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화(normalization)담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 : 푸코의 처벌과 배제의 양식을 중심으로 = A Critical Analysis of the Discourse of Normalization
- 김성욱, 중앙대학교 대학원,[2005]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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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정상화원리가 대사응로 삼고 있는 가치박탈적이고 일탈적인 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문화적으로 정상적인 수단을 사용하여 그들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문화적·통계적 다수가 정상적이라고 경험하는 정상성(normality)을 획득하도록 원조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본 연구에서 주목하는 정상화원리의 인식론적 측면이다. 과연 정상화원리가 전제하고 있는 경험적 정상성이란 누구의 경험에 의해 성립된 것인가? 우리는 어떤 근거와 정당성에 입각하여 특정 개인을 가치절하적이고 일탈적이라고 판단하며, 그들에 대해 이러저러한 개입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인가? 개인은 어떤 이유로 자신을 일탈적이라고 말하는 지식의 시선에 종사할 수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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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연구는 한 사회의 비정상인을 말하는 담론의 비약 혹은 변형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역사적 필연에 의해서라기보다 정치경제적 환경과의 우연한 결합을 통해 부랑인, 장애인 등에 대한 "보호. 격리. 예방이 시도되고, 도처에서 위험이 알려지고, 관심이 촉구되고, 진단이 요청되고, 보고서가 수없이 작성되고, 치료법이 준비"(Foucault, 1976: 49)됨으로써 한국 사회가 말하고자 했던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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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담론이란 기호의 체계나 텍스트의 확장이라기보다 말하고 있는 대상을 체계적으로 형성시키는 실천(Foucault, 1972: 58)을 말하며, 담론분석은 이들 담론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대상의 진리를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방식으로 변환했는지를 밝히는 작업이 될 것이다.9)
푸코의 사상 ... 그의 인식론은 전통적 인식론의 주체철학적. 관념적 편향에서 벗어나 주체와 대상 간의 인식론적 관계를 역사주의적·실천적인 면에서 고찰한다. 즉, 그의 인식론적 특징은 이성이나 경험 대신 담론을 인식과정에 상정함으로써, 인식은 주체의 이성적 활동이나 경험이 아니라 대상을 말할 수 있도록 조직하고 대상과 관련된 특성들이 열거되는 등의 인식에 선행하는 객관적인 선험성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보는 점이다.11) 이로써 그의 인식론은 과거의 사건과 실천들을 동시에 고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1) 이정우는 이를 인식의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말하였다. 말하자면 무언가를 인식하기 위해, 그 대상이나 현상을 접하기 이전에 필요한 역사적 경험의 공간을 말한다. 일례로, 우리가 '사과는 빨갛다'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유기체를 사과라 명명해야 하는 언어적 행위와 가시적 색채를 두고 빨갛다고 말해야 하는 언어적이고 문화적인 규칙을 이미 전제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서는 이정우(2000 ; 2002)를 참조할 것.
푸코의 시선(gaze), 분할의 실천(dividing practices), 통제 등의 개념은 단순히 대상의 형성. 분절방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특정한 주체가 되도록 하기 위해 요구되는 복잡하고 은밀한 역사적 실천방식12)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수행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
14) 한 시대의 정상성이 어떤 합리적 논의들 속에서 구성되면서 타자에 대한 배제와 처벌을 수행항 수 있었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장상화원리의 인식론적 전제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경험, .. 기존의 코드화된 사회복지지식으로는 설명하는데 한계...
푸코의 사목권력(pastrol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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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앎의 대상으로 삼은 타자들에 대해 어떠한 실천들을 실행하여왔는지, 그것이 어떻게 그 대상을 지식에 예속시키고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대상의 진리를 창조하였는지, 그리고 인간은 지식을 통해 인간 스스로를 어떻게 권력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었는지를 고찰
그에게 이성을 통한 합리성의 사회를 구축하고자 했던 근대적 주체는 동일자에 대한 배제와 금지, 처벌 등을 통해 형성되어 온 것이다.
1. 푸코의 인식론 : 주체의 경험과 대상에의 시선(gaze)
'사유의 고고학'으로 불리는 그의 인식론은 절대 주체를 상정한 전통적 인식론에 대한 반박으로 출발한다. 그는 주체의 선험적 이성을 부정하면서 대상인식과정에 '담론'이라는 인식론적 공간을 도입한다. 즉 주체가 투명하고 합리적인 이성을 통해 대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전통적 명제를 기각하고 주체와 대상 가운데 담론을 상정함으로써 인간의 인식은 담론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그에게 인식론이란 어떤 담론이 어떤 시대에 형성되고 역사 속에서 변환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준 가능성의 조건들에 대한 탐구를 의미한다(이정우, 2002:62).
>>와우!! 와우!!! 푸코가 이런 내용이었구나.. 이런 인식론. 주체론 우와아앙
푸코에게 이러한 통일성은 분해되고 새로운 질문을 통해 합법적으로 다시 묶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사물을 어떤 대상으로 만든 것은 그 대상이 '원천적으로 그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경험한 주체들에 의해 특정한 어떤 것으로 구성된 노력의 결과이기 때문이며, 사물이 특정한 어떤 대상으로 인식되면서 소위 배제와 포섭의 실천을 동반하고 사물이 갖는 또 다른 측면들이 존재론적으로 소멸되기 때문이다.
오직 변화하는 것은 "말하는 주체와 말해지는 대상 사이에 맺고 있던 지식의 태도"(Foucault, 1963 : 18)
대상의 의미를 형성한 담론구성
사물을 특정한 어떤 것으로 보게하고 시선을 조직화하는 담론형성의 법칙은 대상의미의형성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것
푸코에게 인식이란 대상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주체의 경험에 의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험이 주체와 인식을 상이한 방식으로 구성
2. 정상적인 대상과 비정상적인 대상의 출현 : 분할의 실천(dividing practices)
주체-대상 관계에서 담론이라는 공간을 상정한 푸코의 인식론에 있어 분할의 문제는 매우 독특한 철학적 지형을 보인다. 그는 아동, 여성, 광인 등 전통적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대상을 철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 특별한 대상으로 취급되거나 소외되었는지에 대해 인식론적 고찰을 수행
존재론적 분절(ontological articulation)
모든 가치체계가 동일자와 타자를 구분하는 인식론적 절차를 수행
3. 분할을 통한 배제와 정상화 담론을 통한 통제
푸코는 항상 그 시대의 새로운 합리성의 기준에 따라 이루어지는 이러한 분할의 실천이 필연적으로 타자에 대한 배제를 함축한다고 주장한다(Foucault, 1971: 10-26).
타자에 대한 배제의 논리란 분할의 시작에서 출발 ..
따라서 "정상인과 비정상인, 건강한 자와 환자, 반공주의자와 용공분자, 합법적 인간과 위험한 인간, 남자와 여자 등 나눔(dividing)은 단순히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평가의 문제이며 권력의 문제이기도 하다"(이정우, 2002:59)
그렇다고 그는 이러한 분할의 실천이 단순히 어느 한 지식이나 주체, 또는 권력에 의해 수행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모든 차이점들에 관해서 차이의 정도를 규정하고, 비정상의 외적인 경계를 규정지을 한계를 설정하도록 한다. 규율중심적인 제도의 모든 단계를 포괄하며, 그것의 매순간을 통제하는 상설적인 형벌 제도는 비교하고, 구분하고, 서열화하고, 동질화하고 배제하는 것이다. 요컨대 정상화52)하는 것이다(Foucault, 1975, 274)
52) 푸코의 저작이나 푸코를 연구한 성과물을 번역한 글에서 정상화는 정격화, 규준화, 표준화, 규범화 등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국내 학자들에 의해서도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한 원어는 normalisation으로 동일하다.
이것이 푸코가 규율을 통해 일탈적이거나 비정상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을 정상화하려는 규율권력이 출현하는 순간으로 파악하는 지점이다. 이제 사회적 규범은 중성적인 어떤 것이라기보다 법과 말(language), 전통과 함께 다양한 지적 구축을 통해 형성된 권력의 하나라는 지위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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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담론분석에서 초점을 두는 개념은 다음과 같다.
1. 분할(dividing practices) : 주체가 대상을 인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정은 대상의 본질에서 특정 특성을 분리해 내어 인식하는 방법이다. 그것은 대상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알 수 없기 때문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치나 의존하는 지식과 같은 분할의 기준이다. 따라서 주체의 인식은 그가 어떤 가치나 지식에 의존하여 대상을 바라보려고 하는지와 같은 주관적 입장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형성된 주체의 인식은 대상의 진리를 배타적으로 형성하는 것과 같은 대상에 대한 필연적인 배제를 함축한다.
2. 가시성(시선;gaze) : 대상은 특정 지식의 대상이 되기 위해 반드시 가시적인 공간으로 나와서 주체에게 보여질 필요가 있다. 대상이 보일 때에 비로소 주체는 대상의 서술방법을 일정한 방식으로 구조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상을 가시적인 상태로 바꾸고 시선의 작용을 수행하는 것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와 같은 인식정당성문제의 해결을 요구한다. 따라서 가시적인 상태의 대상은 특정한 지식의 요구에 직면할 수 있는 것이다. 가시성은 대상이 앎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하는 결정적인 조건이 된다.
3. 통제와 처벌 : 가시성에 노출되고 지식의 주관성에 의해 분할된 대상은 인식주체와는 다른 것, 즉 타자(otheres)로 구성되며, 타자들의 상이함은 죄의 형상으로 말 되어지거나 제거의 대상으로 등장하게 된다. 주체들에 의해 다른 것들의 집합으로 구성된 타자들은 주체가 구획한 분할의 선에 따라 통제되고, 또 주체에 의해 구성된 '다른 것'은 소멸되고 정상화되어야 할 것으로 처벌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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