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진오귀 굿의 연행과정은 동시성과 교호성을 띤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진오귀 굿은 사회적 실재를 창조적ㆍ능동적으로
구성하는 행위이다. 진오귀 굿 참가자들은 죽음과 같은 비가역적인 사실
의 의미를 망자낙지천도(亡者樂地薦度)라는 가시화된 연행행위를 통해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진오귀 굿에서의 능동적인 의사소통행위는 망자와
산자간의 관계를 재생과 화해를 지향하는 변화가능성의 공간으로 이끌어
낸다.
고래로부터 전승된 전통문화의 현재성이라는 맥락에서 진오귀 굿 의례행
위를 새로운 실재의 창조적ㆍ능동적 재구성이라는 행위로 자리매김 하고
자 한다.
먼저 Ⅱ장에서는 진오귀 굿에 대한 다양한 선행 연구들 중, 진오귀 굿
의 의사소통의 측면, 상징분석, 굿의 현세주의적 태도 등에 중점을 둔 선
실재의 사회적 구성(socal construction
of reality)은 상징적 상호작용의 핵심이라는 기든스의 말을 굳이 빌지 않
더라도, 그리고 가장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일상형태의 대화도 당사자들
이 공유된 지식이 대화과정에 투사되고 기반하고 있다는 사회학자의 말
을 재삼 인용하여 첨부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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