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근대 일본인의 발상형식 // 이토 세이 지음, 고재석 옮김

snachild 2013. 10. 11. 13:01

 

 

p.11

사소설적인 작품이 발전될 때는 작가의 사생활은 희생된다.

 

p.13

 

1. 조화적 발상법의 추이

 

 그것은 예를 들면 외부에서 주어진 질서 속에 있으면서도 그 내부가 단순히 외형에 복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즐거움을 수반한 부차적인 자주적 질서가 유럽 사회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과 조응하는 듯하다.

 

 

p.16

논리나 실증보다도 체면론이나 인격적 압력이 모든 것을 말하는 그런 사회 구조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p.103

 작가들의 진정한 기분은 객관화나 객관 묘사로 훌륭한 작품을 쓴다는 데 있는 것은 아니며, 대상은 아무리 객관적으로 볼 때도 작가의 생의 의식에 둘러싸여 스며들 때에만 그 작가의 작품으로 실재한다.

 

 

p.124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것을 "우리들은 선의 방향으로 노력을 거듭하지만 늘 거기에서 탈락한다. 그러나 그 여러 가지 선행이 가리키는 방향에 신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지향, 기도, 소망에 의한 행위, 거기에 신의 존재가 있는 것이며 선악의 규정이나 교리 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p.125

것을 이 말은 실로 교묘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고 사랑에 의한 인간의 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그 선에서 탈락했을 때도 여전히 그 선으로의 지향을 계속 품고 있는 것이며, 거기에 참회라든가 기도라고 하는 전환 행위의 설정에 의해 언제나 재기할 기회를 신자를 위해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