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이지민의 소설 『모던보이』가 정지우 감독의 영화
<모던보이>로 각색되면서, 내러티브의 구조와 캐릭터가 변용되는 양
상을 살펴보고, 이러한 서사담론의 변화가 수용의 문제와 어떻게 맞물
리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먼저 원작소설과 영화의 내러티브 구조를 분
석하고, 이어서 원작소설의 인물들의 캐릭터와 역할이 영화에서 어떻
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끝으로 이를 토대로 소설과 영화의 미
학적 성과와 함께 수용의 측면에서 작가와 감독이 2000년대 대중과 어
떻게 소통했는지를 분석했다.
>>한 문장ㅋㅋ
>>서사담론의 변화 - 수용의 문제
그리고 소설은 이해명이 벌이는 사랑이라
는 개인의 욕망의 흐름을 쫓아가며 그것의 추이를 세밀하고 생동감 있
게 묘사하면서, 그가 자신의 욕망을 성취한 후에는 난실의 ‘큰 이야기’
에 결코 합류하지 못하고 결국은 그의 본성이라 할 ‘일차원적 인간’의
‘작은 이야기’에 함몰되어버리는 과정을 미묘한 심리 변화의 포착과 섬
세한 묘사, 그리고 결말부에서야 테러 박이라는 가공의 인물의 정체가
드러나는 미스터리 구조를 사용함으로써 독자를 소설의 세계로 끌어들
이는데 성공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
화의 기본 갈등 구조는 소설에서와는 달리 난실의 거대 담론과 해명의
미시 담론의 대립에서 나온다.
>>어머 갑자기 내 키워드가...
근데 내가 쓰는 뜻이랑은 좀 다른 듯?
난실을 얼굴 없는 가수로 설정하여 <개여울>이라는 음악 모티프를 축
으로 내러티브를 끌어간 것은 매우 독창적이고 뛰어난 미학적 성취임
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상업적 실패는 결국 해명의 캐릭터와 두 연인의
멜로드라마의 토대 구축이 충분하지 않아 관객의 동화와 몰입을 방해
하면서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핍진성이 어느 정도 훼손된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머..상업적 실패의 이유까지
차라리 서사 담론의 문제적 부분? 을 다루는 게 낫지 않았을까
서사가 문제가 있어서 상업적 실패가??
상업적 성공이 필요로 하는 것이 서사성인가?
소설과 영화는 인간의 삶과 현실로부터 소재를 얻어 가공의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
는 서사 예술로서, 내러티브가 있다는 속성을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다른 어떤 문학
장르보다 그 경계를 넘나들기 쉬운 분야이다.
>>헤헤.. 정말?
난 영화 - 만화가 더 가까워보이는데....
『한국영화 70년, 대표작 200선』에 따르면, 지난 70년간의 한국영화
역사를 통해 좋은 영화로 선정된 200편의 작품 중 무려 128편(64%)이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을 각색한 것이었다.3)
3) 방현석, 『소설의 길 영화의 길』, 실천문학사, 2003, 27쪽.
>>와 이거 되게 재밌네
그러므로 각색에 있어 상업성과 예술성 모두에 있어서의 성
공 여부는 원작의 작품성이 아니라 전적으로 옮기는 사람과 감독의 능력에 달려있다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5)
>>헤헤.. 진짜?
Ⅱ. 서사담론의 구조 분석
소설이 영화로 각색될 때, 각 매체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으로 인해 소설이 원작 그
대로 영상화되기란 사실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원작소설의 문장과
에피소드의 숲을 솎아내는 선택과 생략, 압축 그리고 플롯과 등장인물의 변형과 삭제
등의 공정이 불가피하게 따르게 된다. 여기서는 소설과 영화에서 시간과 공간, 그리고
구조와 장르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이게 서사담론의 구조 분석이야?
<<예시 넘어감.. 늘 그래왔듯.. <모던 보이>를 알면 좋을텐데 모르는 텍스트ㅠㅠ
신임 총독 취임 이틀 전부터 취임식 전날 밤까지의 이틀
동안의 일차 서사 récit premier를 축으로 하여, 그가 전년도 4월 미스코시 백화점에
서 열린 오바 요조의 전시회에서 우연히 조난실을 만나 첫눈에 반했고, 일주일 후 두
번째의 기적 같은 만남 그리고 첫 눈 내릴 때까지의 무수한 데이트, 그리고 계속된 헤
어짐, 추적과 재회의 일련의 과정이 이차 서사 récit second로서 소급제시 analèpse의
형태로 부단히 개입된다.
>>어머! 내가 공부하는 개념 나왔네
그리고 소설의 갈등 구조는 “나라를 찾는 것”과 “애인을
찾는 것”20)의 대립에서라기보다는 궁극적으로 해명의 테러 박에 대한 질투심에서 나
오고, 이것이 내러티브 진행의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갈등, 질투심(인물의 감정) = 내러티브 진행의 추진력???
Ⅲ. 인물의 변형
소설에 등장하는 반영웅적인 주인공 이해명을 비롯하여 주요 인물들은 하나같이
“백치 부류에 속하는 인물들”24)로서 독자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독특한 자질을 갖
고 있다. 먼저 소설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이해명은 경성제국대학 예과를 나와, “양심
있는 친일파인 아버지”25)가 자진해서 일제에 땅을 헌납한 대가로 조선총독부 총독관
방 조사과 대경성신도시계획회의 일등서기가 되었으며, 그 자신의 사랑 외에는 아무
관심도 없는 순정파지만 역사의식이라고는 조금치도 없는 인물이다.26)
>>'반영웅적 주인공' 우왕 굳
소설에서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열 개의 이름과 거짓말로 자신을 위장하고 다니는 ‘팜므 파탈 femme fatale’인
조난실은 “빛을 빨아들이는 여자”31)이기 때문에 해명으로서는 도저히 ‘해명’할 수가
없는 미스터리적 인물이다.
>>해명으로서는 도저히 해명할 수가 없는ㅋㅋㅋㅋㅋ 저 강조를 보면 뭔가 의도가 있는 건가
영화에서와는 달리 소설에서는 이해명-조난실 커플과 짝패를 이루는 인물들이 존
재하는데, 신스케-유키코 불륜 커플이 바로 그들이다.
>>오 짝패
그럼 이 주요 인물들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수용 내지는 변형되었는지 분석하기로
한다. 먼저 해명이 난실을 처음 만나게 되는 씬을 살펴보자.
>>영화 - 소설 일대일 대응 비교하고 있음. 이를 통해 결국 어떤 논의를 밝힐 것인가... - 서사담론의 변화를 살펴보겠지
Ⅳ. 관객의 국면
필자는 지금까지 이지민의 소설 『모던보이』와 그것을 각색한 정지우 감독의 영
화 <모던보이>를 비교하면서, 소설 텍스트가 영화로 변형되면서 나타난 서사담론의
구조와 인물의 변용 양상을 분석하였다.
>>나한테는 2장을 보는 게 젤 중요하겠구만
>>2장 : 말그대로 서사 담론의 요소들 (제시나, 뭐 결말부 대칭.. ) 등을 통해 구조를 분석함
그러니까 이 말은 작품 개념 안에서는 오직 저자만이 생산자이고 독자는 소비자일
뿐이지만, 텍스트는 그것이 원래 씨줄과 날줄로 짜여진 직물이듯 여러 코드가 상호
변환하는 장이자 다른 언어가 대화하는 장이고, 무엇보다 독자가 관련됨으로써 의미
가 생산되는 동적인 장이기 때문에 텍스트를 읽는 독자는 쓰는 것과 읽는 것의 상호
관계를 의식하고 공동 집필자처럼 텍스트의 의미 생성에 스스로 참가하여 생산 행위
를 하는 주체가 된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과 영화 텍스트는 대중과 끊임
없이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생산하는 기제이다. 따라서 이지민의 소설
과 정지우의 영화 텍스트가 각각 수용자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는가의 문제는 당대의
시대적 상황과 관련한 대중들의 의식과 욕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텍스트-독자
이 부분 인용
이와 관련하여 포스트모던이 표방한 이른바 ‘탈중심 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엇보다
서사담론의 변화와 관객성 : 소설과 영화 ‘모던보이’를 중심으로․안영순 135
거대 이론과 담론이 퇴조한 점을 우선 지적하고, 우리나라에서 1990년대 전후의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변화를 김병익은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는 그 현실적 정황이 달라진 것 이상으로, 당연히, 당연히, 문
학적인 분위기도 달라져 있다. ‘큰 이야기’의 무거움으로부터 ‘작은 이야기’의 가
벼움으로 바뀐 것이 그렇고, 그래서 쇠되었던 목소리가 명랑한 조잘거림으로 변
한 것이 그렇다. 그것은 우리의 관심이 역사․현실․민중으로부터 일상․내면․
대중으로 옮겨가고 있는 중임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47)
47) 김병익, 「그리운 장인 정신」, 『새로운 글쓰기와 문학의 진정성』, 문학과지성사, 1997,
52쪽.
그의 지적처럼 이러한 ‘포스트’적 삶의 양상은 이제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과 의식
에 지배적인 형상으로 모습지어지고 있다.48) 그리고 2000년대의 한국에서는 군부 독
재 체제에서 민간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전이 현상은 적어도 절차적으로는 이미 이
루어졌으며, 그렇기 때문에 거대 이데올로기보다는 미시 권력과 개인적 욕망의 자유
로운 표출이 지배적인 양상이 된 사회이다.
48) 김병익은 뿐만 아니라 90년대 이후 문학에서도 이러한 큰 변화가 있음을 말하고 있는데 그
에 따르면, 인간과 인간간의 총체적인 대면, 세계에 대한 통찰, 운명에 대한 정열, 무거운
실존에 대한 고뇌가 줄어들고, 타인과의 부분적인 관계 맺음, 즉흥적인 태도 선택, 책임에
대한 회피, 반성 없는 사유, 솔직한 감수성 등등이 지배적인 성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같
은 책, 29쪽 참조.), 이러한 소비적 읽을거리들은 문학적 진정성보다는 영상미디어의 ‘원작’
성에 더 많은 비중을 둔 창작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필 인용
이거 참 예기치 못하게 좋은 논문 발견하는 듯
<<용기가 난다!!!
<<그러고보면 이런 논의의 경우 서론에서 인용해도 되지 않을까? 선행 연구사 검토에서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그와 영화 텍스트
를 통한 관객 대중과의 소통의 측면에만 국한시켜 본다면, 감독은 영화를 통해 동시
대 대중의 시대적 감수성을 추동하지 못하고 소설 담론을 과잉 해석한 것이 아닌가하
는 의문을 남겨주었다고 할 수 있다.
>>아항 이렇게 풀어가는구나
그렇다면 상업적 실패를 다루는 것도 ㅇㅋㅇㅋ
이런 점에서 일제 치하 식민지라는 같은 상황을
배경으로 비슷한 인물들과 갈등을 다뤄 역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색, 계 Lust,
Caution>52)의 성공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왜냐하면 <모던보이>나 <색, 계>에
서와 같은 거대 담론과 개인 담론의 충돌은 관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딜레마인데,
전자와는 달리 후자는 개인의 욕망이라는 당대 관객의 미시적 담론을 드라마에 충분
히 녹여내어 관객 대중하고 말 걸기에 성공하면서 영화 텍스트의 외연을 넓혀주고 있
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지우 감독이 <모던보이>에서 보여준 미학적 성취
와 영화적 독창성과 더불어 보다 탄탄한 내러티브와 살아있는 캐릭터 구축이 뒷받침
되었더라면, 그가 원작소설을 자신의 관점에서 달리 해석해서 제시한 또 하나의 담론
에 대한 좀 더 치열하고 풍성한 논쟁이 이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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