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허구적인 역사를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팩션 시대’에 전성기를 맞은 장르가 바로 사극이다. KBS <태조 왕건>과 MBC<허준> 이후 우리나라 사극은 일정 정도의 시청률이 보장되는, 시청자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장르의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 <여인천하>,<대망>,<대장금>,<다모>,<상도>,<서동요>,<해신>, <불멸의 이순신>,<주몽>,<황진이>,<대왕세종>,<바람의 나라>,<바람의 화원>,<별순검>,<한성별곡-正>,<이산>,<태왕사신기>,<대조영>,왕과나>,<쾌도홍길동>,<일지매>,<최강칠우>,<자명고>,<천추태후>,<선덕여왕> 등을 비롯하여,작년인 2010년에는 <제중원>,<추노>,<거상 만덕>,<동이>,<김수로>,<구미호 여우누이뎐>,<성균관 스캔들>,<근초고왕>까지 사극을 하지 않는 요일이 없을 정도로,지금은 바야흐로 사극의 전성시대이다. 다가 최근에는, 중파 방송사뿐만 아니라 케이블 방송사에서까지 <조선과학수사대 별순검>,<기찰비록>,<조선추리활극 정약용>,<야차>,<메디컬 기방 영화관>,<복수대행 기방양심정> 등의 다양한 사극들을 제작하여 방영하고 있다.지난 10년간의 사극들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다채로워서 그야말로 사극의 ‘백화제방’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수정(2010)은 2000년대 이후에 인기를 끌고 있는 사극들의 독특한 문화
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시공간의 압축’이 이뤄지고,장르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며,파편
성 만큼이나 장르 간 모방과 혼종성을 특징으로 하고,영상의 감
성이 문자(또는 역사)의 이성주의를 압도 하고 있으며,주변 경계
인들이 엘리트 계층의 권위에 도전하며,거시역사를 미시역사로
균열시키고,다양한 해석으로 절대 진리에 대한 주장을 회의하면
서,궁극적으로는 기존 사극 장르의 전형을 해체하고 있는데,사극
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흔히 "퓨전사극"이란 용어로 총칭되기도 한
다.“
<<이 논문 괜찮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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