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도로프의 구조시학에서 서사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문학성’이었다
면, 채트먼에게서는 그 대신에 ‘예술성’의 개념이 중요하게 떠오른다. 채
트먼의 서사이론은 시학에 내재했던 매체적 편향성을 넘어섰지만, 미학적
가치지향성만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었다. 반면에 서사물의 미학적 가치에
대한 관심마저 탈피하고 ‘서사성(narrativity)’ 자체를 탐구하는 구조주의
서사학의 또 다른 경향은 프랭스의 서사이론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다른 서사이론가들이 연구의 대상을 언어서사물로 한정하거나 매체의 언어
적 성질에 배타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것과는 달리 서사의 초언어적 보편구
조에 주목하고, 서술대상을 서술행위보다 더욱 근본적인 것으로 파악하는
프랭스의 관점은2) 문학치료학의 서사이론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
1) 박진, .서사학과 텍스트 이론-토도로프에서 데리다까지., 랜덤하우스중앙, 2006.6,
65면.
2) 박진, .서사학과 텍스트 이론-토도로프에서 데리다까지., 랜덤하우스중앙, 2006.6,
66~6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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