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잔류고아가 된 사소설
2. 사소설의 기준
3. 한국 사소설의 분류
4. 한국 사소설의 특징
"사소설은 일본에만 존재한다"라는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일본의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사소설과는 다르겠지만, 한국에도 엄연히 사소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소설(私小說)은 일본에서 와타쿠시 쇼세쓰(わたしく しょうせつ)로 불리지만, 한국 내에서 '사소설'로 용어가 통용되기에, 본고에서도 '사소설'로 통일한다. 각주 1
「해방 후 한국 사소설의 행방」(한국일본어문학회 제26회 학술대회 2007년 10월)
>>꼭 읽기
안도 히로시는 사소설을 구별하기 위한 방법으로 위ㅜ의 두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 기준이 몯느 사소설을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앞서 말했듯이 한국의 사소설이 '사소설'일 수 있는 최소조건으로 삼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본다.
본 발표에서 거론하는 한국 사소설 작품은 모두 주인공이 작가 자신으로 읽히는 소설가이고, 화자와 시점인물이 밀착해 있다.
<한국의 자전적 소설 1, 2>
: 방민호는 이것을 사소설이라 하지 않고 굳이 '자전적 소설'이라고 명명한다. 한국의 자전적 소설이 일본의 사소설 전통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발표자 또한 당시의 '자전적 소설'에서 한국적인 특수성은 인정하지만, 작가의 '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자세는 일본으 ㅣ사소설 전통과 다르지 않고, 오히려 그 일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저는 (A)소설가는 원래 자기 내면 탐구자라는 시각, (B)작가를 내세워 우리 사회를 고발·진단하는 최근의 우리 소설유형에서 바라보는 시각, (C)저주받은 존재로서의 사소설적 시각 등을 조금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현대소설> 쪽이 내세우고 있는 양식은 아마도 (B), (C)를 합한 조금 포괄적인 것이 아니었을까.> 김윤식, 「자전적 사소설 형식의 창출」『한국문학』
[일본 사소설과의 차이점]
a. 예를 들어, 오자키 가즈오나나 가와사키 쵸타로와 같은 사소설가가 드물다. 위의 ①과 ②의 경우에 안회남 등 극히 소수가 존재했다.
b. '나'의 자화상을 통해 '한국사회'의 자화상을 그려내려는 경향이 강하다. 작가의 등 뒤에 가족이나 국가 ,민족 등 사회를 짊어지는 경우가 많다.
c. 자기 자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폭로하거나, 우행을 범하거나 하는 등의 극단적인 고백이 적다. 다시 말하면 사회의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향, 사회에 대한 부적응도가 낮다.
>>이거 좋다!!
사소설이 지닌 핵심 중의 하나는, 글을 서 내려가는 작가의 자세, 즉 작품을 통해 자신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때로는 무엇을 썼는가 하는 내용보다, 어떻게 그려졌느가 하는 자세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사소설만큼 작가가 놓여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문학적인 방법은 없다. 그만큼 작가의 작품에 대한 자세는, 작가가 놓인 생생한 현실과 현실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대변하기도 한다. 위의 인용을 빌리자면, 한국의 작가 중에 "순진한 에고이스트"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작가가 놓인 일본과 한국의 '현실의 차이'가 자신을 이유로 울지 못하고 사회를 이유로 울게 한 것이다. 결국, 이것은 '사소설'과 '자전적 소설'의 차이가 아닌, 현실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사소설 고유의 반응양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한국의 사소설'과 '일본의 사소설'은 같은 '사소설'로 동일한 맥락을 유지하고 있다.
<<이 논문 짧은데도 짱짱맨
강우원용... 님은 이런 쪽을 연구하시던 분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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