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왜

수사학 전통에서 본 에토스와 문화 / 박우수

snachild 2015. 12. 9. 23:29

 

2014.07.20

 

수사학 전통에서 본 에토스와 문화 = Ethos and Culture in the Rhetorical Tradition
박우수(Park Woo Soo) (외국문학연구, Vol.26 No.-, [2007])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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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에게 에토스는 말하는 사람의 인품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성격
묘사
라는 좀 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이것은 그리스에서 피고들이 직접 자신의
변론문을 작성하기 보다는 대필가에게 변론문을 의뢰해서 이를 암기하여 법정에서
연설을 했던 관행과 무관하지 않다.대필가,혹은 유령작가에게는 자신의 의뢰인의
인품을 배심원들의 긍정적인 판단에 유리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상대방의 인품을 훼
손하거나 폄하하는 쪽으로 연설문을 작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를 충족하는 일이
급선무이며,그가 묘사하는 인물들의 영혼이 실제로 고귀한 것인지 아니면 비천한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자신의 성공여부와는 무관한 것이다.대필가의 주된 임무는
청중의 성향에 걸맞게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인물의 성품을 그려내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에토스는 자연스럽게 인물 그리기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며,이 인물을 청
중의 성향에 맞게 그린다는 점에서 특정한 장소와 시대의 문화적인 배경과 밀접하게
관련
을 맺게 된다.이로 인해서 에토스는 관습,문화라는 의미를 폭넓게 지니게 된
다.아리스토텔레스의 에토스에 대한 이러한 현실적인 생각은 르네상스 시대에 마키
아벨리에게서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며,오늘날에 와서는 대중매체를 통한 여론조작
이나 여론형성의 양상을 띠고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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