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논to문

17세기 러시아 풍자 문학에 나타난 웃음의 미학 / 강철

snachild 2014. 1. 9. 23:04

 

17세기 러시아 풍자 문학에 나타난 웃음의 미학 = ЭСТеТНка СМеха В РУССКОЙ СаТИРИчеСКОЙ лИТеРаТУРе 17-Го Века
강철, 연세대학교 대학원,[1999] [국내석사]
간략보기 원문보기 복사/대출신청 장바구니담기

 

 

 p.12

 

 풍자 대상인 주요 인물의 도덕적 결함이나 잘못보다는 우스꽝스러운 등장 인물의 성격과 희극적 상황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풍자 의식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풍자 대상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이런 의미에서 '풍자'보다는 웃음 자체에..

.

 

 

 

p.17

 

바흐찐의 웃음 철학은 중세의 이분화된 삶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그는 역사철학적 분석을 통해 중세 서유럽게 공식적 삶과 카니발적 삶이 공존하고 있었음을 주장해왔다. 전자가 진지함, 공포, 외경심, 절대성 등으로 지배되어지는 규범적 삶이라면, 후자는 상대성, 유토피아적 미래지향성, 물질화, 그로테스크할 정도의 비하 등을 특징으로 하는 반문화적 삶이다. 이런 삶의 구분은 고대 러시아 문학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17세기 풍자 문학에서는 기존의 질서에서 높이 평가되었던 신성이나 권위, 이데올로기 따위의 형이상학적 가치들이 물질적인 육체의 차원으로 격하되었으며, 육체적인 이미지와 관련된 먹고 마시는 것, 성적인 것, 배설 등이 즐겁고 유쾌한 것으로 찬양된다. 이런 이분화된 삶의 뒤바뀜을 통해 17세기 풍자 문학의 웃음은 현실의 삶을 파괴시킬 뿐만 아니라, 재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야아 좋은데? 바흐찐의 웃음 철학 찾아볼 것

 

 

이런 파괴와 재생의 웃음은 풍자 문학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웃음은 공격적 풍자, 익살스런 해학, 격상과 하락의 전도, 패러디 혹은 언어 유희, 고백적 자기 폭로, 익살과 혐오가 공존하는 그로테스크 등의 요소들이 서로 혼재하여 나타나고 있다.

 

 

p.18

 

<<이 논문을 보면 풍자와 해학이 어떻게 다른지 짧지만 이해할 수 있게끔 알 수 있음

 

 

p.19

 

 웃음은 부정의 정신, 즉 비판적 지성과 연결되어 있다. 부조리와 폭력적 모순이 팽배하는 사회 속에서 그 모순의 구조가 작가의 지성을 압도해 버릴 때 지성의 칼날은 자신을 향하게 되고 작가는 자기부정에 시달린다.

 

 

 

p.21

 

 웃음은 인간적인 것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동물이나 사물이 웃기게 보인다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인간과의 유사성에서 비롯된다. 또한 웃음의 기본 조건은 대상과의 감정 교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감정의 교류가 발생하면 대상에 대한 웃음보다는 연민을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앙리 베르그송은 모든 준엄한 색채를 띤 사물들에게서 거리를 두면 그 모든 것은 희극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웃음이 완전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무감각 상태에 이르는 심정과 유사한 어떤 것을 필요로 한다. 그런 무감각 상태에서, 즉 감정의 교류가 없는 상태에서 웃음이 생겨나게 된다. 감정의 연민의 개입은 곧 웃음의 창출을 억제하는 방해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오..ㅇㅁ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