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젠더 // 이기숙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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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거브너는 배양이론(cultivation theory)을 통해 '매스미디어는 현실세계에 대한 인간들의 상 또는 개념을 구성해 주는 중대한 기능 또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종의 문화적 무기로서, 가정에서 많은 시간 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 매스미디어를 통해 정보, 지식, 인식, 가치를 습득하기 때문이다. 매스미디어가 묘사한 현실은 실재하는 현실과는 다르지만 사람들은 매스미디어가 보여주는 대로 현실을 구성한다.

  미디어의 영향력은 젠더 영역에도 적용 사회구성원들은 텔레비전을 통해 그 사회에서 여성 혹은 남성을 규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사고하는 방식을 배운다(Signorielli & Bacue, 1999). 미디어가 제공하는 성역할에 대한 학문적 비판은 할리우드 영화에서 여성이 남성 주인공의 주체성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남성관객을 위한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기능한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