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미메시스 문화와 캐릭터디자인의 시각적 불일치에 관한 연구 = on the modern mimesis and visual inconsistency in character design
- 신재욱,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2012] [국내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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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디지털 문화시대에서의 현대캐릭터디자인이 시각적으로 수용자에게 얼
마나 다양한 연상으로 기억되고 있는지 미메시스의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하는 것
이다.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창조적인 미디어 시대에 선호할 수 있는 현대캐릭터디
자인의 효율적인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과거의 캐릭터디자인 표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친근감이 들도록 의인화하고,우리
생활에 가깝게 표현하거나 친근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었지만,고도의 물질 문명사
회에서 캐릭터디자인은 수용자에게 다양한 연상으로 기억되고 개인마다 각각 다른
이미지로 기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수용자마다 시각적으로 연상되는 느낌이
일치하지 않는 것,즉,‘시각적 불일치’에 의한 다양성이 교과서적인 모더니즘 시각에
서의 정체성을 찾는 것보다 가치가 있다는 점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2.1 미메시스(mimesis)의 개념정의
미메시스(mimesis)는 과거에는 ‘모방(혹은 재현)’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며,기본적
인 의미로는 철학적 미학분야의 전통에서 논하는 플라톤으로부터 시작되는 가장 중
요한 개념 중의 하나이다.사전적 의미로 미메시스는 라틴어 ‘imitatio’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자연의 모방으로 번역되는데,이러한 점은 부분적인 측면에서만 적합하다.
미메시스에 대한 개념이 역사적으로 많이 변해왔기 때문에 한단어로 단정하긴 어
렵다.콜러(H.koller)와 엘스(G.f.else),그리고 죄르봄(G.sorbom)은 고대 문헌에서 미
메시스가 키워드로 적용된 사례들의 연구를 통해,그 개념에 대한 본래적 의미를 해
명하고자 했다.한 미학사전에서 미메시스는 사람들이 만든 자기실현적인 세계가 주
어진 현실 세계 혹은 상상의 세계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가능성
들을 갖는 광범위한 용어1)라고 한다.또한 미메시스는 사실적인 것의 표현,일체의
감각적 대상화,가능한 것의 선취(選取)를 의미한다.이처럼 미메시스란 고대 미학분
야의 전통적인 예술의 근본 원리가 된다.
<<와우 되게 역사적인 연구를..
Ⅲ. 자유로운 미메시스로서 캐릭터디자인의 실존 :
재현의 위기와 그래픽 표현의 정체성 문제
의도적 미메시스는 신화시대에 등장하여 자연의 모방을 통한 자연 지배를 목표로
했다.자연 지배는 근대에도 계몽의 핵심 화두였지만,자연은 신화시대에서 저항할
수 없는 힘을 시행하는 자연과는 이미 거리가 멀었다.46)미메시스 이론은 르네상스
이후 지배적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18세기부터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과거의 모티브를 모방하는 것으로 미메시스를 해석한다면 형태,기능의 관
습적인 지위나 계층뿐만 아니라 서구화를 이겨낸 탈 주술화(thedisenchantmentof
theworld)에는 실패하게 된다.맥락이란 과거-현재-미래가 한 곳에 함께 녹아있는
삶이기 때문이다.맥락의 덩어리를 과거-현재-미래라는 일정한 시간으로 구분해 나
누어서는 설명될 수 없다.과거의 주제만을 그대로 모방한다면 미메시스는 현재의
것과 화합될 수 없을 뿐더러 서로 다른 것들만이 뒤섞이며 나타날 것이다.
예술분야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등장은 단지 도구적 수단인 매체의 변화만을 뜻
하지는 않는다.그것은 수용자와 소통방식,전 통적인 예술과 예술가의 개념, 예술제
도,유통과정 전반의 변화를 가져왔다.예술작품은 물리적 대상으로서 비물질적인
정보의 단위로 사이버 상에 존재함으로 인해 그 위상과 개념에 대한 심각한 변화가
일어나고,새로운 매체로 인터넷이나 전자매체와 같은 정보통신 구조 자체를 활용하
여 하나의 예술품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무엇보다도 디지털 기술에 있어 가장 큰
그래픽 표현의 특징은 작품제작에 수용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다.수동적인 감상
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관객은 이벤트나 기호의 한 시퀀스가 현재화(디스플레이,편
집,물질적 구현)하는데 직접 참여하도록 요구받는다.
>>와우 이 부분 굳굳
3.1 문화‧예술에 있어 미메시스 정체성의 상실
포스트모던 소설가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소설은 인생의 재현이 아니라 다만
가공된 허구하는 사실을 제시한다.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
기 보다는 대안적인 코드를 통해 서구적 근대의 동일성 세계를 불변의 현실로 간주
해 온 불합리적인 코드의 상징의 영역으로 해체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이다.아직 그
자체로 대안적인 문화적 코드가 새로운 전망이 될 수 없다는 실정 때문에,대안적
코드의 세계가 부재한 상태로 포스트모더니즘에서는 분열증적으로 탈주하는 주체만
이 등장하기도 한다.‘역사의 장’은 동일성 세계의 경계선을 돌파해서 그들이 분열증
적으로 탈주하여 향하는 공간이다.49)즉,라캉이 실재계라고 불렀던,그것을 상징의
영역과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이 생겨나게도 하며,무너뜨리기도 하는,형이상학적 역
사와는 구별되는 서구적 근대(특정한 코드)에 의해 해석되는 실재로서의 역사 그 본
래의 바탕일 것이다.
소설과 현실의 실체에는 공통점이 있다.둘 다 언어라는 수단을 통해서 표현되고,
언어를 통해 우리가 현실을 인식하는 과정은 그러한 실체의 허구화의 과정과 뒤섞
여 있기 때문이다.스턴이 현실의 혼란과 허구를 드러내는 “metalepsis”를 사용한 것
은 실제의 세계에 허구적 요인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우리가 실체라고 칭하
는 세계의 구조와 픽션(fiction)의 구조가 같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실험적인 모더니스트 작가이자 20세기 전반기에 서구를 풍미했던 제임스 조이스
는 현대의 서사시를 아주 철저한 언어적 실험으로 창조해내는데 성공했다.조이스는
기존의 문학 세계를 가로지르면서 ‘환상과 무의식의 세계,신화적 상징,몽타주와 패
러디,다양한 문체,다원적 세계관,시간의 현대적 개념 구사,의식의 흐름,독창적인
세기 문학사전과 문학사를 바꾸어 놓았다.
58)윤선영,‘우리시대의 미메시스 개념에 관하여’,창원대학교 대학원 논문집 제3집,
2001,p.198.
1) 벤야민의 예술적 자율성
초기의 발터 벤야민의 사상은 신학적형이상학적으로 일정한 방향성을 가진 언어
철학,유물론적으로 정향된 후기의 역사철학으로 특징지어진다.그의 미학,인식론,
예술철학은 이 두 방향의 사고로 인식되어 있다.그러나 초기에 특징지어진 신학적
사유와 후기에 있어서 역사적 유물론의 사유는 언뜻 보았을 때 배척하는 관계에 있
는 듯이 보인다.이 둘 사이의 매개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의 문제는 중요한
테마를 가진 그의 사상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루어왔다.이 둘 사이의 관계를 위해
그 자신도 노력했는데,그 자신이 이해하고 있듯이 초기와 후기의 사상은 ‘변증법적’
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분모를 가진다.
벤야민에 따르면 미메시스의 대상과 능력은 역사적으로 변천해왔는데,일견 미메
시스적 능력이나 미메시스 관계가 점차 역사가 흐르면서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해
도 이것은 겉모습만 그럴 뿐이고,자연적 상응관계에서 실제로 미메시스의 대상은
점차 언어 속으로 전이하거나 철수해왔을 따름이다.즉 인간의 다른 능력에 의해 미
메시스 능력이 대체됨으로써 없어진 것이 아니며 언어 능력으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오랜 옛날부터 인간에 의해 천문의 운행을 비롯한 자연현상이 모방될 수 있었다고
가정하고,벤야민은 모든 상위의 인간이 지니는 능력들 중 미메시스 힘이 작용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고 먼저 전제함으로써 미메시스 능력을 인간학적으로 기초를 잡아
규정한다.69)이처럼 미메시스 능력을 인간학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는 인간의 언어
능력을 논문의 형이상학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과 유사한 맥락에서이다.
<<나중에 더 읽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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