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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입문> 캘빈 S.홀, 버논J.노드비, 김형섭 옮김, 문예출판사

snachild 2022. 3. 6. 12:02

<추억, 꿈, 사상> <무의식에로의 접근> <인간과 상징>

>>>…와.. 220쪽부터 융을 읽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도 있네.

 

이하는 논문

원시인의 심리 —>”원형적 인간” <변형의 상징>

 

<<오 문예출판사... 좋은 책 번역해주셨군요

<추억, 꿈, 사상> <무의식에로의 접근> <인간과 상징> 

 

 

p.29

"나의 흥미와 연구의 핵심은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들의 내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무엇인가?' 하는 절박한 의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자전』, p.114

 

p.32

그 무렵 프로이트는 융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를 가리켜 "양자로 삼은 나의 장남, 황태자, 후계자"라고 했다.

>>그 정도야?;;

 

p.33

프로이트와의 우정이 깨어질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변형의 상징>이라는 책을 쓰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실천했다.

 

p.33

융 자신의 가장 훌륭한 저서 가운데 하나인 <심리학적 유형>을 저술

 

p.34-35

원주민들과 언어적인 의사소통은 불가능했지만 융은 그들의 몸짓, 습성, 얼굴 표정, 감정 반응 등을 살펴보았다.(...) 아프리카 깊숙이까지 들어갔다가 이집트를 거쳐 돌아오기도. 이 여행 덕분에 미개인의 정신 세계와 집단 무의식(colloective unconscious)에 좀 더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여행에서의 기억들은 융의 마음속에서 내내 사라지지 않고 있다가 그의 저술에서 되풀이해서 사용되었다.

 

p.36

융은 연금술, 점성술, 예언, 텔레파시, 투시, 요가, 강신술, 영매, 강렬술, 점, 비행접시, 종교적 상징, 환상, 꿈 등 과학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다소 의심스러운 분야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비파늘 자주 받았다.

이런 비판은 합당치 못한 것으로 여겨진다. 융은 이런 주제들에 대해 제자나 '신도'로서가 아니라 심리학자로서 접근했다. 그가 가진 의문의 핵심은 이런 주제들이 마음속에서, 특히 융이 언급한 집단 무의식아른 눗준에서 무엇을 나타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p.45

"인간 존재의 유일한 목적은 단순한 존재의 암흑 속에서 한 가닥 등불을 밝히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p.51

정신에 대한 이러한 개념은, 인간은 본래부터 하나의 전체라는 융의 기본적인 사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간은 부분들이 모여 이루어진 개체가 아니다. 즉 한 조각 한 조각씩 잇대어 집을 만드는 것처럼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얻어진 조각들이 모여 인간을 이루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많은 심리학 이론들이 인간의 인격은 부분적으로 획득되다가 나중에 가서야 비로소 어떤 일관된 조직적 통일성을 나타낸다고 언급하거나 암시하지 않았다면, 인격이 처음부터 하나의 전체라는 이 개념은 너무 명백해서 진부한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p.52

융이 하는 일은 환자가 잃어버린 전체성을 되찾고 정신을 강화하도록 도와 장래의 분열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

 

p.56

개인 무의식은 의식적인 개성화나 기능에 비판적인 모든 정신 활동과 내용을 받아들이는 저장소이다. 또는 괴로운 생각, 해결되지 않는 문제, 개인적인 갈등, 도덕적인 문제 등과 같이 일단은 의식적 경험이었으나 여러 이유로 억압되거나 방치되고 잇는 것들도 포함. 또는 경험할 당시 신빙성이 없거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간단하게 잊히는 것들도 포함. 너무 약하기 때문에 의식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의식 속에 머물러 있지 못하는 모든 경험도 개인 무의식에 저장.

 

p.57

개인 무의식의 흥미롭고도 중요한 특징 한 가지는 그 내용물들 중 몇 가지가 모여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융은 그것을 '콤플렉스'라고 불렀다.

무의식적 정서가 반응을 방해

 

p.59

"인간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콤플렉스가 인간을 가지고 있다" 분석 치료의 목표는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그 포악한 지배 상태에서 환자를 해방시키는 것

 

콤플렉스는 종종 뛰어난 업적을 쌓는 데 필수적인 영감과 욕동(drive)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있는 예술가가 결국 걸작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반 고흐 '무자비한 창작의 열정' - "그는 보통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행복과 모든 것을 희생하도록 운명지어져 있었다." 이 완전을 향한 노력은 '강한' 콤플렉스 때문임에 틀림없다. '약한' 콤플렉스였다면 평범한 또는 졸렬한 작품밖에 만들어내지 못했거나 혹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p.60

콤플렉스는 아동기 초기의 체험보다 인간 본성의 훨씬 깊은 그 무엇에서 생기는 것임에 틀림없다

융은 이 더 깊은 무엇인가에 강한 호기심을 느꼈고, 마침내 집단 무의식이라는 정신의 또 다른 수준을 발견

 

 

p.61

아무튼 정신이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엄격한 환경적 결정론에서 자유로워지게 하고, 진화와 유전이 신체적인 청사진을 만드는 것처럼 정신의 청사진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은 융이었다. 집단 무의식의 발견은 심리학 역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p.62

정신은 그 신체적인 대응물인 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유전적 특성을 이어받는데, 이러한 특성이 생활 경험에 대한 당사자의 반응 방법분 아니라 그가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까지도 결정한다.

 

집단 무의식은 융이 일반적으로 '원시적 이미지'라고 부르고 있는 잠재적 이미지의 저장고이다. '원시적' = '최초', '본래'

맨 처음 정신이 발달하게 되었던 단계와 관련.

과거의 조상이란 인류로서의 조상뿐 아니라 인류 이전의 선행 인류 및 동물의 조상도 포함. 이러한 종족적 이미지들은 조상이 갖고 있던 이미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은 의식적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은 조상이 경험했던 것과 마찬가지의 방식으로 세계를 경험하고 세계에 반응하도록 하는 소질 혹은 잠재적 가능성으로 전달

 

집단 무의식의 기원에 관한 융의 설명에 자주 가해지는 비판에 관해 언급)

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진화의 매커니즘에 관해 두 가지 견해 제시

1) 이전 세대의 경험에 의해 학습된 것은 미래 세대에 유전되어 새로 학습할 필요가 없음. 습관은 본능이 된다. = 획득형질 이론, 라마르크 진화설

2) 진화는 형질의 변화(돌연변이)에 의해 일어난다. 개체의 환경에 대한 적응을 용이하게 하고, 생존과 생식 기회를 증가시키는 돌연변이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경향. 적응, 생존, 생식에 불리한 돌연변이는 사라진다.

 

불행하게도 융은 인기 없는 라마크르의 설명을 인용. 어느 세대 또는 일련의 세대에 의해 학습된 뱀이나 어둠에 대한 공포는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유전될 수 있다.

 

p.64

그러나 집단 무의식 개념이 획득형질의 유전이라는 측면에서만 설명될 수 있는 것은 아님. 집단 무의식은 돌연변이와 자연도태로도 설명될 수 있음.

돌연변이로 뱀에 대한 공포의 소인 형성 -> 뱀에 대한 공포의 소인 형성

 

뇌는 정신의 주요 기관이므로 집단 무의식은 뇌의 진화와 직접적으로 관계된다.

 

 

p.65

집단 무의식의 여러 가지 내용은 지각과 행동의 취사선택을 ㄱ결정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쉽게 지각하고 그에 대해 특정한 방법으로 반응하는 것은 집단 무의식에 그런 소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p.68

원형은 콤플렉스의 핵심. 원형은 중심, 핵심으로 작용하면서 자석처럼 그것과 관계 있는 여러 경험을 끌어모아 콤플렉스를 형성

 

 

69쪽
페르소나란 개인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가면, 겉모습. 사회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인상을 주려는 의도 내포. 순응 원형.
모든 원형은 개인 및 종족에게 유리한 것이라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물림되는 천성의 일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70쪽
프란츠 카프카 : 낮에는 상해 보험국에서 열성적으로 일하고 밤에는 저술과 문화 활동에 주력.

71쪽
페르소나에 압도된 사람은 지나치게 발달된 페르소나와 미처 발달되지 못한 인격의 또 다른 부분이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의 본성에서 멀어져 긴장 속에서 살게 된다. 자아가 페르소나와 동일화되는 것을 팽창이라고 한다.

72쪽
개인의 행위와 관련된 풍습, 법률 = 집단 페르소나의 표현. 개인의 욕구를 무시, 획일적인 행동 기준을 집단 전체에 강요. 무조건적인 페르소나의 팽창은 위험.

융은 자신이 본 환자들 대부분이 팽창된 페르소나의 희생자들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에 대해 연구할 기회가 많았다. 그 희생자들 중에는 간혹 큰 업적을 쌓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은 갑작스레 인생이 공허하고 무의미하다고 느꼈다. 분석을 통해 그들은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스로를 기만하고, 자신들의 기분이나 관심에 대해 위선적이었으며, 사실은 아무 흥미도 없는 일에 흥미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73쪽
팽창된 페르소나에 대한 이러한 논의는, 정신건강을 위해서는 무의식적 위선자이기보다는 의식적 위선자가 되는 편이 나으며, 자신을 기만하기보다는 타인을 기만하는 편이 낫다는 것을 암시.

남성은 여러 세대에 걸쳐서 여성과 접촉함으로써 아니마 원형을 발달, 여성 역시 남성과 접촉함으로써 아니무스 원형을 발달.

75쪽
반대로 남자가 혐오를 느꼈을 경우 그 여자는 그의 무의식적 아니마 여성상과 갈등을 유발하는 성향을 갖고 있을 것이다.

78쪽
그림자 : 다른 어떤 원형들보다 인간의 기본적인 동물적 본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모든 원형 중에 가장 강력, 잠재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것일 수 있다. 동성인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고 싫음을 판가름하는 자료.

79쪽
그림자는 사라지는 일이 없다. 그림자는 억압해도 쉽사리 굴복되지 않는다. 어떤 농부가 시인이 되리라는 영감을 받을 수 있다. 영감은 언제나 그림자의 작용이다. 농부는 그 영감을 당장 실천에 옮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상대하지 않는다. 농부로서의 페르소나가 대단히 강하기 때문. 하지만 그림자가 끈질기게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그 생각은 계속 그를 귀찮게 한다.
마침내 어느 날 그는 그 생각에 굴복하여 농부 일을 그만두고 시를 쓰기 시작. 그림자는 개인에게 유리한 것이 될지도 모르는 생각이나 이미지를 보유하고 주장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 그림자는 그 강인성에 의해 개인을 더욱 만족스러운 그리고 더욱 창조적인 활동을 하도록 내몰 수도 있다.

80쪽
자아와 그림자가 서로 사이 좋게 조화를 이루면 인간은 삶의 충만함과 활기를 느낀다. 자아는 본능에서 비롯되는 모든 힘을 방해하지 않고 통과시킴. 의식은 확대되고 정신 활동이 생기발랄해짐. 
창조적 인간이 동물적인 정신으로 충만해 있는 듯이 보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천재성과 광기가 서로 통한다는 주장은 어느 정도 사실. 대단히 창조적인 인간의 그림자는 때때로 자아를 압도하기 때문에 그는 일시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듯이 보일 수 있다.


82쪽
기독교의 가르침은 그림자에 대해 매우 억압적.
그림자는 동성과의 관계를 결정. 그림자가 자아에게 받아들여지고 정신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 아니면 자아에게 배격당해 무의식 속으로 내쫓겨 있는가에 따라 동성과의 관계는 우호적, 적대적.

83쪽
그림자를 거부하면 인격은 평범해진다.

4)자기
전인격 또는 정신의 개념은 융 심리학의 중심적인 특징. 이 전체성은 조각그림 맞추기처럼 여러 부분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인격의 조직 원리는 융이 자기(셀프)라고 부른 원형. 태양이 태양계의 중심인 것처럼, 자기는 집단 무의식 속의 중심 원형.

84쪽
모든 인격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다움(셀프후드)과 자기 실현 상태를 달성하는 것.
자기 실현의 상태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는 자아의 협력에 달려 있다. 자아가 자기 원형의 메시지를 무시하면 자기의 평가와 이해는 불가능하기 때문.

85쪽
자신의 무의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의식적 요소들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 지각하지 못하는 자신의 결점 때문에 남을 공격하고 비난하며 나무란다. 자기 인식은 이런 투사의 정체를 알게 해준다. 

86쪽
자기의 원형이라는 개념은 집단 무의식 연구 중 가장 훌륭한 성과


5.인격 구조들의 상호작용
융의 구조적 개념에 대해 하나하나 논함으로써 그들이 서로 관계 없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 사이에는 많은 상호작용이 존재.
*어떤 구조가 다른 구조의 약점을 보상하는 경우
*어떤 요소가 다른 요소와 대립되는 경우
*나머지 둘 또는 그 이상의 구조가 결합하여 하나의 통합을 이루는 경우


87쪽
보상의 원리는 대립되는 여러 요소 사이에 일종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정신이 신경증적 불균형 상태가 되는 것을 막는다.

긴장이 없으면 에너지도 없고, 결과적으로 인격도 없을 것이다.

88쪽
자아는 사회의 외적 요구와 집단 무의식의 내적 요구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공과 같다. 갈등은 삶의 곳곳에 산재해 있다. 중요한 쟁점은 이런 갈등들이 인격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냐, 아니면 인격이 갈등을 참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전자의 경우 당사자는 신경증이거나 정신병 환자가 된다. 미치거나 거의 미친 사람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버텨낼 수만 있다면 갈등을 창조적 업적의 원동력이 되거나 자신의 행동에 활기를 줄 것이다.


94쪽
문제가 되는 것은 부가된 에너지의 양이 아니라, 그 에너지가 정신에 일으키는 교란 효과다. 이 교란 효과는 체계 내에서 엄청난 에너지 재분배가 이루어짐에 따라 발생한다. 탄환을 잰 총의 방아쇠를 살짝만 잡아당겨도 끔찍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정신에는 작은 에너지만 더해져도 당사자의 행동에 큰 변동이 일어난다.

95쪽
새로운 경험이 정신에 들어와 끊임없이 균형을 무너뜨릴 것.. 융이 정신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일시적으로라도 세상에서 멀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처방하는 것은 그 때문. 명상은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기 안에 침잠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

정신이 완전히 열려 있으면 혼돈만 있을 것이고, 완전히닫혀 있으면 정신은 침체될 것이다. 건강하고 안정된 인격은 이 양극단의 중간 지점에서 기능한다.


97쪽
음식물이 신체에 의해 소비되어 생물학적 에너지 또는 생명 에너지로 바뀔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경험은 정신에 의해 ‘소비되어’ 에너지로 바뀐다.

98쪽
3.정신 가치
어떤 관념이나 감정에 높은 가치를 둔다는 것은 이 관념이나 감정이 당사자의 행동을 결정하고 지배하는데 상당한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쪽
콤플렉스란 중심 요소, 핵으로서 그 주위에는 많은 2차적 연상들이 있다. ‘강한 지도자’ 콤플렉스… 남을 지배하고 싶다는 욕구가 중심, 이를 중심으로 많은 경험과 연상을 끌어들임. 영웅 숭배, 출중한 인물과의 동일시, 다른 사람이라면 벗어나려는 책임도 떠맡기,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결정을 인정받으려는 욕구, 크고 작은 일에서 의논 대상이 되고자 하기, 될 수 있는 한 많은 기회에 자기 생각을 표명하기, 존경과 찬사의 추구

101쪽
다른 사람들에게 몹시 고분고분해서 비굴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사람. 잘 살펴보면 그는 언제나 자기 몫을 잘 챙기고 있는 것 같다. “저에 대해선 걱정하지 마세요”하고 말하지만 곧 누구나 그의 일에 걱정하게 만드는 사람

102쪽
강력하게 가십을 참을 수 없어 라고 말하는 사람이 실상은 가장 가십을 좋아하는 사람. 

103쪽
과잉 보상 : 어떤 콤플렉스의 핵심이 일시적으로 더욱 높은 에너지 가치를 갖는 다른 콤플렉스에 의해 감춰지는 것. 

죄책감 콤플렉스. 처벌을 받기 위해 체포되기를 원한다. 처벌은 일시적으로라도 그의 죄책감 콤플렉스를 완화하는 작용. 이것은 일부러 짓궂은 장난을 하는 어린아이. 그 동기는 공격성이라기보다도 처벌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

107쪽
무의식적 가치의 대부분이 꿈의 내용을 결정한다. 공포증, 강박관념, 강박 행위 등의 신경증적 증사오가 환각, 망상, 극단적인 현실 도피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이 일어나는 것도 이 무의식적 가치로 인한 것이다. 
인격의 정신 역동성 : 정신병원, 정신과 진료실에서 자주 관찰. 그러나 융이 되풀이하여 지적한 것처럼 그것은 범죄, 전쟁, 편견, 차별 등 여러 사회 현상이나 예술, 신화, 종교, 신비주의 등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114쪽
어떤 일을 죄악이라고 보거나 부도덕하다고 보고 맹렬히, 광신적으로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는 것.

118쪽
환경과 경험은 끊임없이 변하므로 인간의 전진은 연속적인 과정이며, 따라서 그 적응이 완전히 달성되는 일은 절대로 없다.

120쪽
융에 따르면 “인간이 외계이 요청에 이상적으로 응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 적응해 있을 때뿐이다.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이 조화되어 있을 때뿐이다. 반대로 인간이 자기 자신의 내면에 적응하여 자기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은 환경의 여러 가지 조건에 적응하고 있을 때 뿐이다.”

121쪽
융이 때때로 은둔 또는 칩거의 시기를 가지라고 권유하는 것은 여러 가지 삶의 문제에서 도피하라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적 저장소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찾아내라는 뜻이다.


122쪽
에너지 통로
흐르는 폭포가 발전소의 터빈으로 전기 발생하듯..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로로 이 자연 에너지의 흐름을 바꿔주어야 한다.
본능적 에너지의 변형은 “본능의 대상과 유사한 것”으로 그것의 통로를 형성함에 따라 이루어진다. 이 유사한 것을 융은 ‘상징’이라고 부른다. 발전소는 폭포의 상징이다.
>>아.. 그래서 상징체계라는 소리가 나오는구나. 언어, 예술, 문명 등등.. 이런 의미에서 상징이었음.

푸에블로 인디언.. 의식(리추얼)의 복잡성은, 정신 에너지를 일상적인 습관의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어떤 새로운 활동으로 전류시키는데 얼마나 많은 주의가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수력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노력에 비견.

융은 상징이란 본래의 사물과 ‘비슷하지’지만 같지는 않다. 강물이 전류와 비슷하지만 전기는 물이 아니다. 춤이 성교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성교는 아니다.
문화적, 기술적인 활동은 그 기원에 있어서는 본능적인 활동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일단 발생되고 발달한 다음에는 자신의 독립된 성질과 특징을 갖는다.
>>이게 상징 체계의 특징이군!!


127쪽
‘의지 행위’에 의해 리비도(정신 에너지)를 변용할 수 있는 순간은 에너지를 전류시킬 수 있을 만큼 강한 상징을 생각해낼 때뿐이다.
>>이 상징은 결국 내 밖의… 외부 환경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부족의 리추얼 등) 그래서 융은 내면과 환경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구나.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내거나 통로를 형성하는 데 이용되는 것은 이 잉여 리비도이다. 이 상징들은 우리를 새로운 활동, 흥미, 발견, 생활양식으로이끌어준다. 잉여 리비도는 인간을 자연의 본능적 상태에서 미신과 마법의 시대를 거쳐 현재의 과학, 기술 및 예술의 시대에 도달할 수 있게 했다.


132쪽
개성화
개인의 인생은 미분화된 전체성의 상태에서 시작.. 점차 분화. 융에 의하면 예수나 석가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완전한 분화, 균형 및 통일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
>>예수, 석가는 인류사의 새로운 패러다임(새로운 축)을 제시한 사람들이기도 함.

134쪽
그림자 원형은 소멸되지 않음. 어떤 것도 그것을 소멸시킬 수 없으며, 단지 억압될 뿐. 억압의 장벽을 돌파하면 흉측한 병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근대전의 야만적인 가학상. 포르노 작품의 노골적인 음란성. 미분화된 그림자가 작용한 좋은 예.


143쪽
옛날에는 종교가 개인의 개성화와 인격의 통합을 돕는 데 현대보다 훨씬 큰 역할을 했다. 그것은 종교가 개인에게 자기 실현을 위한 강력한 상징을 제공함으로써 가능했다.

145쪽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좌절이나 박탈감으로 인해 이 조화가 깨어지면 리비도는 환경의 외향적인 가치에서 후퇴하여 무의식 속의 내향적인 가치로 전향. 융은 이처럼 리비도가 자신에게로 물러나는 것을 ‘퇴행’이라고 불렀다. 욕구가 좌절된 개인이 자신의 무의식에서 그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게 될 때 퇴행은 적응에 유용할 수 있다.

152쪽
융 환자 대부분은 직업적으로 크게 성공, 업적, 사회적 지위에 있던 사람들. 고도로 창조적이고 지적인 사람들. 인생에서 정열과 모험심 상실, 인생이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생각된다.
우울증에 빠진 이유 : 목적이 실현됨으로써 그동안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쏟았던 에너지가 위축. 가치의 상실이 인격에 구멍을 만들어 냄
어떻게 치료 : 낡은 가치 대신 새로운 가치를 찾아 구멍을 메워야 한다. 단지 흥미를 느끼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것은 물질주의적인 관점을 넘어 개인의 지평을 확대시키는 가치라야 한다. 그 지평은 정신적, 문화적 지평. 이제부터는 활동보다는 오히려 명상에 의해 자기를 실현. 


6장 상징과 꿈
181쪽
상징은 원형의 외형적 표현. 원형은 집단 무의식 속에 깊이 묻혀있어서 개인이 알지 못하며 알 수도 없기에 원형은 상징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

183쪽
“우리는 <나방과 태양>의 상징을 통해서 정신의 역사적인 층들까지 깊숙이 파고들었으며, 발굴해가는 과정에서 그곳에 묻혀 있던 어떤 우상, 태양, 영웅, ‘타오르는 불길 같은 머리칼 위에 번쩍이는 왕관을 쓴 아름다운 젊은이’를 발견했다. 죽어야 하는 인간으로서는 영원히 그에게 접근할 수 없으나, 그는 지구의 주위를 돌아 낮 다음에 밤을, 여름 다음에 겨울을, 삶 다음에 죽음을 불러들이고, 다시 광채를 되찾아 새 세대에 빛을 던진다. 이 시를 쓴 여성(몽상가)은 영혼 깊은 곳에서 그를 동경하고, ‘영혼-나방’은 그를 위해 그녀의 날개를 태워버린다.” 우리는 태양-영웅 속에서 어떤 원형의 표상, 태양의 위대한 힘과 광채를 체험한 인간의 무수한 세대가 남긴 산물을 본다.
>>문장과 표현이 넘나 아름다움.

187쪽
융은 비행접시가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를 증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째서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비행접시를 보았다고 믿고 있는 것일까?”하는 심리학적 의문을 제기.
날아가는 비행접시는 전체성의 상징. 그것은 빛을 내는 원반, 즉 만다라. 그것은 다른 별(무의식)에서 지구로 오며, 그 속에는 낯선 생물(원형)이 있다.
융은 1950년대에 절정에 달한 비행접시에 대한 관심은 세계의 혼란과 대립의 결과였다고 융은 말한다. 당시 사람들은 냉전과 국제 분쟁의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어 조화와 통합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었다. 융은 위기의 시기에는 새로운 상징을 생각해내거나, 낡은 상징이 소생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불안정하고 비인간적인 시대에는 점성술에 의지해 자신의 개성을 찾아내려는 사람이 있다.

189쪽
2 상징
상징이 만족되지 않은 본능적인 충동을 만족시키려는 시도라는 것. 상징의 이러한 측면은, 상징을 충족되기 바라는 욕구가 위장된 것으로 보는 프로이트의 생각과 일치. 한낮의 생활에서 거의 제지당하는 성적 욕구나 공격적 욕구는 꿈을 통해 여러 가지 상징으로 나타난다.
상징은 위장 이상의 것. 상징은 원시적인 본능적 충동이 변형된 것이기도 하다. 상징은 본능적인 리비도를 문화적인 또는 정신적인 가치로 돌리려 한다. 문학이나 예술, 그리고 종교도 생물학적 본능의 변형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견해다. 예를 들어 성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돌려져 예술의 한 형식인 무용이 되고, 공격 에너지가 다른 곳으로 돌려져 경쟁적인 게임이 된다.
그러나 융은 상징이나 상징적인 행동은 본능 에너지가 단순히 본래의 대상에서 대리 대상으로 가도록 만드는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 예를 들어 무용은 성 활동의 단순한 대용품이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다.
융의 상징 이론의 특징 “상징은 누구나 알고 잇는 무엇인가를 덮어 감추는 기호가 아니다. 상징의 중요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징은 유추를 통하여 미지의 영역에 전면적으로 속해 있는 그 무엇이나, 혹은 앞으로 속할 무엇인가를 해명하려는 시도이다” 
융은 인간 역사를 더 나은 상징을 탐구해온 기록이며, 그 상징은 원형을 완벽하게, 그리고 의식적으로 실현하는(개성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상징이란 정신의 표상, 인간성의 모든 면을 투사. 상징은 종족, 개인이 획득, 저장한 인류의 지혜를 표현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예비하는 발다르이 여러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다. 상징은 인간의 운명, 미래의 정신적 혁명 여부를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은 상징에 포함되어 있는 지식을 직접적으로 알 수 없다. 이 중요한 메시지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확충법을 통해 상징을 해독해야만 한다.
상징 : 동전의 양면처럼 두 가지 면. 본능이 인도하는 과거 지향적 측면. 초월적인 인격의 궁극적인 목표가 인도하는 미래 지향적 측면. 동전의 어떤 면을 사용해도 상징을 분석할 수 있다.
과거 지향적 분석 : 상징의 본능적 기반을 나타낸다. 원인론적이고 변환적인 분석.
미래 지향적 분석 : 성취, 재탄생, 조화, 순수, 기호에 관한 인간의 열망을 나타낸다. 목적론적이고 결과론적인 분석.

3꿈
193쪽
너무나 기이하고 섬뜩하기 때문에 당사자가 꾸었다고 볼 수 없는 꿈이 있다. 그것은 딴 세계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데, 정말 그러하다. 딴 세계란 숨겨져 있던 무의식의 세계다. 먼 옛날, 그리고 오늘날에도 어떤 민족들 사이에는 그런 꿈을 신 또는 조상들의 계시로 받아들이고 있다.
융은 이런 꿈을 ‘큰’ 꿈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 꿈을 꾸는 것은 무의식에 혼란이나 파탄이 있을 때인데, 자아가 외부 세계를 만족스럽게 처리하지 못할 때 발생.
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인들 금발머리 야수 황폐화하는 꿈.. 이 예언은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기 몇 해 전에 있었다.

195쪽
융은 상징이 억압된 욕구의 위장된 표현이라는 프로이트의 기본적인 견해에 반대. 꿈의 상징은 물론이고 다른 상징들도 아니마, 페르소나, 그림자, 그 밖의 여러 원형을 개성화하고 통합하여 균형 잡히고 조화된 전체를 만들어내려는 시도를 한다. 

196쪽
일련의 꿈에서는 당사자가 몇 번이나 되풀이하는 테마가 나타나므로, 이를 통해 개인 정신의 주요 관심사를 밝힐 수 있다. 
>>꿈 일기를 써야겠는데?

198쪽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면 우리는 항상 우리 정신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정신 상태를 남에게 투사하기 때문이다.

201쪽
융은 8만 개의 꿈을 분석하고 해석… 상징에 대한 그의 지식은 대단히 깊고 넓다. 그 같은 꿈과 상징의 연구가 집단 무의식과 그 원형의 발견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바로 그의 뛰어난 업적이다.


7장 심리학에서의 융의 위치
206쪽
정신과 의사가 공식화한 여러 가지 법칙은 실험실이나 자연조건 하에서 검증되고 있으며, 과학적 심리학이 공식화한 여러 가지 법칙은 치료 상황에서 적합성을 시험하고 있다.

207쪽
“나는 대학들이 광명의 전파자 노릇을 포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은 학문의 세분화, 합리주의, 주지주의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사람들은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확대하는 진리, 감추는 것이 아니라 투명하게 비치는 진리, 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뼈아 사무치는 진리를 듣고 싶어한다.”
융의 1930년에 쓴 글

208쪽
“정신 구조 이론은 동화나 신화에서 끄집어낸 것이 아니라 의학적 심리학 연구 현장에서 행한 경험적인 관찰에 근거하고 있으며, 일반 의료에서 멀리 떠난 분야인 비교상징학 연구에 의해 2차적으로 확증도힌 것이다.”
“우리는 정신의 현상학적 경험들의 범위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일반 이론을 꿈꿀 수 있단 말인가? 아마도 이론이란 경험 부족과 무지를 가리는 치상의 가면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이론들이란 완고하고, 피상적이며, 학문적 분파주의일 뿐이다.”

209쪽
“다양한 정신 경향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 정신의 본성 속에 점점 깊이 들어갈수록, 인간성의 다양성과 다차원성은 오히려 그보다 더 다양한 관점과 방법을 요구한다는 확신이 점점 강해졌다.”

210쪽
융이 학생일 때 과학계 인과론이 널리 퍼져 있었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었다. 정신 치료 메커니즘도 환자가 현재 어려운 원인을 과거 생활에서 찾는 식. 프로이트가 어른의 신경증적 원인으로 아동기의 정신적 상처에 최대한 중점을 둔 것은 인과론적 관점.
융이 인과론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그 대신 그는 다른 과학적 관점의 타당성도 인정했다. 이 관점을 ‘목적론’ 또는 ‘목적원인론’이라고 한다. 이 개념을 심리학에 적용하면, 인간의 현재 행동은 미래에 의해 겨정된다는 의미이다. 개인의 행동을 이해하려면 과거의 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목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신 발달에 관한 융의 개념은 대부분-예를 들면 개성화, 통합, 자기 실현 등- 발달하고 있는 인격이 지향하는 목표라는 의미에서 목적론적이다. 반드시 의식에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행동에는 지향성이 있다. 꿈도 미래 지향적인 기능을 갖고 있다. 꿈은 과거 기억의 이미지인 것과 같은 정도로 발달의 미래 이미지기도 하다.
융은, 심리학은 인과론과 목적론 두 태도를 모두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신은 한편으로는 과거에 있었던 모든 것의 잔재와 흔적이 남긴 긴 그림을 그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신이 스스로의 미래를 창조하는 한 앞으로 다가올 것의 윤곽을 같은 그림 속에 표현한다.”

211쪽
만년에 융은 인과론도 아니고 목적론도 아닌 원리를 제창. 융은 그것을 ‘동시발생론’이라고 불렀다. 이 원리는 동시에 일어나지만 인과 관계가 전혀 없는 일에 적용된다. 어떤 생각이 어떤 일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이런 종류의 동시 발생을 경험. 예를 들어 어떤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때 당사자가 모습을 나타내거나 편지를 보내오기도 한다. 혹은 친구나 친척이 병들거나 죽은 꿈을 꾼 바로 그 시간에 정말로 그 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다.
융은 정신 감응, 투시, 초능력 현상에 대한 방대한 문헌 참고.. 우연의 일치로는 이러한 경험이 설명되지 않으며, 이는 우주에 인과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또 다른 질서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동시발생론을 원형의 개념에 적용, 원형은 외부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표현되는 동시에 개인의 내부에서 정신적으로도 표현될 수 있다고 주장. 원형이 동시에 발생하는 두 현상의 원인이 아니며, 오히려 한쪽 현상이 다른 현상에 병행하여 일어난다는 것.

213쪽
“인간은 유용한 도구들을 고안하여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깊이를 알 수 없는 나락의 구멍을 뚫어놓았다. 앞으로 인간은 어떻게 될까? 어디서 멈출 수 있을까? 지난번 세계대전 후에 우리는 이성에 희망을 걸어왔다. 지금도 희망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미 우리는 핵분열의 가능성에 매혹되어 황금 시대를 약속하고 있다. 이것은 혐오스러운 황폐가 끝없이 확대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214쪽
“정신요법의 첫째 목적은 환자를 실현 불가능한 행복의 상태로 데려다주는 것이 아니라, 고난에 직면하고도 끄떡없는 인내와 확고 부당함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216쪽
독자들은 ‘인식의 충격’을 여러 번 체험하면서, 지금까지 알고 있었으나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진리를 깨우치게 될 것이다.

228쪽
옮긴이의 말
흔히 두 거장을 비교하며 프로이트는 생물학적, 과학적인 데 비하여 융은 종교적, 철학적 색채가 짙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정신의 결정론 쪽이며, 융은 목적론을 강조했다는 점에서도 두 사람을 구분한다.

융의 방식을 통한 꿈 분석 : 프로이트와 달리 꿈의 내용물들에 상징을 직접 대응하지 않고, 당사자가 꿈 내용을 토대로 더 많은 것을 생각해내도록 유도. ‘해석’보다는 ‘해몽’. 
어떤 환자 “제가 사방이 막혀 있는 어두운 방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융 뇌검사를 받아보라고 권유. 뇌실에 종양이 있다는 것이 밝혀짐. ‘막힌 방’을 뇌실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을 종양으로 해석.
이 이야기는 정말 해몽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융이 항상 관심을 가져왔던 초자연적인, 숨겨진 무엇 혹은 동시성에 관한 것일 수 있다. 

융의 이론과 개념을 간략 정리
융은 리비도를 성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지각, 사고, 감정, 충동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로 간주. 마은은 쾌감 원칙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이 에너지에 의해 자율적이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조절된다. 인격을 의식,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은 개인적 무의식,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눔
의식 : 자아와 가면으로 구성
자아 : 의식의 핵심
가면 : 환경에 대처해가는 얼굴로서 그 역할을 담당
자아와 가면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심리적 부담을 일으켜 병적으로 될 수 있다.
개인적 무의식 : 경허에 바탕을 두며, 기본적으로는 의식될 수 있는 편
집단적 무의식 : 의식되기 어렵지만 인격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종족적으로 유전된 것. 동시에 개인적 경험을 초월한 것. 집단 무의식에는 아니마, 아니무스 등 다수의 원형이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하여 인격은 내향적, 외향적 유형으로 구별되고, 여기에 지각, 사고, 감정, 충동이라는 심적 기능이 대응되어 여덟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약 존잘ㄸ