 중 30편이 2000
년 이후에 출간되었는데, 이를 통해 만화 작품 자
체의 내적 의미를 분석하는 연구가 이 시기부터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반면 만화 작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학술지 논문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치밀하게 분석해 내기 보다는
창작 후일담을 들려주는 에세이 형식을 취하고 있
어 작가론으로까지 나가지 못하고 있으며, 학위논
문 4편 중 근대 만화 작가에 대한 논문이 3편이고,
현대 만화 작가에 대한 연구는「고우영 작가
론」21) 1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화가 학
문 영역으로 정립되어 만화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서는 작품론과 작가론의 연구 활동이 지속되어야
하고 연구물이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3) 만화산업에 대한 연구
만화 산업에 대한 연구는 학술지 논문 21편, 학
위논문 19편으로 전체 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
다. 만화를 경제 및 산업 관점에서 연구하기 시작
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와서이다. 1990년대 초기
에는 우리나라 만화산업의 실태를 파악하는 연구
와 만화의 유통구조 개선 및 시장구조 문제에 관
한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임청산은 「한일간 만화
예술활동 비교연구」에서 한국만화산업 실태를 분
석하였으며, 손상익은 「한국만화산업의 발전에
대한 제언」이란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다.22) 이원
복은 「한국만화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바 있다.23) 이러한 연구들은 만화산업의 실
태 및 문제점을 파악하는 수준에 머물렀으며, 적극
적으로 만화산업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접근
은 아니었다.
만화산업의 경제적 특성과 가치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확대되었다. 특히 한창완의
「한국 만화산업 연구:만화산업의 경제적 메커니
즘을 중심으로」 석사학위논문과 『한국만화산업
연구』는 만화산업의 경제적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는 점에서 향후 만화산업 연구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24)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만화가 원작산업으로써 문화콘텐츠 산업의 중심에
서면서 만화의 캐릭터 상품화, OSMU 활성화 방
안, 수출경쟁력 증진 등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논
의로 확대되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공공부문의 만화산업에 대한 연구도 이 시기에 활
발하게 이루어졌다. 또한 웹툰 산업이 2005년부터
중요한 만화형식으로 대두되면서 이에 관한 연구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디지털 기술과 문화산업의 발전에 따른 만
화의 매체적 특성을 연구한 25편의 논문이 2005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만화의 연구 영역
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만
화의 매체적 특성에 대한 연구와 함께 새로운 환
경에서 만화 창작을 시도하는 형식에 대한 연구도

서서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웹이라는
매체의 변화에 의한 만화의 연구 경향도 변화되고
있다. 만화의 영역에 웹 만화가 포함되며, 웹 만화
도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외 만화와 우리나라 만화를 비교 분석하는 학
제적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작품 비교 연구 11편,
만화 일반에 대한 비교 연구 11편이 진행되었으며,
연구의 방향도 기존에 해외의 만화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한되어 있던 것이 우리나라
만화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각 연구나 상호 영향
관계를 고찰하는 등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우리
나라 만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
는 것이다.

 

>>헐 이 논문들 목록 좀??ㅠㅠ

 

 

 

그리고 만화의 본질적 속성과 특성, 만화예술의
속성과 특성에 대한 연구 또한 중요하다.

 

 

2. 만화에 대한 학제적 연구 활성화 및
연구의 다양성 확보

 

 

Mattew와 Edward의 『만화와 이데올로기』에
서 만화를 특정 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정
치적 가치와 신념을 성찰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인
식하고, 만화의 이데올로기 분석이 중요하다고 지
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연구, 정치경제학,
패미니즘, 신화분석 등 다양한 문화연구 방법들이
활용될 수 있다.35) Ito Kinko는 일본만화의 역사를
일본사회와의 연관 속에서 규명하고 있다. 이것은
망가는 진공상태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언어, 문화, 정치, 경제, 가족, 종교, 성, 교육, 범죄,
인구학 등 사회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36)

한편 만화를 시각문화(visual culture) 관점에서
접근할 경우, Sturken & Cartwright의 접근방법을
만화연구에 접목시켜 볼 수 있다. 첫째 접근법은
이미지 자체와 텍스트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으로
바라보기(looking)의 역동성을 이해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문화에 대해 무엇을 애기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게 만든다. 둘째 접근법은 시각성
(visuality)을 통해 이미지에 반응하는 관중이나 관
람자들의 심리학적인 혹은 사회적인 패턴을 분석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접근법은 미디어 이미지, 텍
스트, 프로그램 등이 특정한 사회적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어떻게 이동하는지 또는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서 어떻게 전파되는지 등에 관련된 것이다.
이것은 서로 다른 문화적 맥락에서 이미지가 지니
는 의미와 그 변화하는 방식 뿐 아니라 이를 조절
하거나 제한하는 제도적인 틀까지도 분석하는 접
근법이다.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