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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쉬르의 언어·기호이론에서 문자의 표상성에 관한 논고 / 이홍규

snachild 2014. 2. 27. 03:05

소쉬르(Saussure)의 언어·기호이론에서 문자의 표상성에 관한 논고
이홍규, 고려대학교 대학원,[2008] [국내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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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각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문자로 촉발된 시각 이미지도 '이차적' 시각적 실질, 즉 '응크' 그 자체로부터 촉발된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에서부터 잠재적으로 우리의 두뇌 속에서 정신적이고 심리화된 인상(impression(으로 비물질화되고 심리화된 이미지로 변환된다. 이러한 분석적 해석에서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음성의 경우와 달리, '잉크' 그 자체인 문자가 우리에겐 '이미' 시각 이미지라는 점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청각 이미지와 시각 이미지는 일반적인 언어(랑그) 체계의 층위에서 심리적 질서 속으로 변환된 이미지들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렇게 변환된 이미지를 소쉬르는 '무형적(비물질적)'이라고 피력하면서, 언어기호의 본체들을 심리적 질서 속으로 비물질화시킨다. 이것을 자필노트의 등장하는 '심리화(psychologisation)'이란 용어로 환언할 수 있고, 이것은 언어기호의 두 가지 구성 요소가 '순간적'으로 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