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자성의 환상적 지형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 형성 과정" 과제의 일환인 듯
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사이버 매체를 이용한 문학과 기타 하위갈래들은 자신의 욕망을 적극적으로 환상성을 통해 타자에게 투사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사이버 문학은 환상으로 제3의 시공간을 만들어 자신의 욕망을 구현하는 양상에 의존한다.
하위문화주체는 적극적으로 현실에의 불만을 토로하며, 그 불만을 극복하기 위해 일상성을 탈피해 환상 속으로 들어가 기이한 시공간을 경험한다. 이는 바로 특수한 문학공간의 장을 형성함으로써 타자성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환상성의 방식이다.
개인의 성장으로 귀결되는 서사의 핵심과 그 과정에 개입되는 환상성의 요소, 그리고 현실의 이면을 이루는 타자성의 재발견과 현실 재인식을 통해 문학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 보다 보편화된 패러다임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사이버 문학 쪽 연구인듯? 기존의 문학이 사이버 매체로 전유될 때 어떻게 드러나는지
이 시기 사이버를 중심으로 발생한 문학과 기타 하위갈래들은 타자성을 주변화시키는 배제의 순환에서 벗어나 일탈함으로써 적극적은 문화 포섭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사이버 매체에서만 유독 문학의 환상성이 두드러지게 되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을까? 왜 하필 사이버에서는 그럴까?
사이버 서사텍스트의 이런 경향은 기존의 어떤 서사텍스트들보다도 타자와의 관계에서 적극적이며, 일상에 대한 강한 변혁의지의 시도이다.
이 소설들은 타자와의 상호작용에 보다 적극적이다. 환상성은 타자와의 대면이며, 가상의 시공간을 창조해냄으로써 타자와의 대면은 주체의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된다.
>>집단성이라서?
작가와 독자의 교류, 상호간 경계 허물기를 통해 소설이 그려내는 타자성을 함께 공유하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통해 사이버 문학은 단일 텍스트가 아니라 문화의 영역으로 확장되어 다양한 재생산의 가능성을 가진 문화적 출처로 부각되는 것이다.
<<현실로 회귀하여 "통합될 수 밖에" 없다라... 글쎄... 그렇게 현실 회귀를 통해 통합되는 쪽이 더 바람직할 수는 있어도 모든 게 그렇지 않고 모든 게 그래서도 안될 듯
일상의 가치를 증명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바람직한 건 아닐까? 회귀의 구조는 이보다는 영웅담의
일상의 규범과 반복이 권태를 불러올 때, 일상에 잠긴 인물은 비일상의 영역으로 넘어가 일상을 탈피하고자 욕망한다.
<<예시들 재밌당
리얼리즘 문학은 근대의 정신사에서 추출된 근대적인 현상일 뿐, 오히려 서사의 전통에서 보는 본질은 환상성을 지닌 문학 쪽으로 무게추가 급격히 기울어진다.
>> 리얼리즘이 근대에 주류를 이루었다는 것도 아니고 오직 근대적인 현상에만 국한된다고? 글쎄...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리얼리즘이 또 있는 게 아닐까. 환상성을 향하게 되었던 저변에 일상(현실)이라는 전제가 있었던 것처럼 환상과 리얼리즘이 완전히 분리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함.. 서로 배타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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