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check

이야기와 담론 // 시모어 채트먼 지음, 한용환 옮김

snachild 2015. 1. 8. 19:57

 

 

p.163

 

제 4장 담론

 

 이러한 이분법을 가로지르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 즉 그 진술이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전달되는가 혹은 우리가 화자라고 부르는 누군가에 의해서 중재되는가가 그것이다. 직접 전달은 독자들에 의한 일종의 엿들음을 전제로 한다. 반면에 중재된 서술은 화자로부터 독자에로의 다소간 명

 

p.164

 

확안 전달을 전제로 한다. 이것은 본질적으로 플라톤의 미메시스와 디에게시스의 구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대적 용어로는 보여주기showing와 말하기telling이다.

 

 

p.259

 

에토스와 논평

 

이것은 물론 실제 세계ㅡ법정이나 연회, 혹은 연서르이 장소ㅡ에서의 설득력에 관한 것이다. 역사와 같이 서사물이 사실적인 것인 한, 화자는 통상적인 수사학적 수단에 의해 그의 에토스의 신뢰성을 구축하려고 한다. 신뢰성의 보증은 기묘한 가십거리를 이야기하는 사람의 '정말이야'와 같은 말에서부터 '나는 엄숙하게 맹세합니다'와 같은 법정에서의 증인의 서약에 이르기까지 온갖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에토스는 또한 허구적 서사물ㅡ진실성이 아닌 핍진성이 그 기준이 되는ㅡ에서 믿을 만한 것의 기능을 한다. 이러한 믿을 만함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은 시대와 양식에 따라 변화한다. 헤밍웨이의 해결책은 화자의 존재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