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지 이 논문 엄청 좋아 보인다!
의미와 상징을 둘러싼 실천으로 정의될 수 있는 문화 연구에서 담론 분석은
문화를 분석하는 핵심적인 접근법이다.
다양한 담론 분석의 방법론들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사회언어학적 접근
과 화용론적 접근, 그리고 텍스트 분석을 살펴보았다. 담론 분석은 언어의
중립적 외양을 해체하고 권력과 지배가 작동하는 실천 장으로서의 담론
개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점에서 사회적 조건과의 연관을 보다
강하게 확인하면서 기존의 접근법을 새롭게 사고할 수 있는 여지를 탐색하
고 있다.
>>헐!! ㄷㄷㄷㄷ 그래!!!!!!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비판적 담론
분석(CDA) 접근을 간략히 검토하면서 이 접근법이 가진 구성적 실천 개념
의 허약성을 비판하였다. 구성적인 실천은 무매개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정치적, 실천적 조건이라는 제약하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해 구성적 실천을 언어의 다차원성 및 실천적 의식과
연결하여 해명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담론적 실천은 관습적인 것이
아니라 의미를 둘러싼 투쟁이라는 담론 투쟁의 개념으로 급진화될 필요가
있으며, 지배적 담론에 대한 거울상이 아니라 일탈 해독과 낯설게 하기를
활성화시키는 창조적 실천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뭔 솔??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 뭔가 좀 반발심이 약간 들기도..? 일단 읽어보자
I. 문제 제기
문화 연구 내에서 담론 분석의 위치와 의미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는
의외로 별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아마도 담론 분석이 지나치게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거나, 문화적 현실을 텍스트로 환원한다는 잘
못된 편견, 혹은 담론이라는 개념이 풍기는 모호한 이미지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까닭에 담론이란 개념은, 더 정확히는 담론 분
석이 지칭하는 문제의식은 말해지기 이전에 상투어가 되어버린 불균
형적인 어떤 것이 되어버렸다. 물론 담론 개념 자체에 이런 모호성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모호성을 보다 의미 있는
연구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효과적이지 못했음을 반증하는 것일 수
도 있다.
문화 연구 내에서 담론이 지니는 의의
>>여기서 '문화 연구'가 내가 생각하는 '문화 콘텐츠 연구'가 아닐 수도
반성적인 의미에서 담론 분석은 문화 연구에서 무엇을 남겼는가를 쟁
점을 중심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담론은 하나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상
징하는 개념으로 사용된 이후, 구체적인 분석을 생산하지 못한 채 잊
혀져가는 개념이 되고 있는 듯하다.
II. 담론 분석의 문제의식: 언어에서 담론으로
언어학적으로 담론이란 한 묶음의 발화(utterance) 혹은 발화된 것
(text)을 의미한다.1) 주지하듯이 언어학은 언어의 기본단위인 음소와
의미소에서부터 실제적 언어 사용의 단위인 문장까지를 주된 분석 단
위로 삼는데, 담론은 언어학적 분석 대상에서 가장 큰 단위, 즉 문장들
의 묶음으로 일단 정의될 수 있다. 언어학은 인간의 언어를 요소적인
것들의 결합을 통해 ‘표현’되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즉
인간의 언어 사용은 그 내용(substance)이 형식(form)을 통해 표현됨
으로써 비로소 현실화되며, 그 현실화는 잠재적인 상태의 요소들의 결
합인 것이다.2) 전체로서의 언어 총량은 구조화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되며, 언어의 사용은 그러한 구조로부터 발현되는 것으로 이해된
다. 그 양자의 관계는 순전히 언어적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실제적
인 언어 사용은 이러한 인식을 이탈한다. 이 때문에 언어 모델로서 담
론을 이해하는 것은 몇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와우
이런 점에서 어떤 언어가 언어학적 분석의 대상이 되는가라는
문제는 상당히 복잡한 것이다.
기호가 가지는
기호 가치는 한편으로 기호들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차이에 근거
하지만,5) 동시에 지시 대상과의 관계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지시 대
상은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언어 밖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
어는 언어를 통해서만 정의될 수는 없다6). 즉 기호 가치를 성립시키는
힘으로서의 기호들 간의 구별만큼이나 기호는 실제 지시 대상 간의 관
계에 의존한다. 이것이 언어를 언어학적으로만 다룰 수 없는 가장 기
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 생각해볼 문제는, 인간의 언어활동은 랑그적 특성보다는 파
롤적 특성이 더 강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랑그와 파롤을 거
칠게 심층구조와 그것의 발현체로 구별하여 이해한다면, 구조는 발현
체를 제약하지만, 동시에 발현체는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구조
의 변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파롤이 언어학의 분석 단위인 문장
을 넘어선다면, 그것은 랑그의 법칙을 쉽게 위반할 수도 있다.
>>거칠게!
A: 방이 덥지 않아?
B: 네, 알겠습니다. (창문을 연다)
이 두 문장에서 이해되는 것은 언어학적으로는 각 문장의 의미와 음
성적 요소와 문장론적 구성을 넘어서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대화를 일상적으로 무수히 많이 수행하는데, 그것은 표면적으로 두 문
장이 의미론적으로 다른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소통의 발화가 성립
되는 상황을 대표한다. 즉 이 문장 형식의 대화에서 표면에서 삭제된
것은 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에 대한 정의인 것이다. 이것이 예컨대
방에 들어온 회사의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한 말이라면 우리는 이것을
쉽게 하나의 클리셰(cliche)로 이해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언어학은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언어 사용에
대한 이해에 있어 스스로의 한계들을 노출시켜왔으며, 담론에 대한 관
심은 언어학적 연구의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언어학적
가정을 확장하는 경로를 밟아가고 있다. 언어학적 견지에서 본다면 담
론은 언어학의 한계적 경험이다. 한계, 변경, 경계의 충돌은 항상 새로
운 문화적 혁신을 낳아왔음을 우리는 타르투 학파를 통해 이미 이해하
고 있다. 담론과 문화는 이러한 한계적 경험 속에서 그 핵심들을 공유
하고 있는 것이다.
>>이야;; 말 엄청 잘하시는 듯
언어학적 확장으로서의 담론 분석은 langue/parole 관계로부터
code/discourse(message) 관계로의 확장으로 일단 생각해볼 수 있다.
소쉬르(Saussure)에 있어서 랑그와 파롤은 매우 엄격한 규정의 관계
로 이해되며 명백히 언어학의 대상은 파롤이 아닌 랑그로 정의된다.
하지만 언어학의 발전은 랑그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서서히 파롤에 대
한 관심으로 그 중심이 옮겨 가는 경향을 보여왔다. 담론이론 역시 파
롤에 대한 관심에 더 초점이 맞추어지고 있다. 구조언어학에서 파롤은
항상 랑그라는 전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담
론이론은 파롤이 보여주는 랑그의 위반과 일탈 가능성에 오히려 주목
한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파롤 혹은 담론이란 항상 인간의 언어 사용
상황이라는 사회적인 그 무엇이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것으로서의 언
어는 언어의 특질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사회학적인 대상이 되는 그
무엇인 것이다. 따라서 담론은 명백히 ‘사회적 실천으로서 생산된 담
론’으로 정의되어야 한다(Wood & Korger, 2000: 19). 담론이 언어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으로 정의됨으로써 언어학적 접근을 어떻게
수정하는지를 몇가지 측면에서 검토해보자.
>>초반부는 담론이 언어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라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는 듯
첫째로, 약호/담론 관계는 담론을 정의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다. 이 경우 담론은 언어학적 랑그 법칙보다는 의미화 규칙으로서의
약호 법칙을 따르는 것으로 가정된다. 약호란 의미를 생산하는 사회적
규칙으로, 지배적인 의미 법칙을 따른다는 점에서 일종의 사회적 편견
의 집합체로 볼 수 있다.7) 예컨대 홀은 TV 프로그램의 메시지는 지배
적인 생산의 하부구조에 의해 약호화되며, 이것이 수용자들에게는 지
배적/타협적/저항적으로 해독된다는 약호화/해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물론 이 모델에서 보편적인 것은 지배적 약호화와 지배적 해독
일 것이다. 여기서 의미화 규칙으로서의 약호는 언어학적 규칙을 따르
기보다는 사회적 관계, 특히 권력관계를 반영하는 개념이다. 바르트
(Barthes)는 권력적인 언어로서의 신화(myth)를 말하면서 일차적 의
미가 이차적 의미로 전화하는 과정, 즉 함축 의미(connotation)의 발생
을 신화로 정의한다. 이 간단한 도식은 두 가지 함의를 담고 있다. 첫
번째 함축 의미로 전화하는 과정은 사회적 과정이자 순수히 언어적인
과정이 아닌, 권력적 과정이라는 것이다. 즉 함축 의미란 ‘사로잡힌 언
어’에 다름 아니며, 이러한 사로잡힘은 사회적 언어 사용에서 일반적인
것이다. 두 번째로 함축 의미는 그 일차 의미를 재료로 하여 형성되면
서 ‘자연화’되는 언어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언어 사용이 가지는 한 특
징은 높은 상징성과 추상성을 지니기 때문에 일차적 의미에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경우란 오히려 예외적이며,8) 이러한 이차적 의미가 발생
하는 순간에 사회적 권력이 작동함을 바르트는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차적 의미를 발생시키는 권력, 즉 약호는 거의 전적으로 언
어 외적인 것이다. 예컨대 우리 사회에서 ‘빨갛다’라는 언어는 반공 이
데올로기라는 사회적 원인으로 인해 ‘좌익’, ‘공산주의자’라는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최근 이 빨갛다는 표현의 이차적 의미가 좌익으로부터
다양하게 변화하는 것은 반공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사회의 변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로, 언어의 사회적 사용으로서의 담론에 대한 분석은 곧 담론이
발화되는 상황에 대한 분석과 깊이 결합된다. 담론은 단순히 메시지가
아니라, 메시지가 교환되는 상황과 맥락, 발화와 수신의 주체들, 약호와
접촉 의지 등을 포함한다.
>>이 부분 인용
하지만 무엇보다 담론이론에서 담론의
이해는 맥락(context)에 대한 이해를 떠나서는 불가능하다. 발화 상황
에서 메시지가 발화 당사자를 매개해주는 것이라면, 맥락은 양자를 묶
어주는 사회적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언어적 소통 관계는 언어의 교
환 상황이지만 동시에 맥락의 공유 상황이기도 하다. 담론 분석에서
이 공유되는 맥락과 교환되는 메시지는 종종 갈등을 일으킨다. 그 이
유는 실제로 분석의 대상으로 남는 것은 언어적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
분이며 맥락은 이 메시지 뒤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담론 분
석은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맥락에 대한 이해와 항상 결합시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때의 맥락 = 웹 (연재 환경)
---4장으로?
그 핵심에는 의미화 실천(signifying practice)
개념이 있다. 의미화는 간단히 ‘의미를 구성하는 실천’으로 정의될 수
있지만 이것이 함축하는 바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중심 개념을 적실하게 논의하면서도 한계와 단점, 더 논의해야 할 점은 충실히 짚어주고 그러면서도 과하게 넘치지 않는 글
언어에 대한 가장
오래된 오해는 그것이 ‘도구’라는 관념이다. 즉 언어는 자연 대상을 지
칭하거나 반영하는 도구이거나, 개인의 관념을 번역하여 전달하는 소
통의 도구라는 관념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도구라는 관념은 언어
를 자연화하고 이데올로기적 지배를 용인하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
인이다. 언어는 아주 개인적인 일상적 소통의 상황에서조차 대상을 단
순히 지칭하거나 개인의 생각을 전달하는 수단이 아닌, 실천들의 결과
물이다. 의미화 실천은 언어적 실천이 가지는 적극적인 측면, 즉 그 구
성적 성격에 주목하면서 이것을 하나의 새로운 이론의 차원으로 확대
연구(cultural studies)다. 문화 연구는 문화를 ‘의미’로 명시하면서 이
러한 의미화 실천을 곧 문화를 형성하려는 노력 혹은 의미를 둘러싼
투쟁으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란 세계를 정의하고 재현해내려
는 노력이자 투쟁이며, 그러한 투쟁을 통해 끊임없이 구성되고 재구성
되는 과정 중인 실체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담론이란 곧 의미구성
의 실천이자 그 재현된 결과물이다. 따라서 담론 분석은 소극적 의미
에서 이러한 의미화 실천을 해부하는 것이며 적극적인 의미에서는 그
러한 분석을 통해 의미의 정치를 폭로하고 해체하는 것이다. 바르트는
신화 분석을 이러한 맥락에서 신화의 자연스러움을 그치게 만드는 실
천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바르트도 그럼 담론에 대해서 언급을 한거구나....
III. 담론 분석과 문화 연구: 방법론적 쟁점들
1. 사회언어학적 분석과 문화 연구
사회언어학적 분석은 사회 상황에서의 언어 사용에 주목하며, 이 접
근은 공통적으로 발화의 언어적 특징이 화자의 성격, 즉 인종, 성, 연령,
계급 등의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영어에서 ‘r’ 발음의
실현 여부가 계급 방언의 지표임을 실증하여 보여주고 있는 라보프
(Labov)의 연구나, 사회 방언으로서의 지역 방언에 대한 트루길
(Trudgil)의 연구 등은 특정 사회집단과 발화와의 관련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어휘가 어떤 발화나 담론들에서 실현되는 것은 곧 특정한 사
회적 힘, 특히 집단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인 것이다.
>>아.. 선학들의 연구 짱짱맨ㅠㅠ
또 지역 방언의 실현 혹은
교정 노력은 부르디외(Bourdieu)가 지적했듯이 공식 언어와의 관계에
서 지배 관계의 역학을 보여준다. 또 어휘를 통한 재현(representation)
은 특정 이데올로기의 재생산을 보증하는 것인데, 예컨대 여성주의적
연구들은 여성을 비하하는 어휘들을 통해 일상적으로 작동하는 가부
장적 언어 권력을 발견하고 비판한다(Cameron, 1995). 또 언어 계열체
(paradigm)에 대한 분석은 계열체 관계에 있는 어휘들을 하나의 의미
망 속에서 읽음으로써 권력 속에 들어 있는 언어의 연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렇게 사회언어학적 연구는 그 자체로 풍부한 확장 가능성을
담고 있다.
사회언어학적 분석은 대부분 암묵적으로 언어가 사
회질서의 재현(representation)이라는 입장을 취한다.
>>이어지는 홀(Hall) 설명 이해 안감....
또한 재현이라는 범주는 대상-실재와 언어 간의 단순한 거울상 관
계를 상정한다. 즉 결과로서 확인된 언어적 표현이 ‘무엇’을 말하는가
에 대한 의미론적 분석은 삭제되고 박제화된 언어 사용의 내용만이 남
을 뿐이다. 예컨대 작업장 상황의 노동자계급 언어에서 자주 발견되는
‘샌님’과 같은 표현을 통한 관리자에 대한 비하는 단순한 노동자계급의
언어적 특질이라는 규정을 넘어, 언어 사용이 드러내는 계급적 실천,
즉 의미화 실천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샌님의 의미작용은 ‘회사
에 충성하는 것’, ‘비겁한 행위’, ‘여성스러운 행위’라는 의미 연쇄 속에
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샌님에 대비되는 의미화 실천은 ‘남성
성’에 대한 투자와 강조를 통해 대립점을 형성한다(Collinson, 1992).
그래서 특정 언어의 특질이란 그 집단이나 계급의 상황뿐만 아니라 실
천에 연결되며, 그것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보다 적극적인 사회언어학은 발화의 특질을 구조적인 것으로 이해
하고자 한다. 번스타인은 약호(code)라는 개념의 도움을 받아 아동들
의 언어 사용에 작동하는 계급 약호(class code)를 분석하고 있다. 번
스타인은 사회적 규칙과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언어 약
호를 ‘제한된 약호(restricted code)’와 ‘세련된 약호(elaborated code)’
로 구분한다. 제한된 약호란 언어 상황이 매우 예측적이어서 발화자와
수신자가 대화의 진행을 의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약호이다.
>>논의가 역시 사회적/계급적
고들리에(Godelier)가 지적하듯이 권력과 언어는 단순히 언어적 표지
의 문제가 아닌, 언어를 통해 복잡한 방식으로 권력이 표출되고 구조
화되는, 다양한 층위의 문제들을 포함한다.11)
>>4장을 이러한 사회 권력 문제로 풀면 어떨까?
어제 아이디에이션을 도와 주셨듯 : 저 멀리 있는 작가가 아니라 우리들 중 하나라는 인식에서..... 올ㅋ 이 부분 써야지
문화 연구의 주요한 관심사는 ‘의미와 상징을 둘러싼 투쟁’이며, 사
11) 예컨대 남성들이 여성들이 알지 못하는 남성 암호어의 사용를 사용하는 것은
사물에 대해 권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권력을 확보한 언어는 피지배자
의 동의마저 포함한다. 고들리에(Godelier, 1993: 167~170)를 참조.
문화와 사회 통권 2권 96
회언어학은 언어적으로 표현되는 지배의 작용을 적극적으로 확인, 분
석할 때 문화 연구와의 접합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화용론과 문화 연구
화용론은 언어의 사용(발화)에 관련된 기호학 영역으로, ‘언어 이해
에 대한 설명의 바탕이 되는 매락과 언어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 혹
은 ‘문장과 그 문장의 적절한 맥락을 짝 지을 수 있는 언어 사용자들의
능력에 관한 연구’로 정의된다(Levinson, 1991: 20).
>>오타. '매락'
맥락은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공통의 전제들에 의해 구성되므로, 화용론은 기호학의 영역 중 가장
사회학적 연구에 근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와 재밌다... 기호학과 화용 맥락 사이의 관계!! 화용론이 기호학, 사회학과도 연결된다니!!
의미화의
규칙, 공유되는 상황, 그리고 의사소통의 의지라는 부가적인 요소들은
각 요소들에 대한 새로운 담론 분석의 방향들을 지칭하고 있다. 약호
에 대한 관심은 이미 번스타인 등의 연구를 통해 제시된 바 있거니와,
맥락과 접촉에 대한 연구 역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주지하듯이
볼로시노프(Volosnov)가 적절히 지적하듯이, 맥락은 다지향
적이고, 동일한 발화도 다양한 맥락하에서 상이한 의미들을 지니게 되
기 때문에 이 속에서 보편적인 의미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언어 분석이
언어의 추상화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맥락들은 대화 상황에서
끊임없이 바뀌고 갈등상태에 처하며 그에 따라 발화의 성격도 변화한
다. 그리고 이러한 맥락과 발화의 연관은 변증법적으로 이해되고 실제
언어 사용이라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해석될 것을 요청한다.
>>와우
맥락하에서 발화가 단
순히 언어적 표현이 아니라 수행이라는 물질성을 띠게 된다는 사실은
언어와 사회의 관계를 재정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 그것은 지금
까지 언어의 물질성이 ‘기호(sign)’의 차원을 벗어나 정의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언어의 물질성이래;;;;; 쩐다ㄷㄷ;;;;;;;;;;;;;
많은 이론가들이 수행적 발화와 권
력적 행위를 연결시켜왔다. 예컨대 르불(Reboul)은 이데올로기적 언어
의 특징 중의 하나가 거짓 수행문이라고 지적한다. 거짓 수행문이란
언표적 형태에서는 행위의 유발을 의도하는 요청과 명령의 형태를 띠
고 있지만 그 내용에서는 그 발화의 요청이 긍정 혹은 부정을 미리 상
정하는 것이 거짓 수행문이다.
‘독일이여 깨어나라’(괴벨스)
― 피상적 층위: 독일은 깨어나야 한다.
― 선동적 층위: 잠들어 있던(전제) 독일을 깨어나게 하라.
― 심층적 층위: 독일을 잠들게 했던 모든 적을 물리쳐라(전제).
수행문은 ‘정당함’의 자격을 부여받은 발화이지만, 실제 언어 사용에
서는 그러한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주체에 의한 발화들이 빈번하게 발
견된다. 이러한 불일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화용론적
담론 분석의 또 다른 확장 가능성을 암시한다. 예컨대 노동자들의 언
어에서 ‘기업가적’이라 할 수 있는 수행문 발화들이 자주 발견되는데,
이것은 기업 내 의미의 정치하에서 이루어진 이데올로기적 지배의 결
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때그때 적절한 예시까지..... 좋은 논문이라 현기증...
이것은 수행문의 억압적 성
격을 설득적 담론으로 치환하는 효과를 의도하는 것이다. 반면 강한
수행문의 존재는 그 담론 자체가 권력적이고 권위적이라는 사실을 보
여준다.
담론 분석으로서의 화용론적 분석은 더 확장될 여지를 충분히 갖고
있다. 맥락에 대한 연구는 맥락의 다지향적 성격에 연관하여, 발화에
대한 해독의 준거가 되는 해석 공동체나 발화 내용을 자기 발화와 결
합시키는 감정적 리얼리즘 등의 문제의식과 결합하여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적 리얼리즘 저번에 버라이어티 어쩌구 논문에서 본 것 같은데?! 경험적 리얼리즘이랑 같이
3. 텍스트 분석과 문화 연구
담론이론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보다 그 모태가
되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이다.
프로프(Propp)는 민담들에서 발견되는 놀랄 만한 유사성을 비교 분
석하기 위한 형태론을 제안하였다. 형태론이란 민담의 ‘구성 부분에 따
른, 나아가 구성 부분들의 상호 관계에 따른, 그리고 구성 부분과 정체
와의 관련성에 따른 민담의 기술’을 지칭한다. 프로프는 이러한 민담들
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기능들의 연쇄에 주목하였다. 기능(function)
이란 핵심적인 혹은 기본적인 이야기 단위로, 민담은 기능들의 그물망
이며 이 기능으로 분해될 때 민담의 고유한 언술 방식이 드러난다.
프로프에 의하면 기능은 이야기의 불변요소이며, 민담에서 이 기능
의 수효는 한정되어 있다. 또 기능들의 시퀀스는 언제나 동일하며 모
든 민담은 그 구조에 관한 한 같은 유형에 속한다. 이러한 결과로 얻게
되는 형태론은 하나의 ‘전형적 도식’을 제공해준다. 이 전형적 도식은
시간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면서 새로운 변이들을 낳긴 하지만 근본적
으로―서사문학에 관한 한―발생론적 시원성을 일관되게 간직하는 하
나의 ‘구조’인 것이다(Propp, 1998: 175). 이 점에서 프로프는 신화를 통
해 전달되는 정신 구조의 시원성을 밝히고자 하는 레비스트로스
(Lévi-strauss)의 구조주의적 텍스트 분석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때로 이러한 형태론은 텍스트의 성격에 따라 텍스트 내적 구조의 사회
적 성격을 밝히는 방법론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형태론은 언어 텍스트의 형태적 혹은 구조적 보편성을
밝히려는 노력을 대표하는 것으로, 이 텍스트와 현실을 직접적으로 연
결시켜주는 관계성이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는 난점을 지닌다. 즉 언
어의 형태적 특징, 혹은 언어의 구조와 발현된 현상으로서의 문화와의
연관은 때로는 그 현상 내에서 언어의 질서만을 발견하게 되는 오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르트는 구조주의적 텍스트 분석은 세 가지 텍스트 층위, 즉 프로
프의 기능 외에도, 행위와 서술의 층위를 가진다고 지적한다. 그는 기
능을 다소간 과소평가하여 외연적 혹은 내포적 의미 수준에서의 정보
들의 구성에 해당된다고 보는 반면, 행위는 ‘필수 불가결한 기술
(description)의 수준을 형성하는 극중 인물이나 행위’를 다루는 층위
로 이해하며, 그레마스(Greimas)의 행위주 모델을 서술 층위에 대한
분석으로 이해한다. 마지막 수준인 서술 층위는 속성들과 행위의 다양
한 표현을 연속적으로 조직하는 층위로, 이 세 층위는 모두 서술의 문
법, 혹은 텍스트의 이해를 위해 구성된 문법을 보여주는 것이다
(Coward & Ellis, 1994: 81~82). 혹은 이것은 서사의 원형, 즉 신화나
문학적 뮈토스(mythos)에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신화(문학, 서사)
의 시원성이 언어적 표현물로 현재화되는 과정에서 언어는 시간성의
차원에서 두 상이한 시간을 반영한다. 즉 랑그로서의 언어는 반복 가
능한 시간을 대표하지만 파롤은 역사적인 사건을 보여줄 뿐이다. 이러
한 두 시간 차원의 분리, 그리고 그것의 한 언어 표현으로의 결합은 각
각 반복되는 것과 현재적인 것과의 구분 속에서 파악될 수 있으며, 그
를 통해서만 현재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 ???? 서사학을 몰라서 이해가 안감
구조주의적 텍스트 분석은 작가 비평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등장
하여 텍스트 자체를 분석의 대상으로 확립하면서 특히 미디어 연구에
서 이데올로기 분석의 주된 방법으로 활용되어왔다. 하지만 텍스트 분
석은 이데올로기 분석의 차원을 넘어, 문화 현상의 시원적 성격에 대
한 분석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 여전히 주목되어야 할 방
법으로 생각된다.13)
반 다이크(van Dijk)는 비판적 담론이론을, ‘담
론, 권력, 지배, 사회적 불평등과 담론 분석의 위치를 그 사회적 관계
속에서 연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van Dijk, 2002: 300). 담론은 두 가
지 차원의 의미를 가지는데, 추상적인 의미에서 담론이란 ‘사회적 실천
으로 인식되는 언어 사용’이며, 구체적인 의미에서는 ‘특정한 세계관하
에서 경험을 의미화하는 방식’을 지칭한다(Titsher et. al, 2000: 148).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담론은 담론과 사회가 맺는 변증법적 관계, 즉
담론이 사회를 구성하는 실천이자 또한 사회에 의해 결정되는 언어라
는 의미에서 구성적인 실천이다. 구성하는 실천으로서의 담론은 페어
클라우에 따르면 특히 사회적 정체성(social identity), 사회관계들, 그
리고 지식과 믿음의 체계를 재생산한다는 점에서, 더 나아가 사회 변
화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구성적이다(Fairclough, 1993: 134). 사회에 의
해 구성되는 것으로서의 담론은 하나의 담론의 질서14) 내에 존재하는
상이하고 모순적인 담론들의 형태를 띠며, 언어적 형태와 실천적 형태
로 구분되기도 한다.15)
>>와 사회 변화를 야기하기까지?!
구조주의적 언어학은 언어의 실현을 ‘실질이 형식을 통
해 표현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비판적 담
론이론으로 연결되고 있다
즉 담론적 실천은 담론을 생산하고 해석하는
실천인 동시에, 담론의 질서 내에서 담론들 간의 연관의 문제이기도
하며, 이 때문에 상호 담론성(interdiscursivity) 및 상호 텍스트성
(intertextuality)이 분석의 핵심이 된다.
>>상호 담론성... 첨 들어봐!
담론의 세 번째 층위는 사회적
실천으로, 이것은 특히 권력과 이데올로기의 문제다. 권력과 이데올로
기로서의 담론을 페어클라우는 헤게모니 개념으로 집약하는데, 이것
은 명시적으로 ‘언어학적 전회’(linguistic turn)가 보이는 텍스트 내적
분석에의 집중 경향을 강하게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담론은 항상 사
회적 실천과의 관련이자 그 자체로서 하나의 사회적 실천이기 때문에
텍스트 내부에만 주목하려는 경향은 결국 권력이자 이데올로기로서의
담론의 본성을 놓치는 결과를 낳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사회
적 실천을 강조하는 비판적 담론 분석은 일관되게 컨텍스트(context)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비판적 담론 분석은 따라서 담론 텍스트
와 담론적 실천, 그리고 사회적 실천을 통합하는 묘사, 해석, 설명의 체
계적인 연관을 담론 분석으로 정식화하고 있다.
헤게모니는 주지하듯이 동의의 생
산을 통해 이루어지는 윤리적 지배를 지칭하는데, 윌리엄스는 헤게모
니의 핵심을 강한 의미에서의 문화적 지배, 즉 ‘구성적이고 구성 중인
의미와 가치에 관한 하나의 체험된 체계’로 정식화한다. 이 문화적 지
배는 끊임없이 협상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 과정적이고 불안정한 것으
로 이해된다.17) 그렇기 때문에 헤게모니에 대립하는 역헤게모니 개념
이 즉각적으로 성립될 수 있고, 또 그것의 활동적인 부분은 헤게모니
적 병합 속에서도 살아남아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당하게도 그람시는 헤게모니적 지배란 항시 국가라는 억압
적 지배에 의해 지지되고 있음을 놓치지 않았다. 헤게모니는 억압적
지배와 한 쌍을 이루는 개념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것이야말로 담론
과 사회적 실천을 연결시키는 맥락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다. 지나치
게 부드러운 것으로 변모된 헤게모니 개념은 담론을 제도와 국가의 차
원으로 성급히 끌어올리면서 담론적 실천, 구성적 실천의 가능성을 과
대평가할 위험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 실천이 가지는 성격에
대한 검토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헤게모니..
>>그람시는 들어봄. 교육사회학에서
>>담론 - 사회적 실천
헤게모니
어째서 이런?
2. 언어의 다층성과 문화
윌리엄스는 언어의 세 층위를 도구로서의 언어,
표현으로서의 언어, 그리고 구성적인 힘으로서의 언어로 구분하여 이
해한다. 도구로서의 언어란 ‘소통의 수단’, ‘표현의 수단’으로의 언어라
-첫번째 : 텍스트의 층위
-두번째 : 담론적 실천
-세번째 : 사회적 실천
윌리엄스가 강조하는 구성적 언어에 대한 강조는 두 가지 차원을 가
진다. 우선 기호 자체가 구성적 성격을 가진다. 기호는 단순한 표현도
전달 수단도 아닌, 그 양자를 모두 포함하는, 즉 형식적 요소와 의미의
진정한 융합이면서 동시에 지속적인 사회적 행위의 한 기능으로서 수
정과 발전이 가능한 대상이라는 사실이다. 기호는 기호화(signification)
의 관계, 즉 그 기호를 실제 언어에서 사용함으로써 그것을 기호로 만
드는 사람들 간의 관계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생성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 능동성은 윌리엄스에 의하면 가
변성 혹은 다중성으로 표현된다. 형식적 요소와 의미의 융합은 기호학
적인 기표/기의 관계를 포함하지만 또한 확장되어 문화적 형식/의미 관
계까지 포괄한다. 이것은 단순한 유비가 아니라 실제 형식주의자들이
이루어낸 중요한 성과 중의 하나다. 동시에 언어의 구성적 성격은 그
구성적 실천, 즉 생산적 활동에 기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맑스(Marx)에
있어 실천, 즉 보편적인 생산적 활동의 바로 그 범주 안에 들어 있는
활동이다. “기호화는 형식적 기호들의 사용을 통한 의미의 사회적 창
조이며 실제적인 물질적 행위이다. 그것은 정말이지 문자 그대로 생산
담론 분석은 이러한 투쟁을 문화 연구의 핵심으로 간주한다. 담론
분석이 획득하고자 하는 생산성은 이러한 새로운 담론의 질서에 대해
논란의 가능성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논란을 통해 창조적 위반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이다.
<<뒷부분은 대충 읽음
<<<<꼼꼼히, 여러번 읽어봐도 좋을 논문 (문화 담론을 연구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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