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ultplay.egloos.com/viewer/3302777
글, 문자언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écriture는 écrire(쓰다)의 명사로, écrit가 글로 된 저작을 의미하는 데 비해 글을 쓰는 행위, 글 쓰는 방법(문체, 서체, 필적), 문자나 표기법 등 폭넓은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글, 문자언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 écriture는 écrire(쓰다)의 명사로, écrit가 글로 된 저작을 의미하는 데 비해 글을 쓰는 행위, 글 쓰는 방법(문체, 서체, 필적), 문자나 표기법 등 폭넓은 의미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 말을 일약 유명하게 만든 것은 1953년에 나온 롤랑 바르트의 《영도(零度)의 에크리튀르》인데, 여기서 바르트는 단순한 언어나 개인적 문체와도 다르며 일정한 사회적·역사적 선택으로 형태를 이루고 있는 글쓰기를 에크리튀르라 부르면서 그러한 형식 분석을 기반으로 한 문학의 역사성을 비평하는 방도를 열었다. 적혀있는 언어 형태에 착목하는 그의 시도는 기호론이나 포스트구조주의의 텍스트 해독보다 선구적인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독자적인 스타일로 고전적 텍스트를 해독하는 역량에 있어서는 바르트에 필적하는 실력자였던 데리다의 탈구축(脫構築) 철학이 개념, 의식, 법을 가리지 않고 고유의 동일성으로 현상을 전체화하여 지배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원리적으로 저항하는 사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에크리튀르는 그런 논의를 전개하는 데에도 중요한 열쇠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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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을 담보하는 모티프나 캐릭터, 플롯에 대한
조바심 없는 “제시된 경험” 속에는 휴머니즘적인 희로애락이 없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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