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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 요소를 고려한 텍스트성 재개념화 연구 / 공혜림

snachild 2013. 5. 12. 22:09

 

 

 

이거 진짜 괜찮은 논문이다ㄷㄷㄷㄷㄷ

참고자료의 양만 봐도 ㄷㄷㄷㄷ한데 역시... 정리도 짱짱 좋음

>음... 참고 논문들을 살펴보니 그대로 문장/문단을 따온 게 보이는....;;

 

 

(언어) 구조 중심적 텍스트 개념: 텍스트는 의미 및 주제의 측면에서 연결된 언어기호의
복합체이다.

 

② 기능 중심적 텍스트 개념: 텍스트는 의사소통 기능을 수행하는 언어 의사소통 행위이다.

 

③ 인지주의적 텍스트 개념: 텍스트는 의사소통 참여자의 정신 및 인지 활동의 결과물이다.

 

④ 하이퍼텍스트적 텍스트 개념: 텍스트는 문자 혹은 다중 매체로 구성된, 종결된 혹은
종결되지 않은, 선형성 혹은 비선형성의 정보 구성체이다.

 

 

이미 ②단계에서 의사소통 상황과 텍스트 작성자의 의도 요소가 텍스트 개념에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③단계에서는 텍스트 작성 및 수용과정에 대한 인지 측면
이 텍스트 개념의 중심 요소로 등장하한다. ④단계에 이르러 텍스트의 개념은 복
합적인 매체의 구조와 특성을 보여주고, 이러한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 매체를 매
개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사건으로부터 산출되는 각종 미디어 결과물들을 포괄
한다. 즉 ‘언어기호 중심의 텍스트 개념으로부터의 탈피’ 혹은 ‘고전적인 텍스트
원형의 해체’로 요약될 수 있다. (조국현 2005: 370~372)

 

 

 

텍스트의 임의적 환경을 구성하는 상황 맥락의 변인들에는
내용(field), 주체(tenor), 양식(mode)이 있으며(Halliday & Hasan, 1989: 12),
이 세 가지 요소는 상황 맥락을 해석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내용(field)이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의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회적
행위의 성질에 대한 언급을 말한다. 주체(tenor)는 참석자, 참석자의 지위, 역할에
대한 언급을 말한다. 양식(mode)은 언어가 어떤 역할을 하며, 참석자들이 자신들
이 처한 상황에서 요구하는 언어의 기능이 무엇인지의 문제를 언급한다. 여기서
내용(field)은 아이디어를 다루며, 주체(tenor)는 참여자의 상태와 역할 관계를 다
루고, 양식(mode)은 말하기 또는 쓰기와 같은 의사소통의 기본 경로를 다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내용과 주체, 그리고 양식은 텍스트의 환경을 결
정하는 요소들이며, 이들은 함께 작용하여 텍스트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조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할 수 있다.

 

상황 맥락과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텍스트와의 관계이다. 상황 맥락과
텍스트는 변증법적 관계를 가진다. 상황 맥락이 텍스트를 만들어 내고 텍스트가
상황 맥락을 만들어 내므로 의미는 상황 맥락과 텍스트 간의 변증법적 상호 작용
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상황 맥락 내에서 어떤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언어는 모두 텍스트라고
할 수 있으며, 이때의 텍스트는 문자 언어일 수도 있고, 음성 언어일 수도 있

다.(Martin, 1993:120)

 

 

 

Martin(1985)은 Halliday와 Hasan(1985)는 전통적인 체계 기능 언어학에서
‘사용역(register)’과 ‘장르(genre)’의 두 용어가 혼용되었음을 지적하고, 사용역과
장르는 각기 다른 ‘경험의 측면들’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역(register)
이란 즉각적인 "상황의 맥락"하의 어떤 텍스트 안에서 이루어진 언어의 선택들을
의미하고, 장르(genre)란 보다 넓은 관점인 "문화의 맥락" 안에서 이루어지는 언
어 선택을 지칭한다고 정의하였다. 사용역과 장르에 대한 Martin의 모델은,

 

 

시각적 이미지는 쉽게 보면 반사적이고 알기 쉽고 중립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시각적 이미지는 상징적인 구조로서, 학습되는 언어처럼 코드(code)의
체계이고 우리와 현실 사이에 ‘이데올로기’라는 베일이 내재되어 있다. 시각적 이
미지에 작용하는 권력의 요소, 즉 고려해야 하는 정치적·윤리적 차원이 존재한다.
(Mitchell, 1998: 91)

 

 

특히 박
여성(2001)에서는 오늘날 “미디어폴리스”의 시대의 도래로 인하여 텍스트 안에
다양한 기호 양식들이 구조적으로 결합되면서, 연구대상으로서의 텍스트의 개념이
확대되고 미디어텍스트나 하이퍼텍스트와 같이 새로운 텍스트 유형이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소쉬르의 기호학에서 출발하였던 Firth는, 언어만이 기호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을 갖고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에 집중한 결과 이미지를 도상적인 범주로 이론
적으로 정의내림으로써 이미지 역시 기호로 인정받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조국
현, 2010: 278)

 

>>>Firth;;;;;;;;;; firth아님 Peirce임;;; Peirce, Charles Sanders

 

 

 

텍스트와 이미지를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는, 이미지 역시 텍스트처
럼 형태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기호로서의 의미가 분석될 수 있다는 점과, 이미
지 생산자의 의도가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가설로서 삼는다. 대개 기표와 기의의
관계가 자의적인 상징기호로 이루어졌다고 보는 텍스트는 선형적인 구조를 갖는
다. 하지만 이미지는 그와 다르게 기표와 기의 사이에 유사성과 인과성을 보여줌
으로써, 도상기호 혹은 지표기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직·간접적으로 대상
의 모습을 ‘재현’하는 유연적 속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즉, 의미를 산출해내는
과정에서 (언어) 텍스트가 전반적으로 순차적이고 논증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면, 이미지는 총체적·동시적 처리과정과 연상적인 방식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
다. (Müller, 2003: 22 ; Stöckl : 2006 ; 조국현, 2010: 280)

 

 

 

 

 

 

 

멋져

 국현찡의 논문을 읽자

 많이 읽자

 

 

 

일찍이 푸코의 관점에서 설명된 ‘담론(혹은 담화)’의 개념은, 텍스트가 어떻게
태도, 가치관, 신념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현실에서 사람들이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파악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였다. 시각적인 요소가
있는 텍스트를 읽어내는 것은, 행동과 생각, 존재 방식에 대한 특정한 방식을 장
려하는 관점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이나 집단이 이러한 방식
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이것이 특정한 집단에 속해있음을 깨닫는다면, 보는 이와
읽는 이는 자신의 세계를 통제하고 조정하는 헤게모니의 형태를 인식하게 된다.
담론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어휘, 어구, 실천들과 문화적 흐름 속에 존재하는 정

형화된 양식과 상호연관성을 인식하는 것을 필요로 한다. 또한 담론들을 통해 구
성된 의미들은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여 계속해서 다시 쓰인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복합
양식 문식성 환경은 ‘시각적 요소’라는 새로운 텍스트 구성 요소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성장하면서 감추어지고 억눌러왔던 표현의 자유로움이 드러날 수
있는 수단이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신항식(2005)은 이미지를 크게 (i) 구상적·도상 기호적 이미지와 (ii) 추상적·조
형기호적 이미지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는 구상화, 포스터, 사진, 삽화, 인쇄광고,
캐릭터, 이모티콘 등으로 현실세계를 2차원의 평면에 재현한 것이며, 후자는 추상
화, 도안, 로고 등과 같이 선, 면, 색, 형태의 조형요소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미지
로 나누었다.

 

 

 

 

 

 

 

 

 

 

역사적인 산물이고 사용으로서의 기호는, 기호 자체만을 연구해서는 기호가 어
떻게 적용하는지 설명될 수 없다. 기호분석을 단순히 기표와 기의를 함께 고려해
야 한다는 소쉬르의 주장은, Hjelmslev에 의해 수정된다. Hjelmslev는 소쉬르의
주장과는 다르게 기표는 표현(expression)과 내용(content)으로 분리하여 따로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왜냐하면 표현에 속하는 단위와 내용에 속하는 단위
가 자연적인 쌍을 이루지 않기 때문이다. 즉, Hjelmslev에 주장에 의해 소쉬르의
기표와 기의 개념은 각각 표현 형식과 내용 형식만을 보여줄 뿐 표현 실질과 내
용 실질을 간과했다고 비판받게 되었다.

 

 

 

Hjelmslev는 기호를 단순히 기호 자체에 대한 논의보다는 기호기능(세미오시스)에 대해 언급한다. 기호가 무엇인가를 지시하고 의미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표현과 내용 사이가 일치는 아니더라도 연대성(solidarity)이 있다고 보고 이 둘을
결합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기호기능을 분류한다.
① 표현 면은 그 나름대로 하나의 형식과 실질을 가지고 있다.
② 내용 면은 그 나름대로 하나의 형식과 실질을 가지고 있다.
기호학의 학문적인 목표는 ‘실질(substance)’에 있지 않고 두 ‘형식(form)’ 사이
에 존재하는 상호관계에 방점을 둔다. ‘실질’은 질료로서 주어진 시점에서 ‘형식’
을 실현시킨 것으로 가변적인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Hjelmslev은 소쉬르 이론의
계승자이기 동시에 ‘실질’과 ‘형식’의 개념을 도입하여, 언어분석에만 그쳤던 기존
기호론(semiology)을 비기호(non-sign)으로까지 연구영역을 넓힐 수 있게 하여
기호학(semiotics)의 가능성을 넓혔다. Hjelmslev는, 표현과 내용의 각 기준에 따
라 분리해서 기호를 분석해야 하며, 이러한 분석을 통해 표현과 내용 영역에서 각
각 궁극적인 단위를 추출해야 한다고 보았다. Hjelmslev 이러한 단위를 ‘기호소
(figure)’라고 명명하였으며, 기호소는 무한개의 것이 아니라 수적으로 한정되고
더 이상 기호가 아니라 비기호의 형태로서 존재한다고 보았다. Hjelmslev은 언어
에서 표현면과 내용면을 분리하여 각각의 영역을 이루는 기호소들을 분석대상으
로 삼아야 한다고 하여, 언어를 뛰어넘어 시각 이미지의 기호학적 접근을 가능하
게 하였다.

Hjelmslev이 언어 텍스트를 분석하는 모형에, 롤랑바르트는 시각 텍스트를 분석
하기 위하여 신화 모형을 포함시켜 기호학적인 텍스트 의미 분석에서 사회적·문화
적 차원에서 텍스트 분석을 다루려고 하였다. 롤랑바르트는, 텍스트의 ‘외시의미
(denotation)’와 ‘함축의미(connotiation)’을 인식함으로써 표면적으로 드러난 의미
와 감추어진 의미 관계에 중점을 두어 신화론을 정립하려고 하였다. 여기서 ‘외시
의미’란 문맥 속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낱말의 의미로서, 언어공동체의 인위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비주관적인 담론과 분리시켜 놓아도 객관적으로 인식되는
기호 의미부를 의미한다. 또한 ‘함축의미’는 기호가 표현하는 대상체와 관련된 문
화적인 경험으로부터 연상되는 의미를 가리킨다. 기호가 문맥 속에서 작용하면서
본래의 의미를 넘어서 부가적으로 의미를 만들어 내어, 기호가 결부되어 있는 환
경적인 문맥과 연결되어 주관적인 가치군을 나타낸다.

이렇게 기의보다 기표에 더 주목했던 롤랑바르트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의미가
끊임없이 산출하는 기표의 역동성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 만약에 작품이 작가의
의도에 따라 구성된 안정되고 단일한 기호체계라고 한다면, 텍스트 안에는 무한한
기표들이 서로 얼개를 이루고 있을 것이다. 즉, 작품은 작가 없이도 그 자체 텍스
트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롤랑바르트는 작품을 텍스트(‘직물을 짜다’라는 텍스트의
어원에 비추어볼 때 작품 역시 얼개를 이루는, 잘 짜여진 ‘텍스트’이다.)로서 기호
학적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롤랑바르트는 없어진 작가의 자리에 독자를 배치함으로써, 수동적이었던 독자가
능동적인 의미 생산자로 발돋움한다. 다시 말해 독자는 임의대로 텍스트를 마음대
로 헤쳐서 그 짜임 속에서 질서와 의미를 발견하고 경험한다. 독자는 텍스트를 통
해서 상실감을 느낄 수도 있고, 자신을 둘러싼 문화적·심리적·역사적인 가정들에
대해 회의를 느끼면서 자신의 기호, 가치, 기억에 대한 일관성을 타파하고 안정적
이었던 언어관계를 위태롭게 하여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다.

 

소쉬르 이론의 계승자인 퍼스(Firth)는 이미지와 기호들을 분류하고자 하였다.
소쉬르의 기호학이 언어학적인 모델에 의존하여 대상체의 이미지를 거부했지만,
퍼스는 기호체계의 지시대상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자 하였다. 퍼스에 의하면
기호란 누군가로부터 이해될 수 있는 것으로서, 기호는 기호이외의 어떤 것(지시
대상) 지칭한다. 퍼스의 영향을 받은 들뢰즈는, 영상 이미지는 현실의 외양을 그
대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가 스펙터클 자체의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하였
다. 들뢰즈에게 영화란 언어라기보다는 ‘기호학적’인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상 이
미지는 그 자체로서 의미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 효과’를 드러내야 한
다. 즉, 영상 이미지가 외부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그 자체가 ‘지시환상성’을 가지
려면 퍼스의 기호매체, 해석소, 지시대상의 삼분법을 고려해야 한다. 퍼스는 기호
현상이란 3개의 주제, 즉 ‘기호매체, 해석소, 지시대상’의 상호작용과 그것들이 주
고받는 영향력을 의미하며 이 관계는 두 쌍 사이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함으
로써, 소쉬르의 이분적인 개념을 뛰어넘어 기호에 대한 정의를 넓혀주었다.

 

>> 지시환상성!!!!!!!!!!

 

 

 

언어 텍스트에서 언어 단위의 의미적 연결이 텍스트의 주제를 형성하는 것처럼,
시각적 요소 역시 그 나름의 독자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그러나 시각적 요소는
독자적으로 있을 때 혹은 언어텍스트와 같이 결합되어 있을 때, 그리고 시각적 요
소가 무엇을 나타내고 언어텍스트와의 관계는 어떠한가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분
류될 수 있다. 조국현(2012b)은 보도 기사에서 언어텍스트와 사진과의 상관관계
를, 언어 세계와 이미지 세계의 일치성과 이미지의 현실 근접성을 바탕으로, ‘동일
관계/잉여적 관계’, ‘전체-부분 관계’, ‘예시관계’, ‘환유적 상징관계’, ‘은유적 암시
관계’으로 설정하였다.

 

 

 

그런데 Beugrande & Dressler(1981, 145)의 응집성 구상은 통합기호적 분석
에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 “주요 화제가 그 중심이 되는 지식공간들로 구성된
하나의 망에 개념들과 그 관계들이 결합되어 들어간 결과를, 우리는 응집성으로
본다.”는 점에서, 텍스트에서 개념과 그 관계를 통제하는 “제어 중심”의 역할을 수
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텍스트 분석에서도 주요 화제를 중심으로
개념적 관계를 살피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조국현, 201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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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2005), 「일반 논문 : 텍스트언어학의 탈(脫)언어학화 –한국 텍스트언어학
의 미래에 대한 단상」, 텍스트언어학 제19권, 한국텍스트언어학회,
pp.365~393.
조국현(2010), 「텍스트언어학에서 텍스트기호학으로: 텍스트-이미지 복합기호의
분석」, 독일문학 제115권, 한국독어독문학회, pp.275∼301.
조국현(2012a), 「미디어텍스트의 이미지와 상호텍스트성」, 독일문학 제121권,
한국독어독문학회, pp.321∼341.
조국현(2012b), 「제보중심적 신문텍스트와 이미지의 역할」, 독일문학 제122권,
한국독어독문학회, pp.175∼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