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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서사화 방법과 그 문학교육적 의의 연구 / 임경순 (2)

snachild 2014. 12. 18. 22:21
경험의 서사화 방법과 그 문학교육적 의의 연구 : 유소년기소설을 中心으로 = (A) Study on the configuration method of experience and the meaning of this literary education : Centering around the juvenile novel
임경순, 서울대학교 대학원,[2003]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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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경험을 서사화

 

경험의 서사화의 특성으로 이야기하는 '나'(서술자아)와 이야기되는 '나'(경험자아)로 주체가 분화되어 이야기가 구성된다는 점, 서술자아의 서술행위의 동기가 자신의 존재론적 요구에서 생겨난다는 점, 자신의 존재론적인 관심이 역사적 사건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경험의 서사화에 관여하는 요소로 서사 대상, 서사 주체, 시간 의식 등을 들었다.

 

 다음으로 경험을 서사화하는 방법을 '사건으로서의 서사적 관계 형성, 차이 속의 자아의 거리 설정, 회상을 통한 경험의 시간 구성' 등의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사건과 줄거리를 구성하는 것은 인물이 어떤 맥락적 상황에서, 왜, 무엇을 향해, 누구와 함께 행위하는가에 대한 관계망을 서사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험의 줄거리 구성 방법으로 '인물의 대립과 화해의 도식, 사건을 통한 경험자아의 각성의 종결 구조, 여로형 구조를 통한 역사적 사건의 부각' 등을 들었다.

 

 자기의 경험을 서사화 하는 것은 이야기하는 자아와 이야기되는 자아의 분리가 이루어진다. 이로써 자기 경험과의 거리 조정이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거리 좁히기,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거리 두기라는 두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는 다시 대상에 대한 서술 방식과 태도에 따라 구체적인 방법으로 세분된다.

 

 

 

 경험의 서사화에 관여하는 요소로써 서사 대상, 서사 주체, 시간 의식이라는 세 층위를 설정하고자 한다.

 

 서사대상으로서의 경험은 주체가 겪었던 일어난 일을 말한다. 서사론의 일반적인 논의에 따르면 일어난 일은 행위주체와 행위 그리고 그들의 관계로 형성된다. 따라서 사건들로 이루어진 이야기는 행위주체들과 그들의 행위의 관계망으로 엮어진다. 여기에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사건의 계열성이 강조되는 사건론과 행위주체들의 관계망에 대한 이해가 서사화의 중요한 전제가 된다는 해석학적 시각이 강조될 것이다.46) ..... 이야기는 능동적 행동을 하는 행위와 수난의 작용에서 파생되는 것들..

 

 

 

Ⅱ. 경험의 서사화의 특성과 요소

 

 1. 경험의 서사화의 특성

 

 

>>경험자아 서술자아.... 오 산문의 시학?

 

 

 자기 경험을 서사화한다고 할 때 서술행위에 초점을 둘 경우 몇 가지 특성..

 첫째, 이야기의 대상이 자기의 경험

 둘째, 특정한 경험을 선택하고 배열하는 것은 서술자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주체가 경험한 사건 전부가 이야기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한 사건 중에 특정한 사건이 선택되고, 선택된 사건들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특정한 순서에 따라 배열된다.

 셋째, 이야기하는 '나'(서술자아)와 이야기되는 '나'(경험자아)로 분화되어 이야기가 구성된다는 점이다.

 넷째,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경험에 대한 실제성과 주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67) 경험자아의 경험이 서술자아의 서술행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서술자아는 서술행위를 통해 경험자아의 삶의 완성에 영향을 끼친다. 슈탄젤, <소설 형식의 기본 유형> 1990, 61쪽.

 

>>경험. 체험.

 

 

 

p.31

 

그러므로 사건은 그것이 그 자체로 고립되어 일어나는 단순한 물리적인 운동일 수 없다. 따라서 행위는 그의 삶 속에서 누가, 왜, 무엇을, 누구와 더불어, 누구와 맞서, 어떤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가 하는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야 한다.84) 그러므로 경험을 구성하는 일은 물리적인 운동 영역과 구별되는 행위의 영역을 구조적으로 구별하는 이러한 개념망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함을 말해 준다.

 

 

 

 

 

101)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긴장 속에서 이루어지는 글쓰기는 자신의 체험을 글스기로 행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일기를 비롯한 경험담, 여행담 등은 기본적으로 이러한 내적 구조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는 서술행위가 어느 곳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그 양상이 달라진다. 즉, 서술적 자아에 초점을 둔 것과 체험적 자아에 초점을 둔 것, 그리고 체험자아와 서술자아의 관계에 초점을 둔 것 등으로 다양하게 서사화된다. F.K.Stanzel, 앞의 책, 70쪽.

 

104) 개별자이자 단독자인 개체가 가능한 것은 시간을 통해서이다. '나'라는 정체성은 시간 속에서만 파악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간은 모든 개별적 대상성의 유일한 형식이다. 소광희, <살아 있는 현재-후설의 후기 시간론>, 이영호 편, <<후설>>, 고려대출판부, 1990, 144쪽.

 

 

경험에 형식을 부여하는 것은 시간성이다.115)

 

 

 

Ⅳ. 경험의 서사화 방법

 

1. 사건으로서의 서사적 관계 형성

 1) 유소년 인물과 그 행위의 관계 맺기

 2) 유소년기 경험을 줄거리로 구성하기

  (1) 사적 경험의 전경화

  (2) 서술자아의 개입과 경험의 객관화

    - 사건의 병치를 통한 정체성 확인

    - 경험의 의미화를 위한 이야기 차원의 분화

  

2. 차이 속의 자아의 거리 설정

 1)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거리 좁히기

  (1) 경험 자아의 시각 차용

  (2) 경험자아의 경험 대상과의 심리적 거리 조정

  2)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거리 두기

   (1) 서술자아와 경험자아의 시각 혼용

   (2) 병치와 연상을 통한 경험의 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