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즘과 대중서사 / 여건종

신영어영문학회....

 

1. 대중서사의 미학과 윤리학

2. 재현과 참여의 형식으로서의 리얼리즘

3. TV 드라마 서사의 구성요소와 정서의 구조

4. 결론

 

 

대중 서사(popular narrative)란 대중 미디어를 통해 생산되고 소비되는 이
야기의 형식－영화, 드라마, 대중 가요, 대중 소설, 그리고 정확하게 분류되
지 않는 다양한 형태의 재현 양식들－을 가리킨다. 대중서사와 문학의 관계
에 대한 논의의 출발점은 그것들이 이야기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세상과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만들면서 스스로를 형성해 간다. 이야기가 발화되고 소통되면서 나와
이웃의 개별적이고 고유한 삶은 공적 경험으로 인지되고 공유된다. 이야기
를 통해서 우리는 공동의 경험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공동의 경험세계

를 통해서만 나는 다시 나를 만들어간다. 재현을 통해 세계를 구성하는 것
은 한 공동체에서 이야기가 수행하는 핵심적 기능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한
공동체의 소통체계(communication system)－가족, 지역, 학교, 미디어, 대학
등－에 의해 수행된다. 현대 사회에서 이야기가 제공되는 가장 지배적인 제
도는 대중 미디어이다. 대중 미디어는 우리 삶의 사실들을 선택적으로 재현
해 주고 우리가 사는 공동체와 우리 자신의 정의를 생산해 준다.

 

>>웹툰은 대중미디어인가?

 

 

또한 이야기는 우리의 일상적 삶에 미적 경험이 제공되는 중요한 원천이
다.

 

이야기는 우리 삶
의 가능성의 확장이다. 본 논문은 영문학 연구에서 논의된 리얼리즘의 관점
을 통해 대중서사의 미학과 윤리학을 조명해 봄으로서 문학 담론과 대중문
화 사이의 소통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학문적 비판적 담론이 현재의 대중문
화 상황에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 것인가를 모색해 보려는 것이다. 이것은
‘고급문화’로 규정되어 왔던 문학과 ‘저급’ 문화로 규정되어 왔던 대중 서사
사이의 동질성, 연속성에 대한 강조를 통해 두 문화 사이의 단절이 가져왔
던 문화적 고립을 생산적으로 극복함으로서 대중 서사의 잠재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이야기는
개별적이고 고유한 삶의 경험들이 어떻게 공적 경험으로 소통되고, 공유될
수 있는가, 그리고, 이 공간을 통해서 그 개별적 경험에 정체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사회의 통합적 이미지가 어떻게 생산되고 저항되고 때로는 거부되
는가를 잘 보여준다.

 

 

대중서사의 미학과 윤리학을 논의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서사’의
‘대중성’이다.

>>대중성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이 문단에서는 경제적으로 접근하는데 이런 거 말고..

 

 

TV 드라마는 대중의 이야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물건이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 과정에 없어
서는 안 될 핵심적 기제이다.

>> ?????

 

 

확장된 시장을 추구하는 것은 재현의 양식으로서의 TV 드라마의 본질적
성격을 규정한다. TV의 교환가치에 의해 주어진 서사의 대중성－동시에 엄
청난 숫자의 소비자와 만난다는 것－은 제한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이
다.2

 

>>ㅡㅡ;;

 

 

리얼리즘 소설의 변별적 특질들은 모두 일반
사람들, 즉 대중이 소설이라는 문화 형식의 주도적인 소비자였다는 사실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

 

 

 

대중 출판은.... 개인들을 하나의 상상적 공동체(imaginary community)로 결집해
주는 일종의 ‘공동의 광장’을 제공했던 시민 사회내의 자생적 제도들 중의
가장 핵심적 제도였다. 그것을 통해 그 동안 교회와 절대 국가의 권위가 그
해석을 독점적으로 장악해왔던 대중의 일상적인 삶의 여러 관심사들이 비로
소 대중 스스로의 비판적 논의의 대상이 되게 된다. 근대 시민사회의 등장
이 가져온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바로 사회적 자기 이해의 양식－즉 대중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여러 가지 관계와 조건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혹
은 거부하고 저항하는 양식－을 시민사회의 자율적 공간 안에서 창출해 내
게 됐다는 것이다.3

 

>>오 이 부분 괜찮다

 

 

 

이러한 개인과 사회의 문제적 관계는 텍스트 안에서 구체적 인물들의 행
위를 통해서 재현되지만, 더욱 중요하게는 한 공동체의 담론적 공간에서 유

통되면서 실제 삶의 관계와 조건을 새롭게 구성하는 실천적 상징 행위로 작
동하게 된다. 이 때 재현의 형식은 참여의 형식이 된다. 재현의 궁극적 기능
은, 스스로의 경험과 정체성을 표현해내고 공적 경험으로 공유시키는 것, 그
것을 통해 자신의 집단적 정체성에서 오는 고유한 관점과 해석을 공동체의
관점과 해석으로 바꾸어 놓고, 더 나아가서 공동체의 의미 생산 과정에 참여
하는 것이다.

 

>>리얼리즘 논의라 나와 다른 견지이긴한데 여기에서의 설명 재현-->참여 이 부분 좋다

 

 

 

재현의 양식으로서의 리얼리즘 소설에 대한 윌리암즈의 논의에서 가장 효
과적인 개념적 도구는 “정서의 구조”(structure of feeling)이다.4 정서의 구
조는 구체적인 삶속에서 체험되고 느껴진 의미와 가치들이며 논리적이고 도
덕적 언어로 표출되기 이전의, 세계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면서 전체적으로
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규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내밀하면서도 집단적
인 경험이다. 정서의 구조라는 개념적 도구는 공적으로 인지되고 규정되기
이전의 공동체의 경험을 대상으로 한다. 대중 정서는 친숙하고 상식적인 것
만큼 깊은 층위로 내면화된 어떤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구체적인 사회적
조건의 변화에 따라 긴밀하게 움직인다.

 

>>"정서의 구조" 흥미로운 개념

 

 

 

윌리암즈가 그것을 탁월한 리얼리
즘 소설의 성취로 본 반면, 우리는 그것이 TV 드라마의 대중적 성격에 의
해 가장 잘 표상되는 것으로 본다.

 

>>'우리'가 도대체 누구? 근거 없음

 

 

정서의 구조란 말 그대로 자기 앞의 삶에 대한 감성적 반응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구조라고 하는 이유는 이것이 한 인간의 내밀한 깊이에서
일어나면서 동시에 집단적으로 형성되고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이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문화적 형식이 TV 드라마이
다. 정서의 구조는 일상성의 공간에서 생산되며 또한 미적 경험이 일어나는
층위에 속한 경험이다. 다시 말해 정서의 구조는 오직 서사적 형식을 통해
서만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공유되는 경험의 질, 그것의 깊이와 폭이 우리
삶을 확장시키고 성숙하게 한다. 우리 모두는 이 확장된 삶의 결과물이다.

 

>>아 이게 근거...

    말 진짜 잘하시는 듯

 

 

인물의 유형은 그
것을 소비하는 대중의 욕망과 삶의 조건을, 감성적 반응을 통해 드러내면서,

상상의 공동체적 공간으로부터 구체적 개인의 형성과정으로 전이되는 새로운
실재를 창출한다. 이영미는 이 인물들을 그 시대 대중들의 취향과 사회심리
의 응집체로 규정하고 그 시대적 변천을 배우의 인물형으로 설명한다.

 

 

이영미에 의하면 “결국 한 시대
에 특정 스타가 탄생한다는 것은, 그 시대의 대중예술 수용자들이 특정 방식
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며 말하는 인간에 대해 공통적으로 호감을 느꼈다는 것
을 의미”하며. “같은 시대에 다른 작품에서 같은 배우 혹은 여러 배우가 만
들어내는 비슷비슷한 인물형들은, 단지 한 작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
으로, 그 시대 수용자 대중의 부러움과 바람, 욕구․욕망 등이 집약된” 것이
다.5 즉 그 이미지 속에 담겨 있는 수용자 대중의 욕구․욕망에 대중이 동의
하여 이를 선택함으로써 스타는 탄생하며 지속된다는 것이다.

 

인물의 유형은 다시 한 이야기의 서사적 구조, 즉 플롯과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다. 플롯의 전개에 개입되는 대중의 욕망구조, 대리만족, 감정 이입,
상상적 소원 성취 등은 극적 긴장과 이완이라는 미적 경험을 제공해 주면서
또한 한 공동체의 정서 구조를 드러내고 만들어 간다. 이 경험은 장르를 통
해 정형화되고 반복된다.

신데렐라 서사구조

 

윌리암즈의 정서의 구조의 개념은 결국 인간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이론적 시도이다. 윌리암즈는 그것을 통해 인간이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곳, 합리적 이성으로 설명되거나, 도덕적 명제로 규정될 수 없는
곳, 느낌이나 정서적 반응의 차원에 머물면서도 인간을 형성하는 강력한 에
너지를 내장하고 있는 어떤 영역을 적시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윌리암
즈에게 그것은 무엇보다도 미적으로 구성되고 표출되는 것이었다. 이 논문
의 주장 중의 하나는 TV 드라마가 정서의 구조가 표현되고 다시 주조되는
효과적인 서사 양식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TV 드라마의 독특한 대중성과
그것에 기반한 미학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중 서사는 정형화되지 않는 대중
의 집단적 욕망이 꿈틀거리고 반응하는 장소이다.

 

 

 

 

<<<논의를 개진해가는 힘이 어쩐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