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열, 예술의 제도화와 여성나체화 수용과정은 서로 잘 맞아떨어지는 연구 주제인듯. 검열과 예술의 제도화를 보려면 저런 위반성의 문제를 다루는 소재를 다뤄야..
그에 따르면 예술사회학의 초점은 예술의 미
학적 가치보다는 주로 사회제도와 협동의 양상 그리고 역사적 추세라는
작품 외부의 특성에 맞추어져있다(Zolberg, 2000:25~29).
반면 베커(Becker, 1974)는 예
술의 사회적 여건, 즉 예술제도가 만들어내는 인적․물적 순환을 작동하
게 하는 원리로서 예술계를 설명한 바 있다.3) 그는 예술을 집합적 행위
(collective Action)로 설명하면서 협력적 네트워크라는 예술의 순환구
조에 주목했다(Becker, 1974:766). 예술 생산의 모든 과정들이 함께
최종 산물을 형성한다는 것이다(Alexander, 2010:150).4)
예술 개념의 생성과 도입 연구에 이어 예술의 제도화 과정에 대한 연구
가 이루어졌다. 최유경(2004)은 근대 일본 미술의 제도화 과정에서 국가
와 교육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보았다. 적극적인 국가의 개입과
후원이 일본 근대 미술 확립의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그 결과 미술계가 정
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근대 일본에서 예술의
제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문부성 미술전람회였다(기타자와,
1995:51). 요시미(2004)에 따르면 수많은 대중을 불러 모은 근대 일본
의 관전은 시각화된 전시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문물의 소개와 더불어 생
활양식의 변화를 일으켰다. 관전이란 단순히 미술작품의 소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대사회의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제도적 장
치였다.
외설이 통제의 범주라는 점에서 검열은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었다. 베
커는 검열을 단순한 억압이 아닌 ‘개입(intervention)’의 차원으로 해석
했다(Becker, 2008:185). 그는 넓은 의미에서 특정한 분야를 지원
(support)하고 유도하는 것 또한 검열(censorship)의 일부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어떤 대상이 중재의 주체인 국가(state)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인지 혹은 위험한 것인지에 따라 검열이라는 직접적 제재가 개입하며
지원을 통해 특정 방향으로의 유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푸코(M.Foucault)는 검열이라는 권력 수단을 규율사회(disciplinary
society)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적 도구이자 규율의 기준으로 인식했다.
푸코가 주장한 규율 권력은 단순한 억압이 아닌 새로운 담론 생산의 기제
이자 차별화의 장치였다. 그리고 검열 그 자체 보다는 검열이 만들어내는
담론과 그 생산의 전략과 방식에 주목했다(Foucault, 2012b:28).
>>푸코 반가워요. 푸코의 성의 역사도 이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좋은 방법론인듯
푸코 이론가(Foucauldian)들은 검열을
생산적인 것으로 보면서 침묵(Silence)을 강요하기 보다는 끝없는 담론
을 확산시켜 진실(truth)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보았다(W.Mazzarella&
R.Kaur, 2009:5).8)
>>이때의 생산적이라는 것은 마냥 좋은, 긍정적 단어는 아닌듯
반면 바이셀(N.Beisel)은 푸코와 달리 중요한 것은 검열의 주체가 아
니라 "경계(boundary)의 구축과 변화양상"이며 검열이 반드시 권력의 이
데올로기를 반영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Beisel, 1992:107).
근래에 들어 검열연구는 문학 분야 외에도 연극,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문화영역으로 확산되었다. 연극분야에서 검열은 사상과 생산을 제어하는
수단으로 연극을 구조화하는 중요한 장치였다(이승희, 2007:473). 영화
검열에 관한 이화진(2008:451~452) 연구 역시 검열을 단순한 통제의
주체로 한정시키기 보다는 영화생산의 구조 자체로 설명하였다. 연구에
>>검열 = 생산을 제어. 통제
검열제도... 체계화..
한만수, 2006, "1930년대 검열기준의 구성원리와 작동기제", 한국어문학
연구, 47호, 한국어문학연구학회, 279-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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