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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감정과 상호주관성 : 칸트와 후설의 비교를 중심으로 / 박인철

snachild 2015. 12. 9. 23:21

2014.12.25

 

미적 감정과 상호주관성 : 칸트와 후설의 비교를 중심으로 = Aesthetic Emotion and Intersubjectivity : Kant and Husserl
박인철(In-Cheol Park) (哲學, Vol.111 No.-, [2012])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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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인 상호주관성

 

이른바 다수의 주관들 사이에서 성립하
는 ‘상호주관적 보편성’
이다.6) 이에 근거해 칸트는 “따라서 취미판단에는
… 대상에 근거를 둔 보편성이 없이, 모든 사람에 대한 타당성에 대한 요구
가 반드시 따라다닌다. 즉 취미판단은 주관적 보편성에 대한 요구와 반드시
결부되어 있다.”(KU, 125)고 말한다.

 

칸트는 미적 체험에서의 쾌감이 선험적일 수 있는 근거로서, 미적 쾌감
의 발생이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주관의 선험적 원리에 근거함을 주장한다.
곧 상상력과 오성이라는 두 인식능력들 간의 조화로운 합치가 선험적으로
이루어질 때 이른바 미적인 쾌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칸트에서 상상력은
감각의 다양을 종합해 (대상이 현재 없더라도) 대상을 현시(Darstellung) 내
지 직관하는 능력이다. 그런데 이 감각적 다양의 종합을 바탕으로 하나의
인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오성이 감각의 다양들을 개념아래에
모아 하나로 통일시켜야만 한다. 즉, 칸트에서 인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 후설에서 미는 이미 예고한 바와 같이 가치평가의 대상이다. 따라
미는 하나의 가치(Wert)로서 평가된다. 그런데 후설에서 가치는 기본적
으로 감정과 연관되어 있다. “가치론적 영역은 심정의 영역이다.”33) “가치
에 대해서는 어떤 실질적인 술어들에 정초 지어진 가치술어가 결정적이다.
그리고 이 정초는 이에 상응하는 감정들이 충전적으로 주어지거나 어떤 의
식 일반에서 주어질 수 있는 대상의 이론적인 술어들에로 필연적으로 귀속
됨을 의미한다.”34) 이러한 감정작용으로서의 가치평가 작용의 상관자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